[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8기] 간단후기(약스포)

예전의 짱구 극장판은 심오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났다면
이 영화는 굉장히 유치하게 시작한다. 그래서 초반이 굉장히 지루하다.

중반부로 오면서 확연히 달라지는데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들이 하나 둘 씩 드러난다.

아이들의 자유성을 낙서라는 소재로 굉장히 잘 풀어냈다.
예전 아이들은 낙서같은 것으로 창작을 하였는데 요즘에는 죄다 디지털 시대라 보기만 하고 게임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려주고,
아이들의 자유성을 어른들이 억압하는 내용과 그에비해 어른들은 
억압된 세상 속에서 본인만 생각하는 비겁하고 악날한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 짱구는 어른들용 만화인 것을 말해주듯 후반부로 갈수록 
보기에 찔리는 상황을 많이 보여준다.

사운드트랙은 예전 슈마갤을 했던 감성을 살리는 듯 좋은 오케스트라 사운드트랙이 굉장히 많다. 별 내용이 아닌데 사운드트랙으로 감정이 움직인 때가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부리부리맨의 발암적 요소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겠다.
메인빌런보다 더 싫게 만들었는데 후반부에 큰 것을 하나 해내지만
그래도 싫증나는 캐릭터다... 

이번 작품에는 거의 짱구와 다른 용사들의 단독 영화인 듯
아이들과 가족과의 단합은 그리 나오지 않는다.
짱구엄마는 거의 까메오 수준,,,그리고 짱구아빠 목소리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몰입이 잘 안된다,,ㅜ

그래도 영화는 추천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