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캠프:리부트>(2021) 국내 개봉 소식 그리고 일갈

<데드캠프:리부트 (Wrong Turn: The Foundation)>가 9월 16일 목요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리뷰는 아니고 사소한 거 하나, 황당한 거 하나 이야기하려 한다.
우선 정말 사소한 거긴 한데 영화 제목을 '데드캠프:리부트' 이렇게 띄어쓰기 없이 적어 놓은 게 좀 거슬린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의 국내 개봉 제목이 쭉 '데드' 띄우고 '캠프'였으면 그렇게 적는 게 연속성이 있을 터이고, 그리고 영문 제목은 'Wrong Turn:' 띄우고 'The Foundation' 이면 '데드 캠프:' 띄우고 '리부트'라고 좀 적지. 무성의하게 쭉 나열한 느낌. 구글 번역기로 돌려도 이것보단 성의 있는 제목이 나오지 않을까. 즉, <데드 캠프: 리부트>가 맞지 않나 싶다. 이게 그리 어려울까? 사소하지만 이 시리즈에 대한 무관심이 느껴진다.
두 번째로는 영화 포털에 들어가 보면 <데드캠프:리부트>의 줄거리가 나와있는데 황당하게도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몽땅 뒤집는 반전을 줄거리라고 적어놨다. 이 반전 때문에 리부트 딱지를 붙인 건데 말이다. 마이크 P. 넬슨 감독이 우리나라 줄거리를 보면 거품 물고 쓰러질지도 모른다. 물론 해외 포털에도 이런 식으로 멍청하게 적어놨지만 우리나라 포털만큼 상세히 적진 않았다. 그걸 자신이 배급하는 영화의 킬링 파트인지도 모른 채 해외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와 핵심 반전을 더 상세히 묘사한 후 빨간펜으로 밑줄까지 그은 격이다.
공포 장르에 대한 애착이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배급하는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개봉 전 지금이라도 줄거리를 수정했으면 좋겠다. 고구마줄거리도 아니고 줄거리가 이래선 안된다. 차라리 아래와 같이 수정하는 것을 제안한다.
"젠(샬롯 베가)과 그녀의 다섯 절친들은 버지니아의 마을 애팔레치안에서 하이킹과 캠핑을 하고 있다. 남북전쟁 요새를 방문하러 가는 길에 경로를 벗어났다는 걸 알게 된 그들은 곧 정체를 알 수 없는 산속 존재들의 덫에 빠지게 되고 잔인한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어우~ 깔끔하다! 참고로, 데드 캠프 시리즈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데드 캠프 시리즈>
데드 캠프 (Wrong Turn), 2003
데드 캠프 2 (Wrong Turn 2: Dead End), 2007
데드 캠프 3 (Wrong Turn 3: Left for Dead)
데드 캠프 4 (Wrong Turn 4: Bloody Beginnings), 2011
데드 캠프 5 (Wrong Turn 5: Bloodlines, 2012
데드 캠프 6 (Wrong Turn 6: Last Resort), 2014
데드캠프:리부트 (Wrong Turn: The Foundatio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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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시리즈를 이렇게 버리다니요; 호러물에서 나름 클래식이고 시리즈도 제법 되는데..
네이버 가서 줄거리 보고왔습니다. 반전을 떠먹여주시네요 ㅎㅎㅎ

제목 띄어쓰기 거슬리긴 하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