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조반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2021 관람했어요.
극장의 좋은 음향, 영상 시설로 먼 외국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게 참 볼때마다 정말 행복해요. 이번 페스티벌의 앞 두 공연 실황은 놓쳤지만, 모차르트의 돈조반니는 꼭 보고 싶어서 기대 완전하고 관람했습니다.
(정말 좋았던 포인트)
1.몰입감 좋은 주제를 3시간40분정도 가득 다루다보니, 스토리의 디테일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주 친절한 느낌.
2.섬세한면서도 웅장함도 같이 담은 모차르트의 음율을 3시간 이상 듣다보니 귀가 정화 되는 느낌, 코로나로 일과 생활에 지침과 답답함이 있었는데 좋아서 눈물이 나네요.
3.많이 그리고 자주, 아니 끝까지 놀랐습니다.
라스칼라나 메트 느낌의 클래식한 오페라가 아니라 현대적 그것도 MoMa 느낌이 가득담기고 선명한 현대 Art 로 만들어낸 엄청난 연출들.. 무대 위에도 차도, 피아노도 떨어지고.. 남녀의 마음속을 담아낼때 사용한 이중노출~ 이렇게 창의적이고 아름답게 표현이 가능할 수 있다니 싶었어요.
4. 가장 좋았던 것은 돈나 안나 역을 맡은 나데즈다 파블로바 (Nadezhda Pavlova) 그녀의 연기 그리고 무엇보다 아리아를 열창할때는 온 몸에 전율이 계속 느껴져서 너무 빠져서 보게 되었어요. 아직 현역이시니 코로나 종식되면 꼭 라이브로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공연 자체에는 만족도가 정말 컸는데, 사운드는 메가박스 3관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이 멋진 비주얼 연출이 담긴 이 공연의 영상이 다른 Unitel 오페라나 위성실황보다 화질이 아쉬운 느낌이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실제 마스크 쓰고 현장에서 관람하는 분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 정도 감동을 준 공연이라면, 다음번에는 꼭 현장 가도록 하자 내심 다짐했어요. 꼭~🥰
낮에 관람후 잠시 회사 들려서 일 좀 챙겨보다가 퇴근길에 팜스프링스 가볍게 관람했는데~ 매일매일 무한루프로 반복 되는것을 보면서, 추가 관람이 불가한 돈조반니 한번 더 보고 싶어 무한루프 동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https://www.salzburgerfestspiele.at/en/p/don-giovanni
캐스팅과 사진, 그리고 클립을 보실 수 있는 링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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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싶네요. (넘 길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