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 보고 떠오른 오마주(스포)
※ 이 글에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스포일러가 담겨져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않았거나 스포일러를 피하고싶다면 이 글에서 나가거나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후반부 스타로와의 대결을 보고나서 문득 특정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1966년작 <울트라맨>입니다.
최근에 안노 히데아키가 리메이크중인 <신 울트라맨>의 원작으로도 유명합니다.
울트라맨 시리즈의 기본 틀은 대략 이렇습니다.
1.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괴수)
2. 외계인(괴수) 전담 방위팀
3. 방위팀에 울트라맨으로 변신하는 대원이 존재
1. 외계인(괴수)
<울트라맨>이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나온거라 간과하기 쉽지만 의외로 호러 요소와 사회비판이 담겨져있습니다.
그래서 마냥 나쁜 외계인만 나오는게 아닌 인간의 악행이 원인인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스타로 또한 인간의 욕심이 불러들인 외계인이나 마찬가지죠.
게다가 인간들을 세뇌하는 모습을 보면 흡사 좀비물을 보는 것처럼 소름돋습니다.(제임스 건이 각본을 맡은 <새벽의 저주>가 연상됩니다)
그렇다고 마냥 진지하거나 어둡기만 한게 아니라 유머도 있습니다.😂
2. 방위팀
보통 울트라맨 시리즈에서는 괴수(외계인)가 도심에 나타나서 난장판을 벌이면 방위팀이 출동해서 막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그렇습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어느새 방위팀 포지션을 취하게 되는거죠.
3. 울트라맨에 필적하는 존재
방위팀이 어떻게든 괴수를 막으려고하지만 역부족일 때 주인공이 울트라맨으로 변신해서 무찌릅니다.
이번 영화의 가장 예상 외의 변수가 있다면 다니엘라(랫캐쳐2)의 존재였습니다.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 울트라맨에 가까운 존재를 담당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가 쥐를 끌어들이는 장비를 들어올릴 때의 모습은 마치 <울트라맨>의 주인공이 울트라맨으로 변신할 때의 포즈를 보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울트라맨이 마무리 필살기로 괴수를 무찌르는데 그 역할을 이번에는 할리 퀸이 맡습니다.
이렇게 제임스 건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울트라맨을 오마주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나면 <울트라맨>을 상당히 좋아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울트라맨>을 동경하면서 자랐다고 언급할 정도니깐요.(제트 쟈가 언급은 덤😅)
영화 개봉전 <울트라맨> 55주년을 축하하는 트윗을 남겼는데 지금 보니 영화에 대한 복선과 어릴 적 좋아했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글이었군요.
이건 사족이지만 일본의 울트라맨뿐만 아니라 DC세계관에도 울트라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계십니까?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평행세계의 슈퍼맨이자 슈퍼맨의 정반대 캐릭터입니다.
슈퍼맨하고 외모(가슴의 마크가 U자)와 능력치는 비슷하지만 성격이 반대인 악당입니다.
제임스 건이 제작으로 참여한 <더 보이>라는 작품을 보면 타락한 슈퍼맨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는데 언뜻 보면 울트라맨을 보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걸 통해서 제임스 건은 일본과 미국의 울트라맨을 모두 좋아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P.S - 영화에서 이 사람 보니깐 테스형이 떠오르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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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배후조직이 더 나쁜 놈들일 줄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