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익무시사 후기
근 4-5년간 본 성수기 대작 영화 중
눈에 띄는 대작이었습니다
류승완 감독님 영화 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
<짝패>가 최고라 생각했고
<군함도>를 싫어했습니다
유쾌한 활극 <다찌마와 리>의 B의 미학을 좋아하지만
이 작품은 다른 스타일의 영화로 류승완 감독님
영화중 최고입니다
1.스팩터클한 장면들
해외 로케이션으로 눈이 탁트이고
당시 소말리아 정부군. 반군들의 전쟁이 아수라장처럼 펼쳐집니다
조금 다른 소재 영화지만 <시티오브 갓>도 생각납니다
총을 든 빈민가의 소년들이 사실상 전쟁을 일으키는데
그 느낌이 비슷합니다
(특히 소말리아 소년들이 총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할 때 긴장감이!)
특히 클라이막스에 소말리아에 있는 외교관과 그들각자
가족들이 특정한 장소로 이동하는 작전과 긴장감은 상당합니다
2. 남북한 인물들. 캐릭터들과의 관계
박찬욱 감독님이 한국영화계에서 주요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영향 때문에 유머+긴장감+감동의
비율이 공식처럼 정해져있는데 이 성을 도모하는
유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절제된 연출로
관객을 끌어당깁니다. 그런 톤앤매너때문에
마지막 장면이 더욱 빛납니다
3. 배우들의 연기
조인성이 눈에 띕니다
조인성이 <발리에서 생긴일>,<논스톱> 등
등장했을 때부터 살짝돌아이이지만 마음아픈. 구석 연기는
최고로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질에 과거 국가기관 안기부 인물을 연기하니
미묘하게 남다른 캐릭터가 탄생했습니다
그 와중에 주연 김윤석 배우를 비롯해
허준호. 김소진. 구교환 정만식등 배우들 모두 빛납니다.
어렵게 1년만에 개봉한 작품이기에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먼 좋겠습니다.
익무 감사합니다~
소년병들이 더 무섭죠. 예측 불가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