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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시대 애니메이션을 추억하며...

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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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을 쇼와 시대라고 했지만, 필자 본인은 쇼와 시대(대충 1970-80년대) 애니메이션부터 헤이세이 시대 초반 작품까지 골구로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좋아하는건 많지만 유독 80-90 시기 애니메이션이 정말 지금 봐도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버블 경제 당시의 일본에 대한 환상이 매우 깊은 사람이라, 지금보면 좀 허황되어 보이지만 그래도 요새 시기가 너무 쓸쓸해서 그런지 오히려 옛것에 더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제목을 보면 '추억하며...' 라고 적어놓으니 제가 무슨 그 당시를 그리워하는 아재 같은데, 사실 저는 이제야 대학교 2학년이고 저런 애니들도 고딩 때 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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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대부분입니다. 굳이 따져보면 추억할 것도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몇 년전에 그런거 막 찾아보기 시작하던 시기가 가끔은 그립기도 합니다.

하여튼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번에는 제가 그동안 보았던, 혹은 좋아했던 쇼와 시대 부터 헤이세이 초반 애니들을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인 아키라(Akira,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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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키라를 접하게 된 것은 정확히 중학교 3학년 때인데요. 벌써 그때가 5년전이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하여튼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아주 대단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보게 되었는데 시대를 뛰어넘는 비주얼에 새삼 놀랐던 것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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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 애니는 지브리, 아니면 짱구, 도라에몽 이 정도 밖에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그런 저에게 아주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만든 그런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아키라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극장용 애니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그 시기 일본에 대한 일종의 동경(?)이 생긴 것 같습니다.

쇼와 레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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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쇼와 레트로'라는 말이 있는데요. 무슨 뜻이냐면 쇼와 시대 중후반을 주제로한 복고 마케팅을 의미합니다. 일본이 버블 경제가 끝난 이후로 아직도 불경기에 허덕이자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마케팅을 펼쳤는데요. 일본 내에선 이러한 마케팅이 꽤나 성공적이어서 그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드라마도 꽤나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버블 경제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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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을 보다보면 '버블 경제 당시 애니메이션 수준'이라는 글의 제목과 함께 애니메이션 속 장면 GIF를 같이 첨부하는 글들이 있고, 글 내용이나 덧글에서도 '버블 경제 시기였으니 이런 대단한 작품들이 나왔다'며 그 당시를 찬양(?)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정작 버블 경제와 애니메이션의 관련성은 그다지 없습니다.

물론 그 당시 일본이 경제적으로 매우 풍요로운 나라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당시 애니메이션들의 완성도가 높은것은 단순히 애니메이터들의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지 단순히 그 당시 경제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환경은 그 시기가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을 뿐더러,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 드는 돈도 오히려 그때부터 지금이 더 많이 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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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가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를 제대로 꿰뚫어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이야기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버블 경제 당시 나오던 애니메이션과 현재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결국 트렌드가 달라져서 그런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새 회사들은 대부분 돈이 되는 쪽을 선택을 많이 하는데, 애니메이션 업계도 다르진 않아서 결국에는 돈이 되는 귀여운 미소녀가 나오는 그런 애니메이션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 것이죠. 그로인해 이런 미소녀 애니메이션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게 된 것이고 그로인해 나름(?) 다양하게 나오던 과거 애니메이션에 비해 질적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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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런 글들을 보면 심지어 버블 경제가 한참 지난 후에 나온 애니메이션 움짤을 갖고 와선 엉뚱하게도(?) 버블 경제를 찬양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보았는데요. 이 경우에는 조금 조사가 더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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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일본 영화 업계의 경우 80년대의 경우 오히려 쇠퇴기 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구라사와 아키라의 카게무샤라던가, 분명히 좋은 영화도 여럿 나왔지만 영국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는 그다지 좋은 시기로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한 나라의 문화의 발전을 정의할 수 있는 것은 그 나라의 자본이 아니라, 트렌드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일본 영화가 90년대 때부터 다시 부흥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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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이리저리 샜는데, 이젠 본격적으로 이 시대에 나온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모 가츠히로의 아키라 이후 저는 정말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로 아키라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애니메이션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을 하나만 꼽아보자면 아마 카와지리 요시아키의 '요수도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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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수도시 같은 작품을 보면 그 당시 일본의 모습을 정말 제대로 살려낸 것이 보이는데, 지금 시기에 봐도 그 당시 일본은 오히려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시대를 뛰어넘은 나라였음을 짐작케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당시 일본 사람들은 그러한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놀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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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지리 요시아키는 1984년 SF 신세기 렌즈맨으로 데뷔한 이후 많은 명작을 남긴, 정말 중요한 애니메이터인데요. 당장 리스트만 나열해봐도 요수 도시, 미궁 이야기, 마계도시 신주쿠, 사이버시티 오에도 808, 무사 쥬베이 등을 남겼고, 현재도 꾸준히 활동 중이십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거의 저같은 매니아들만 기억하는 감독이 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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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는 이 분이 만드신 사이버시티 오에도 808을도 정말 좋아합니다. 버블 경제 시기 일본 사람들이 가진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던, 그런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선 이런 류의 사이버펑크 물이 인기였다고 하죠. 요즘처럼 로맨틱 코미디 물이나 계속 찍어대는 거랑 비교해보면 비교가 많이 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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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생각나는 것을 더 이야기 해보자면 오시이 마모루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화가 매우 뛰어난 2를 최고로 꼽는데, 저도 2도 정말 좋아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간결한 플롯의 1이 좀 더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원래 기동 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의 경우 1은 저예산으로 만들어졌고 1의 성공으로 2의 제작비가 불어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처음 1을 보았을 때 퀄리티에 매우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 또 저예산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놀랐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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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_(1).gif

 

더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글이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일단은 여기까지 해두겠습니다. 한때 일본이 정말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세계를 앞선 시대가 있었는데, 지금 현황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립니다. 글이 긴데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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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17년도에 메박에서 재개봉 한 이력도 있으니 .. 리마스터링해서 돌비에서 재상영 해주길 기대해보는 중입니다 ㅠ

22:12
21.07.17.
콜슨 작성자
오뜨
그때 극장에서 못본게 정말 후회됩니다 ㅠ
23:05
21.07.17.
profile image 2등
카와지리 감독 작품들 지금 봐도 굉장하죠.^^
22:14
21.07.17.
콜슨 작성자
golgo
요즘도 차기작 좀 만들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ㅠ
23:05
21.07.17.
3등
카와지리 요시아키! 캬아 하드고어 애니의 최고봉이죠. 특히 수병위인풍첩은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대단합니다. 그리고 뱀파이어 헌터 D 블러드 러스트도 엄청나죠. 그나저나 전 아키라 고등학교 때 봤나? 여하튼 처음 봤을 때 엄청난 충격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키라보다 저에게 더 강력한 충격을 선사한 작품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오토모 가츠히로의 1995년작 메모리즈입니다!
22:17
21.07.17.
콜슨 작성자
풍류도인
카와지리 감독은 정말 대단한 인물인데 일본이나 한국에서 잊혀진 감이 있어서 너무 아쉽죠..
저같은 경우 메모리즌 작년에 봤는데 두번째 에피소드를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23:06
21.07.17.
아키라를 처음 봤을때의 충격은 정말 잊을수 없더군요.정말 리마스터링 개봉이 필요한 영화입니다.
22:33
21.07.17.
콜슨 작성자
닢시
최근에 4K로 리마스터되서 블루레이도 나오던데... 다시 극장 개봉도 좀 해줬으면 ㅠ
23:07
21.07.17.
profile image
요수도시 넘 좋아요 +_+
아키라는 충격 그 자체였는데...
지금 봐도 놀라운 퀄리티의... ㅠㅠ
22:37
21.07.17.
콜슨 작성자
다크맨
버블 경제 시기에 나온 애니들은 정말 다 평균 이상이죠 ㄷㄷ
23:07
21.07.17.
profile image
역시 사람은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시대를 동경하는 법이죠. 버블 경제와 애니메이션이 관련이 없..을까요? ㅎ 당연히 관련이 있습니다. 버블 경제로 사람들이 취미에 사용하는 금액이 상승했고, 애니메이션 시장은 이전엔 TV 방송국의 하청을 받아 만들던 것이 OVA나 오리지널 극장판 같이 작품성이 있는,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버블 이전이었다면 좋아하신다는 아키라나,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작품들은 티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수 없었겠지요. 그런 이유로 애니메이션 시장이 커지다 보니 많은 실험적인 작가, 작품들이 탄생한 것이지요. 음악쪽에서도 최근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시티팝과 궤가 비슷한데, 시티팝 역시 일본의 버블 경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장르 입니다. 과거의 작품을 즐기면서 지금의 유행과는 달라. 나는 힙한, 과거의 작품을 즐기는 안목이 있어 라는 부심도 부리는 시가 있는 법이죠.
22:42
21.07.17.
콜슨 작성자
슈하님
아... 그렇군요.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그 사실은 미쳐 몰랐네요.
그런데 마지막 문장은 제가 해석을 잘못한건지는 몰라도 자꾸 제가 뭔가 부심을 부리려고 이런 글을 썼다는 걸로 보이네요.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거지만 제가 무슨 우월감을 느끼려고 이런 글을 작성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23:04
21.07.17.
profile image
이때가 일본 애니의 황금기였죠. 진짜 멋진 작품 많았던...
22:50
21.07.17.
profile image
2000년대 이후의 일본 애니를 주로 봤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7~90년대 일본 애니가 끌립니다.
지금에는 볼 수 없는 그 시절의 감성과 표현 때문에 그러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2:52
21.07.17.
콜슨 작성자
셋져
아무래도 셀 애니다 보니 그 당시 특유의 안 좋은 화질이 좀 있는데 그 감성이 정말 좋더라구요^^
23:08
21.07.17.
profile image
ㅎㅎㅎ
80대년대 작품들부터
근30년간 일본 작품들을 봐오고 있지만
지금 일본 아니메가 쇠퇴인건가 생각해보면
요즘 작품들도 대단합니다

80년대는 경제 버블로 인해 일본경제 기술 문화가 초호황이었죠 덕분에 지금봐도 오버테크놀로지에 가까운 결과물을 내놓았어요

돈이 넘치니 작가들이 실험을 할수 있고
그러니 더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던 시기죠

마치 근 10년간 한국의 케이팝관련 결과물들이 날이 갈수록 놀라운 것들이 나오는것과 비슷한 시기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이전보단 사그라들었다곤 하지만
요즘도 꽤나 좋은 작품들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가의 명맥은 쉽게 끊기지 않는구나 싶습니다 ㅎㅎㅎ
23:32
2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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