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2차 찍고나서 든 생각은... (스포포함)
확실히 몰아치는 후반부보다 퇴마 전까지가 더 흥미로웠어요.
여전히 '님'은 안타깝고, 같이 본 일행 말에 의하면 그래도 '님'이 가장 편하게 떠난 거 아니냐고 했는데, 문득 과연 그럴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물론 다른 가족들이나 다큐 제작진과 같은 모습은 없었지만... 만약 정말 퇴마 전에 비교적 편히 떠날 수 있었다면 그건 바얀 신의 마지막 가호가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점프스케어 두 개 중에 뒷부분은 알고 있는데도 놀랐어요. 어디서 어느 타이밍에 나오는지 다 아는데도 움찔
보고 나오니 드는 생각은 일어난 불행은 '노이'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님'의 마지막 인터뷰는 1회차 때도, 2회차 때도 여전히 영화를 완성시켰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고 2회차 때 그런 의심을 심어준 사람이 '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노이'가 '밍'을 위해, 걱정하며 했던 모든 행동의 말로가 결국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없었구나 했어요. 분명 그 모든 행동은 자신의 딸을 위함이었지만...
확실히 두 번 보니까 앞에서 나온 대화가 뒤에 가면 왜 그 뜻을 가지는지 알 거 같았어요. 특히 '밍'의 꿈과 바얀 신의 목이 떨어지는 장면은 더더욱 그렇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님'이 기도를 드리려고 들어가다가 목이 떨어진 바얀 신을 발견하고 울부짖는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네요. 보면서 너무 안타깝고 슬펐어요.
그나저나 참지 못하고 다른 분들의 몰입을 깨지 않을 수 있는 최대한 무난한 장면에서 화장실을 가는데, 누가 팝콘을 먹고 계단 쪽에 내놨더라구요. 라지 사이즈 반 정도 드신 거 같던데... 일단 제가 뭐라할 수는 없어서 지나갔는데 영화 다 끝나고 나가는 길에 보니 팝콘과 음료컵을 그대로 버려두고 나가셨더라고요. 으으... :(
3회차까진 못(안) 가겠지만, 볼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일행은 마지막에 좀비물로 바뀐 거 같아서 그 부분 때문에 별로였다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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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 이야기 많던데 이해가 안가요.
좀비와 빙의가 구분이 안되나?
하는 행동이 좀비와 다를 바 없잖아요
사람에 짐승의 혼이 씌여서 물어뜯는 걸 보고 좀비같다고
좀비물이라고 하는 건 너무 단순해요.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든가 다른 좀비에 물린다든가 그런 과정을 거친 적도 없는데
사람이 사람 물어뜯는다 = 전부 다 좀비? 🤔
앞 배경 없이
랑종에 나온 사람 물어 뜯는 영상만
보면 좀비물이라고 해도 무방한 장면들이니까요.
영화 보신분들도
아 저것들 좀비가 됐네! 이게 아니라
빙의 됐다는건 충분히 아는데
그 형태가 좀비같으니까 나오는 말이겠죠
노이가 순리대로 무당이 됐으면 그런 끔찍한 일이 안 벌어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