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 관객 마음속 무단침입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했다.
Hane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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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보신 첫 작품은 로니 트록커 감독의 <침입> 입니다.
익무인들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평범하지만, 시놉시스를 재밌게 보여서 결국 이 영화 선택하게 됐습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결국 제 취향과 맞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한 가족의 멤버마다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고, 작은 사건 하나로 인해 그 사연을 드러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배우의 연기는 이 영화를 빛나게 했습니다. 하지만 멤버마다 가지고 있는 사연은 이야기의 시작인 그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좀 훝어지는 단편 모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결말은 의미심장한 결말이라고 할 수 있고, 관객에게 많은 문제 남기고 관객 상상하게 만들었는데... 이게 이 이야기 속에 묘사가 다소 부족하는 점을 감안하면 또한 아쉽다고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면서, 가족 멤버마다 가지는 사연을 알아보고 그 사연을 통해 어떤 문제의식을 제시했는지 생각하는 과정을 즐겁지만, 반면에 하나의 중심으로 통일되지 않는 문제들 그리고 스토리 때문에 결국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포스터가 좀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