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 3일차 중간 점검
저는 지금 관객심사단으로 평창영화제에 와있습니다. 벌써 영화제의 중반까지 흘렀네요.
실시간으로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첫날 도착하자마자 지금까지 일정이 쉼없이 진행되어 정신이 없었네요 ㅠㅠ
원래도 하루에 3편 정도까지가 최대 볼 수 있는 한계였고 거기다 심사를 하려니 신경을 쓰며 보는 까닭에 실은 기진맥진이지만,
심사지 작성하기 전에 바로 익무로 달려왔어요 ^^!!
그리고 짬날 때마다 익무원정대 분들이 올려주시는 후기 읽으며 공감하고 있습니다 ㅎㅎ
심사를 해야 하는 경쟁작 외에도 시간 틈이 나는 중간에 관심이 가는 영화들도 함께 보고 있습니다.
그게 자산어보와 모란봉이었는데, 이 두 영화는 길게 후기를 남기고 싶어서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릴게요.
(자산어보 GV에서 익무 분들이 많이 질문하셨는데 소심하여 말은 걸지 못하고 속으로 내적 친분감 쌓았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본 장편경쟁에서 추천드리고 싶은 포인트를 짧게 공유하며 저는 또 내일의 일정을 위해 자러 가야겠어요..!
파리 (시아막 에테마디 감독)
- 절망만이 남은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다. 그리고 이 희망이 비록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이로 인해 누군가는 살아가고 나아간다.
성적표의 김민영 (이재은, 임지선 감독)
- 획일화된 기준으로 '김민영의 성적표'를 내미는 사회에게 엉뚱하고도 쿨하게 희망을 담아 '성적표의 김민영'으로 답하다.
여명 (파즈 파브레가 감독)
- 갈등의 단초가 분명 존재함에도 갈등을 찾을 수 없는 영화. 어쩌면 수많은 소녀들에게는 영화 속 이러한 태도가 필요한 게 아닐까.
웬디 (벤 제틀린 감독)
- 감독이 소개한 대로 피터 팬을 '현실적으로' 재해석한 영화.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신비롭고 시원한 자연의 세계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순수의 모험으로 떠날 수 있게끔 한다.
멈추지 않아 (니콜라스 브룩만 감독)
- 장애는 비록 아디 바르칸의 몸과 혀를 멈추게 하였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그의 외침과 그와 함께한 이들과의 연대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심사 때문에 자세한 감상은 적지 못하지만 ㅠㅠ 시간표 짜실 때 참고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네요!
곧 또 후기글 올리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쏠라씨
추천인 16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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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ㅎㅎ 등장인물들의 쿨한 대처라고 해야할까요, 도움을 주려는 방식이 신선해서 더 그렇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모란봉.. 심영 배우가 출연했다길래 급 관심이 생겨요.^^
그렇지 않아도 한달 동안 볼 영화를 몰아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ㅠㅠ ㅋㅋ 체력은 일단 내일의 저에게 미루는 것으로...
심사까지 하시려니 더 부담이 되시겠어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끝까지 화이팅 입니다!
관객심사단 분들이 다 영화를 좋아하시고 생각도 깊으셔서 함께 얘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더라구요~
담엔 인사해요ㅎㅎ
그래서 사람들이 파리를 추천하는지...😅
확실히 신선한 접근방식이 보여서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