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루엘라 리뷰2] 기표와기의 의상색상으로 본 크루엘라
기표는 어떠한 사물의 표면적인 이미지가 기표이고, 그 사물의 숨은이미지가 기의가 된다.
예를들어, 하얀깃발을 들고 적이 나타난다면 그건 항복을 뜻한다고 누구나 알 수 있을것이다.
크루엘라에서도 의상변화에 따라서 감정변화가 있는데, 첫번 째 크루엘라가 되기 전 에스텔라는 리버티백화점에서 일하며 카고바지에 어두운색계열 옷을 입던 평범한 여성이었다. 기표로 봤을 때, 그냥 카고바지와 카키계열 옷이지만 기의의 의미로 보게되면 좀 더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성을 강조하고 있다.
두번 째, 남작부인의 파티에 처음 등장한 크루엘라는 붉은 레드원피스를 입고있다. 기표로 봤을 때 붉은원피스는 그냥 붉은원피스 그 자체이지만 기의의 의미로 보게되면 붉은색 원피스는 열정과 정열을 뜻하므로 이 때에 크루엘라는 열정과 정열을 가지고, 크루엘라로써는 처음 등장하던 시점이다.
세 번째, 남작부인의 패션쇼를 망쳐버리고, 블랙과 화이트 반반의상을 입고 나타나는데, 기표로 보기에는 독특한 흑과백이지만 기의의 의미로는 흑과백 그리고 흰 코트에 검은색점은 원래는 선한 에스텔라가 악한 크루엘라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때까지는 크루엘라와 에스텔라가 공존하던 시점이다.
네 번째, 마지막 불길속에서 죽을위기를 넘긴 크루엘라는 유독 어두운 블랙의상을 입는데, 마지막에 남작부인의 저택에서 등장할때도 크루엘라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있다. 본격적으로 크루엘라의 시대를 암시한 것이다.
# 이 글은 지난 5월말에 크루엘라 리뷰1의 반응이 좋아서 준비한 리뷰2 크루엘라 의상분석 리뷰입니다. 그리고 리뷰2는 크루엘라 의상을 기표와 기의로 해석한 리뷰입니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혹시라도 크루엘라가 의상상을 수상할지 지켜보는것도 눈여겨 볼만한 것 같습니다.
오스카 의상상 유력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