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혐한 남성들이 한류 드라마를 보는 이유
일본의 AERA.dot 사이트에서
'한류 드라마'가 '혐한'이 많은 중년/노년 (일본) 남자들 사이에서 크게 붐이 되는 이유는?... 이란 기사를 내서, 간단히 핵심만 요약해봤습니다.
https://dot.asahi.com/dot/photoarticle/2021050500007.html?page=1
요즘 일본서 대세는 <빈센조>인가 봅니다.^^
과거 2003~2004년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 1차 붐은 주로 일본의 중년~노년 여성층이 한국 문화 열광.
10년 전 2차 붐은 소녀시대, 카라, 빅뱅, 2PM 등 아이돌들의 활약으로 젊은 층에게 확산.
2016~2017년 3차붐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K팝 아티스트들로 또다시 일본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헌데 2018년 이후 정치, 경제적인 부분에서 한일관계 악화. 그럼에도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일본에서 현제 제4차 한류 붐 진행 중. 특히나 ‘혐한’ 비중이 높은 중년, 노년층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선호한다는 것이 큰 특징.
“지금까진 한국 드라마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없었죠. 하지만 아내와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푹 빠졌어요. 상상도 못한 스토리, 배우의 연기력, 거대한 스케일에, 거짓말 않고 살아서 이 작품을 보게 돼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죠. 그 뒤로도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배가본드> 등을 봤고, 지금은 <빈센조>를 보고 있어요. 한국 드라마가 밤시간의 즐거움으로 우리 집에 정착했죠.” (40대 일본 남자)
“한국은 국가 자체의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를 의식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출신 여배우들도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드라마에 출연 못 하죠. 출연진의 실력이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일본 드라마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 성차별 같은 사회 문제도 적극적으로 제기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죠. 한국 드라마에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가 많아서 시청자들도 감정이입하기 쉬워요. 엄청난 에너지가 과거의 일본 드라마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국, 일본의 서브컬쳐에 정통하다는 잡지 편집장)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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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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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일본 중년남자들이 좋아할줄이야?!
하긴 남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측면이 좀 있는거 같기도...
(충주 부엉이파의 번개가위같은?! ㅋㅋㅋ)
중국 싫어하는 사람은 많아도 삼국지 싫어하는 사람은 드문 것처럼
싫어하는 나라라도 취향에 맞는건 챙기는게 자기한테도 좋은거겠지요
일단 일본자체문화와 비교하여 상대적인 평가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네요.
글중에서,
'아이돌 출신 여배우들도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드라마에 출연 못 하죠. 출연진의 실력이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일본 드라마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 성차별 같은 사회 문제도 적극적으로 제기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죠. 한국 드라마에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가 많아서 시청자들도 감정이입하기 쉬워요.'
부분은 우리 문화에 적용하여 일반화할수는 없는 부분 같습니다. 극히 일부 드라마에만 적용되는 평가들이 많고요.
여전히 일일드라마, 프라임타임의 '주류'드라마 외에는 너무 심한 클리쉐와 고정관념화, 전형적인 계급나누기식 캐릭터 설정 반복이 판을 치고 있고, 특히 일일드라마의 경우 시청시간 타켓 관련 관람시청자층 (전업주부 등)의 시청 성향(자극에 둔감해지는 등)을 반영하여, 그 선정성과 폭력성이 거의 아슬아슬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느낍니다.
또한, 아이돌출신 배우 연기력 경우 그나마 요몇년 사이 좋아지긴 했지만, 정극에 출연할만 하다고 느낄만한 케이스는 다섯손가락에 꼽기도 모자라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전의 히트를 친 블럭버스터급 드라마들 '스카이캐슬' '부부의세계' 등등도 이런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못합니다.
다만 자본의 투자를 이용하여 좀더 교묘하게 '숨겼을' 뿐이죠.
다른 얘기로 좀 빠진듯 한데, 여튼 요즘 스트리밍 때문에 미드, 영드, 독일, 프랑스 제3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등을 자주 보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더 많이 해외에서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뻔한 신파를 극복하는 남녀주인공 특히 손예진의 매력있는 열연과 재미있는 감초들이 있어
다시봐도 재미는 있어요 ㅋ.
지금수준의 일본대중문화는
좀 심하게 말해서
보고 들을 가치가 별루 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