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럴] 고어물 많이 안 본 사람의 후기..

쏘우 시리즈 중 급히 1편만 보고 나머지는 줄거리 요약 영상만 본 상태로 관람했습니다. 1편 정도의 수위면 그래도 볼만하겠다 싶었는데, 스파이럴은 보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ㅠㅠ 티켓 수령을 늦게 한 바람에 스위트박스에서 봤으니 망정이지, 몸이 배배 꼬여서 일반석에서 봤으면 민폐될 뻔 했어요...

우선 시리즈의 연계성은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GV를 들어보니, 전작 팬들을 위한 장면이 몇 나온 것 같은데, 감상의깊이 차이는 있었겠지만 내용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영화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불호였습니다..

고어한 장면들 외에 흥미진진하게 하는 스토리가 있길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많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범인이 파놓은 함정을 옳거니 하고 걸려주는 느낌, 파워레인저가 변신하길 기다려주는 적을 보고 있는 느낌 등등, 미국 호러 영화의 클리셰를 보는 듯한 고구마스러운 장면이 조금 있었습니다ㅠㅠ

근데 사실 쏘우 시리즈를 보는 주요한 이유는 고어함을 즐기기 위함일 테니까,, 제게 스파이럴이 안 좋게 느껴진 가장 큰원인은 취향의 차이 때문인 것 같아요. 너무 징그러웠어요..😭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고문이나 죽음으로 벌한다는 쏘우시리즈 전체의 주제가 제게 와닿지 않기도 했고요.

제 취향에 안 맞긴 했지만, 점프스케어도 많았고, 보는 내내 정말 무서웠다는 점에서 호러 영화로서의 역할은 확실히 하는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 포레스트검프 스포당한 사람 바로 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