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헴]과 [노바디]
모탈컴뱃 예매 안 하길 다행이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피 튀길 뻔 했네요
메이헴은 제목 그대로 광란에 날뛰는 영화인데 네비게이션도 브레이크도 없이 그냥 내달립니다. 게임 스테이지 클리어! 넥스트! 같은 느낌.
워킹데드를 보진 않았지만 스티브 연은 이런 리듬감의 역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전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서 처음 봤습니다 한국 사우나 체험 나온 ㅋㅋㅋㅋㅋ). 미묘하게 똘끼가 돌면서 이성은 있고 시니컬하지만 자기선의 기준이 명백한
잘 나가는 변호사가 줄 이어폰 쓰고 있는 거에 시간을 느껴버리고 말았던 영화.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강박적으로 몸에 포스트잇 붙이던 분
노바디는 추천 글이 많았는데 그럴만 하다 느꼈습니다.
그간의 첩보물처럼 매끄럽게 착착착은 아니지만 삐걱거리는 몸으로 액션을 소화하는게 오히려 개과천선하려 했던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음악도 상당히 많이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장면들하고 잘 붙어서 과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가사를 번역하는 것도 지침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번역이 안 됐다면 거슬렸을지도).
청불 아니라서 덜 긴장하고 있었는데 피는 참 많이 뿌리긴 하네요 ㅎㅎ;;
100키로까지 올라가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속도를 올린 뒤에는 빼지 않고, 제동까지 확실히 되는 영화
둘 다 영화 내내 피를 뿌려대지만 의외로 또 완전 직접적인 장면은 없는 거 같아요. 딱 그 직전까지는 계속 보여줘서 으윽 하긴 하지만 (모탈컴뱃은 예고편을 보았고,, 안 볼 거 같아요 ㅎㅎㅎ)
저는 심신을 위해 달달구리 사서 저녁은 말랑하게 보낼겁니다.
추천인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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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는 정교한 액션을 보여줘서 오오 하면서 봤는데 마지막 파트는 너무 슬로우모션에 쏘면 죽고 쏘면 죽어있고 이런 식의 반복이라 좀 힘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삐걱거리는 몸으로 싸우는 버스씬에서 제대로 몰입해서인지 총기 액션보단 주먹질 액션이 더 많았으면 했네요.
메이헴 초반은 스티브 연의 독백으로 몰입했는데 중반은 누굴 죽이거나 크게 하는 거 없이 억지로 늘린 것 같았어요. 거기에 청불이면서 정작 결정적인 장면들은 휙 넘어가버려서 전 좀 아쉬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