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 인생영화가 되기엔 좀 께름칙했던ㅠ
1. 초반 10분 정도 놓쳐서 그런데 혹시 뭐였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ㅠㅠ 중경삼림 엄청 청량한 분위기라고 들어서 첫 에피는 보면서 좀 당황했네요ㅋㅋㅋ 카메라 흔드는 게 좀 어지럽기도 하고 그닥 와닿지는 않았어요. 금성무가 조오오오오온잘이라는 것밖에....ㅋㅋㅋㅋㅋㅋ
2. 원래 양조위가 왜 인기가 많은지 몰랐는데요. 이번에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중경삼림 순으로 보면서 양조위의 매력에 빠졌어요. 그 똘망똘망한 눈빛이 너무 좋아요ㅠㅠ 제가 제복 정말 좋아하는데 모자랑 제복 너무 멋있어서 감탄만... 왕페이도 보면서 너무 예쁘단 생각 100번 정도 한 것 같아요.. 첫번째보다 두번째 에피소드가 훨씬 좋았어요. 제가 기대한 청량청량한 분위기에 상큼한 러브 스토리여서. 근데 왕페이가 몰래 앙조위 집 들어가서 이거저거 바꾸고 심지어 물에 약 타는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제 집에 저런 사람 들어와있다고 생각하면 어우 소름 소름;;;; 양조위에게서 전 여친의 흔적을 지우고 새로 자리하는 메타포인 건 알지만 범죄 수위가 너무 높아서 이...이거 괜찮은건가..? 하면서 봤어요... 그 와중에 양조위 반응 너무 웃겼어요ㅋㅋㅋ 왕페이 말대로 정말 이게 꿈인 거였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봤어요. 집주인한테 들키고 별 일 없이 넘어가서 그나마 좀 마음이 편해지긴 했지만 발각 후에 데이트 신청하는 양조위가 좀 이해 안 갔네요. 그 부분만 빼면 영화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ㅠ
이로서 왕가위의 대중픽 영화 3개는 다 봤는데 저는 중경삼림>화양연화>해피투게더였네요ㅎㅎ
추천인 1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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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저 메타포로 받아들였습니다. 극 중 꿈을 꾸었다는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배경곡도 몽중인이라.. 예술적 허용 하의 상상이니 받아들이기 나름일 것 같아요. 물론 현실에선 용납되기 힘든 범죄죠😅
또 옛날영화 보다보면 시대적 도덕잣대의 변화가 확 느껴질 때가 많아요. 특히 인권, 성 관련은 온도차가 상당하죠.
고어, 폭력, 살인, 강간 하는 영화들은
욕 안먹는데..
94년작 중경삼림은 주거침입으로 욕먹네요...
폭력, 강간을 미화한다면 욕 먹겠죠. 그런 행위를 하는 캐릭터는 보통 악역으로 그려지고요. 어떤 영화가 강간을 사랑의 행위로 묘사하나요. 제가 놀란 건 주거침입이나 몰래 약물을 먹이는 행동을 단지 순수한 여주인공의 사랑 표현으로 묘사했기 때문이에요. 영화는 영화일 뿐이죠. 저도 이 영화가 그런 행동을 조장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맥락이라 좋지 않게 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