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시리즈 [천공 침범] 정주행 후기 - 중2병 코믹 액션물론 볼만하긴 개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천공 침범]... 정주행 완료 했습니다.
1화만 본 후기에서 별로라고 언급을 했었는데, 12화까지 다 본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공 침범] 의 배경은 지상으로 절대 못 내려가는 고층빌딩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이나 [스카이스크래퍼] 같이 없던 고소공포증까지 생기게 만들 아찔한 액션...은 없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배경' 에만 그칩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진짜 주제는 서로 죽고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인데, 액션은... 못 봐줄만한 정도는 아닌데 어딘지 모르게 밋밋한 구석이 있었고요. 작화도 마찬가지로 못 봐줄 정도는 아닌데 최근 본 애니 시리즈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이 한 수 위더라고요.
하지만 가장 심각한건 나사 빠진 캐릭터들과 중2병 대사들의 환장의 콜라보... 불과 2화만에 '이 세상을 부숴주겠어' 같은 식의 대사가 나옵니다. 아무리 중2병 같은 대사라고 해도 연출이나 분위기가 잡혀있는 상태에서 친다면 등신 같지만 멋있기라도 한데, 작품 분위기와 연출이 코미디와 스릴러를 오락가락 해서... 죽도 밥도 아닌 상태에서 치니 그냥 등신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대사의 단골인 악역 캐릭터들... 걔들은 그나마 분위기 잡고 치는 편인데 정작 그 대사가 일말의 공감조차 되지 않습니다. 울트론, 아포칼립스, T-3000, 사이퍼 등 아무리 악당의 중2병 대사라도 연기와 연출 덕에 공감과 몰입이 되었는데, 그게 안되니 진짜 추해보이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할리우드 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 등에서 나왔던 그런 대사들은 아무것도 아니란걸 깨달았습니다.
거기에 더 끔찍한건 시즌 2 예고까지 한다는거... 차라리 이거 볼려고 투자했던 시간으로 [톰과 제리] 더빙판이나 보고 올걸 그랬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이거와 비슷한 서바이벌 장르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아리스 인 보더랜드] 보시고요, 생각 없이 볼만한 애니메이션 볼거면 차라리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보시길 바랍니다. 코바야시네 그건 생각 없이 봤는데 뜻밖의 감동까지 얻었어요.
[강철의 연금술사](실사영화), [니노쿠니] 에 이어 밟고 만 넷플릭스 지뢰작... 이상입니다 ㅠㅠ
제 평점 - 2/5 (5점 만점 기준)
추천인 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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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추천 감사합니다.. 메이드래곤 재밌나보네요!

코바야시네...는 일본 톱클래스 제작사 교토애니메이션에서 제작했고...
천공침범은 아마 유명 제작사는 아니었을 거예요..^^
음 근데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서론이 너무 길어서 초반에
그냥 하차했는데;;
요즘의 일본 문화와는 잘 안 맞네요..
위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