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화 고백 시사회 후기 - 아동학대 다룬 박하선 주연 범죄 드라마

영화 고백의 24일 개봉을 앞두고 어제 오래만의 익무 시사회로 미리 접하고 왔습니다.
#고백 은 사회복지사 역 #박하선 경찰관 역 하윤경, 학대받는 아이 역 감소현 세 명의 여성이 주연으로 감독 또한 여성인 서은영 감독인데요. 요즘도 심심치 않게 뉴스로 접할 수 있는 아동학대를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초반에 독립 영화 관련 자막이 나오는 걸 보니 독립 영화 펀딩을 받은 것 같은데 상업 영화도 아니고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많이 연기가 됐다고 하네요. 한데 우연찮게도 요즘 또다시 아동학대로 시끄러운 시기라 오히려 그게 영화에는 홍보가 되어 많은 이들이 아동학대에 좀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내용에 큰 특별함은 없습니다. 다혈질인 사회복지사 오순, 박하선 자신도 어린 시절 학대를 받는 아이였기에 그런 아이들에게 애정을 갖고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보라를 더 애틋하게 생각하죠. 그런 와중에 국민 일 인당 천 원씩 일주일 안에 1억 원이 되지 않으면 유괴한 아이를 죽이겠다는 뉴스가 방송되는데 유괴 사건이 큰 플롯이 될 것 같지만 이건 그냥 곁가지고 영화 내에서의 비중은 사회복지사 오순과 학대 아동 보라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보라를 학대하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되고 보라는 사라지고... 우연히 그날 마주쳤던 경찰 지원은 오순을 의심합니다.
#영화고백 이라는 제목은 영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수차례 중요한 고백 장면이 나오는데 그런 의미도 있지만 go back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의미도 담고 있죠. 오순이 어릴 적 보라처럼 친아버지에게 극심한 학대를 받았기에 그런 끔찍한 비극을 막을 수 있는 때로 돌아가고픈 심정을 제목에 담고 있고 어릴 적 자신의 편이라고는 엄마 외에는 제대로 없던 오순이기에 엄마가 없는 보라에게 #너의편이돼줄게 라며 유독 집착을 하게 되고 그가 정상적인 어른으로 클 수 있길 바라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엔딩 크레디트도 내려가는 게 아닌 독특하게 반대로 올라가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쿠키 영상이나 사진 같은 건 당연히 없고요.
한데 이런 평범한 범죄 드라마 같은 #고백영화 에도 반전이 있습니다. 순순히 자백을 했기에 당연히 범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던 거죠. 영화는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결말이지만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박하선이 출산 후 처음 하게 된 연기라고 하는데 그의 몰입감 있는 감정 연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웃긴 영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유쾌함도 있고 몰입감도 있고 긴장감도 있고요. 마지막에 형사 둘이 나오는데 형사들이 하는 짓도 그렇고 생긴 것도 그렇고 형사보다는 범죄자에 가까운 캐스팅이라 그건 다소 아쉬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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