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코돌비 간단 후기
1.어바웃 타임을 극장에서 N차하면서 많이 든 생각은 하루를 저렇게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였습니다. 시간이 선물이고 인생이라는 하루를 만끽하며 즐기고 싶지만 어느새 그런 감정이 쉬이 잊혀지더군요..
영화 소울 역시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뭘 더 가지는가, 인생의 목적이 필요하다, 어떻게 살아야하냐, 매일은 선물이다 등등 수많은 자기개발서들에서 흔히 보는 인생을 의미있게 한다고 하는 목적을 벗어나 살아있다는 것 자체의 의미를 뭉클하게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는 문제를 너무 고민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픽사 각본의 완성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보면서 참 너무 잘 만들어서 연령대를 넘어서 여러 사람에게 만족감을 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통행권을 받지 못한 새내기들 중에 거의 처음 만들어진 영혼 22가 받아야하는 그 수많은 위인들의 메세지는 가끔 모든 사람을 꿈꾸는 사람으로만 살아야하는 것 같은 답답함을 선사하죠. 인생은 무엇이 정답인지 확실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편한 길은 존재하니깐요.
3.소울을 돌비시네마로 첫관람하기로 한건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일단 돌비를 선택하게 하는 개인적인 몇가지 기준이 있는데 소울은 거기에 딱 맞는 영화였습니다.
자연광 구현과 명암대비가 큰 화면구성이라면 돌비로 보자
음악 영화라면 돌비로 보자
금관악기가 나오면 돌비로 보자 등등 개인적으로 기준이 있는데 소울은 딱 들어맞는 영화였습니다.
4.처음 교실에서 은은히 후광처럼 따스하게 감싸는 밝은 햇빛이 너무 좋더군요. 돌비비전의 나이트 시퀀스 구현도 너무 좋지만 밝은 낯의 구현 역시 엄청나네요.
거리를 비치는 햇빛의 편안함과 눈부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소울의 핵심이 되는 장면에서 그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거리의 느낌이 정말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명암비야 뭐 말할 필요가 없더군요. Great Beyond는 눈이 부실 정도 였습니다. 너무나 눈부셔서 우리가 상상하는 그너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두운 극장에서 반칙같은 밝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재즈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다 보니 역시 빅밴드 구성에서 강하게 전달되는 금관악기의 날카로운 소리가 강렬하게 다가오는데 돌비시네마에서는 참 그게 편안하고 힘있게 들려서 좋네요.
그런 소리를 편안하게 감싸는 메인테마인 피아노의 음색도 선명하고 힘있게 들립니다.
코니의 트럼본이나 색소폰의 소리가 너무 까랑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엔딩타이틀 느낌이 너무 좋네요.
흡사 현자타임처럼 멍한 만족감에 푹 빠지게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엔딩크레딧을 멍하니 보다보면 벼락같은 깜짝이 등장하더군요. ㅎㅎ
소울 돌비시네마 초강추합니다.!!!
추천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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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에서는 초스몰 자막이었는데
코돌비는 초대형 자막이라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