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격..CGV, 임차료 못내 소송 위기 "한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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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영화계에 따르면 CGV 영화관들을 자사 펀드로 운용하고 있는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CGV의 임차료 미지급과 관련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CGV 측은 운용사들에게 임차료를 깎아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산운용사 펀드는 CGV 영화관을 매입하고 극장이 내는 임차료를 받아 펀드 투자자들에게 분기나 반기마다 지급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영화관들이 꾸준히 임차료를 내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CGV의 직영점 119곳 중 50곳을 자산운용사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급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CGV는 지난해 11월부터 임차료를 못 내고 있다. CGV는 지난해 1~3분기 영업손실 2990억원, 순손실 4250억원에 달할 만큼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CGV는 구조조정, 자회사 감자, 차입, 투자 유치 등 여러 방법을 쓰고 있지만 매달 고정적으로 내야 하는 임차료가 180억원에 달해 더이상 감당이 쉽지 않은 상황에 내몰렸다.
CGV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임차료를 깎아달라는 협상을 계속 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도 "법적인 분쟁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CGV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3년 내 전국 119개 직영점 중 30%에 해당하는 35~40곳을 줄이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후 임시 휴업하는 극장들이 속속 늘고 있다.
임시 휴업하는 극장들이 늘고 있지만, 고정비인 임차료는 줄지 않는다. 휴업을 하더라도 임차료는 내야 할 뿐더러, 폐업을 할 경우에는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극장은 용도 변경이 쉽지 않기에 10~20년 장기 임대를 하고 약정 기한을 지키지 않고 폐업할 경우에는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CGV는 건물주들에게 임차료 납부를 연기해달라는 요청도 하고 있지만, 이 경우 계약에 따른 상당한 이자를 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CGV 관계자는 "사정을 설명해도 대기업이 왜 그러느냐는 답을 듣기 일쑤"라면서 "정부의 임차료 지원 대책도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다보니 한계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물론 CGV의 현재 상황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이지만 경영 전략으로 자초한 측면도 적지 않다. CGV는 그간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동원해 해외 진출을 꾀하는 방식으로 리스크 헤징을 노렸다. 한국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위기에 처해도 해외 시장 진출로 새로운 동력을 찾으려는 경영 전략이었다. 이 같은 방식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임차료 부담은 비단 CGV만의 문제는 아니다. 롯데시네마는 경영 악화로 지난해말 전국 100여개 직영관 중 손실이 막대한 20여개 지점을 단계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그나마 롯데시네마 직영점은 롯데백화점에 있는 경우가 많아 소송 등 최악의 사태는 피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않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극장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열려 있는 곳들이 많은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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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멀티 뿐만 아니라, 다양성 영화관들도 그렇고..
극장에 더욱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야 겠습니다.
일단 cgv는 해외 사업 정리를 빠르게 해야할 것 같은데....
올해도 힘들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ㅠㅠ
아........ 부디 잘 버텨봐요 ㅜㅜ 나라도 열심히 가줄테니! 흑
코로나 1년만에 이렇게 변해버리다니... ㅠㅠ
올해 연말엔 정상으로 돌아갈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