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를 봤을때 있었던 작은 일화 (스포)

2주전에 메가박스에서 조제를 봤을때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적어보아요~ (지점은 이야기 안할게요 ^^)

E열에 어려보이는 여학생이 F열에는 저랑 남자분 H열에 커플분 총 5명이 계셨었어요

수족관에서 조제가 영석에게 이별을 고하는 아련한 장면에서 엄청 몰입하며 심각하게 보고 있었는데

앞에 학생이 조그맣게 흑흑흑 하시면서 울고 계시더라구요

잠시후에

이별통보를 받은 영석이 조제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해요ㅠㅠㅠㅠ" 하면서 서럽게 우는 장면에서 또 학생이 끅끅꺼윽끄끄끅ㅠㅠ 하면서 조그맣게 우셨는데 와 감수성이 풍부하신 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에서 우니까 갑자기 슬퍼져서 저도 따라서 울었습니다..(저는 누가 울면 따라 울어요ㅠ)

조제 영화는 원작에 비하면 살짝 우울하지만 분위기가 서정적이고 여운이 있어서 참 좋게 잘 보았네요

무엇보다 어린 학생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하는것 같아서 뭔가 흐믓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