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몬스터] 일본 B급영화 느낌의 영화 (익무초대)
시놉시스가 브루스 올마이티나 클릭과 좀 비슷하면서 고전인 파우스트가 생각났어요.
주인공은 고아원서 자라 다단계 회사의 소심한 녹즙기 판매원으로, 사랑하는 아내가 있지만 사채에 시달리다 위장이혼합니다. 양육강식의 세계로 치면 한마리 초식동물같아 고등학교 양아치에게도 업신당하기 일쑤입니다.
갖은 스트레스에 시달린 탓인지 주인공은 어느 순간부터 머리 속에 고장난 라디오의 지지직대는 소리에 시달립니다. 그에게 허락된 사치는 아이들처럼 덤블링장서 마구 뛰는 것과 막걸리뿐이라 정신과를 찾을 여유가 없습니다.
용각산을 먹으면 두통과 환청이 사라집니다. 그러다 아내와 이혼후 에라이 심정으로 머리 속서 알려주는 번호로 로또 당첨이 됩니다. 먼저 사랑하는 아내를 되찾고 거금으로 유쾌한 인생역전기를 예상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환청이 횐시로 이어져 주인공의 내재된 본능을 부추킵니다. 마치 악마의 손삭임처럼 교묘히 주인공을 일탈하게 만듭니다. 모든것엔 댓가가 따르기에 주인공의 일탈이 시원하긴 보다 불안감을 가져오네요.
결말이 제가 원하던 방식이 아니라 그런지 끝에 카타르시스를 맛보진 못했습니다. 초반이나 중간중간 재기발랄한 편집과 연출로 즐거웠지만 마무리가 좀 아쉬웠어요. 의외로 필요 이상으로 거진 슬래셔 영화처럼 잔인한 장면이 많고 설정상 일본만화나 일본B급 영화를 본 기분이에요.
거기다 머리 속에 울리던 소리가 눈 앞에 실제화한 후 다중인격인가 싶을 때가 있는데, 그 럭키 몬스터와 관련해 마무리를 다 안내고 끝을 낸 것 같아요.
그래도 익무 초대로 이제껏 한국 독립영화서 시도하지 않았던 이색적인 소재의 이야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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