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벨. 2016>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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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여성이 사랑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라던 <글로리아 벨, 2018>. 사실 크게 보면 중년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중년의 사랑이라서 좌충우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게 되면 좌충우돌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십대의 사랑이든 오십대의 사랑이든 겉으로 보여지는 모양새는 다르겠지만 알맹이는 같다. 사랑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고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그 마음은 같다. 오십대가 사랑하면 뭔가 다를소냐? 사랑을 떠나 그냥 내 주변을 둘러봐도 안다. 오십대면 육십대면 성인이더냐? 아니면 탈무드더냐?
글로리아가 만난 남자도 사랑을 떠나 바라본다면 하나의 인격체로서는 훌륭한 그리고 멋진 중년의 사업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 사랑을 대입하면 그 또한 미성숙한 인간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사랑이 원래 그런 것이다. 각자 나름의 거친 삶을 헤쳐오며 단단한 한 인간으로 성장한 우리를 어쩔 줄 몰라 하게 만드니. 그렇기에 사랑은 특별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성숙한 사랑을 하겠지라는 믿음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지금 사랑을 하자. 성숙한 사랑은 <노트북, 2004>같은 영화를 통해 간접으로나마 경험하자. 성숙한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지금 사랑을 하자. 다만 그전에 나 자신이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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