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직행작 중 흥미로운 영화들을 가져와 봤습니다.
영화라는 매체는 많은데 극장에 걸릴 수 있는 작품은 한정적이라 눈물을 머금고 2차로 직행하는 영화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오늘은 내용이나 캐스팅이 혹할만한 영화들을 골라와 봤습니다.
쉘터(Shelter)
비전이 자신의 현실 아내와 팔콘을 기용해 만든 영화라고 정리하면 될까요?
뉴욕에서 홈리스 생활을 하는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라고 합니다.
제니퍼 코넬리의 경우는 다행이 '설국열차 시리즈'를 이끌면서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긴 하지만 사실 몇 년째 영화에서는 안 풀리고 있는데 좋은 각본이 들어오지 않는 건지 아니면 자신이 영화를 잘 못 고르는 건지 알 수 없네요.
가끔 패밀리 비즈니스가 꼭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는 건 아니고 이 영화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듯 하지만 연기 변신을 노리는 제니퍼 코넬리의 도전을 보고 싶다면 궁금해 할법도 합니다.
시크릿 더 무비 - 간절히 꿈꾸면(The Secret: Dare to Dream)
우리나라에도 음층나게 많이 팔렸던 비밀의 책 '시크릿'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시크릿 더 무비 - 간절히 꿈꾸면》이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에 공개됩니다.
남편을 잃은지 5년, 으쌰으쌰 살아가던 미란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천재지변으로 집까지 날아갑니다. 그런데 때마침 나타난 긍정맨 브레이의 등장에 미란다의 삶도 조금씩 변하게 되는데요
당초 올 해 7월 경에 북미에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면서 일단 먼저 다른 나라에 개봉되었지만 중요한 건 '로튼토마토'에선 썩은 토마토가 나왔습니다.
아직도 주요 경력이 '미스 크루즈'가 먼저 떠오르는 케이티 홈즈가 출연합니다
아무리 우리나라에도 이 책이 많이 팔렸다지만... 이 영화 개봉...
이 영화의 성공도 온 우주가 도와줄까요? 그건 모르는 일이죠 ㅎㅎㅎ
비밀이 아닌 이야기(Words on Bathroom Walls)
정말 이거다 싶은 영화 말고 그냥 고만고만한 영화들은 직행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줄리아 월튼이라는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신병이 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분투한다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2019년 화제작인 《웨이브스》로 호평받았던 배우 테일러 러셀이나 찰리 플러머, 앤디 가르시아, 안나 소피아 롭 등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지난 8월에 미국에서 개봉되어 5주동안 박스오피스 TOP 10에 있었는데요, 사실상 빈집털이 수준이라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터지기전에 (Spontaneous)
위에 소개해드린 《비밀이 아닌 이야기》의 주인공인 찰리 플러머라는 배우가 나오는 또다른 영화도 직행될 예정입니다. 내용이 특이해서 가져와 봤어요.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빵하고 터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무슨 일본 라노베 내용같네요) 국가 기관에선 학교를 폐쇄시키고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수용됩니다. 내일 아침이면 나도 빵 터질지 모르는 일, 마라와 딜런의 연애질이 시작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아론 스타머라는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로 내용만 들으면 영화가 장난같아 보이는데 평가가 꽤 괜찮았습니다. 메타스코어 78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루머의 루머의 루머'로 골든 글러브 후보에 올랐던 캐서린 랭포드가 찰리 플러머와 러브라인을 그립니다.
우당탕탕 모쏠 탈출기 (Bangla)
러브 라인 얘길 해서 또 다른 러브스토리 하나를 더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우당탕탕 모쏠 탈출기》라는 (다소 유치한) 제목으로 국내 공개 예정인 이 영화는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내겐 너무 어려운 연애》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원래 제목인 '방글라'는 주인공인 파임(실제로도 감독인 파임 부이얀)의 출신(방글라데시)을 말하는 것이기도 해서 살짝 궁금했는데 결국 영화제에서 놓치고 2차로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수입이 되긴 했네요.
다문화 사회 속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었지만 《빅 식》같은 영화보다는 옛날에 봤던 《슈팅 라이크 베컴》 같은 맛에 가까울 것 같네요. 나중에 보고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ㅋ
워 온 에브리원 (War On Everyone)
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존 마이클 맥도나는 동생인 마틴 맥도나(쓰리 빌보드)와 비교해 조금 덜 알려진 감독입니다. 《The Guard》나 《캘버리》 같은 영화들이 평가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엔 《캘버리》 정도나 DVD로 소개되는 정도였으니까요.
《워 온 에브리원》은 스카스가드 가문을 이끄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친구 전문배우인 마이클 페냐, 테사 톰슨, 케일럽 랜드리 존스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코믹 액션 범죄 스릴러라고 합니다. 두 부패 형사가 협박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는데요, 토론토 애프터 다크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형 맥도나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느낌의 영화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평이 그닥 좋지는 않네요.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보는 영화가 나온 건 아닌가 싶은데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듯 하니 조만간 케이블 같은 데에서도 풀리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옐로우 로즈(Yellow Rose)
(뮤덕이 아니라면)생소한 감독과 배우들이 나오지만 영화가 예뻐서 가져와 봤습니다.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컨츄리 가수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필리핀계 이민자 2세대인 주인공 로즈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성장영화로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두 주연 배우가 '미스 사이공'이라는 공통적인 코드를 지니고 있는데요, 주인공 로즈 가르시아 역을 맡은 에바 노블자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인 킴 역을 맡아 토니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 배우로 우리나라에도 상영된 25주년 공연실황에서도 그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조 킴'으로 유명한 대배우 레아 살롱가가 주인공 로즈의 엄마인 게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 (Happiest Season)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영화가 극장이 아닌 직행작으로 풀릴 예정이네요.
훌루(hulu)가 서비스되는 지역엔 훌루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지만 우리나라는 이 영화의 제작사인 소니픽쳐스를 통해 2차매체 등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레즈비언 커플이 서로의 집에서 커플로서 인정받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매킨지 데이비스가 커플로 나오고 앨리슨 브리, 오브리 플라자 등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히어로즈'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등에 출연했던 배우 클리 듀발이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는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많이들 보실 것 같네요
raSpberRy
추천인 33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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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자꾸 제목만 들으면 이 분이 떠올라요~ 👊
그래도 영화 제목을 '자발적인'으로 하는 것보단 상큼하게 터지는 편이? ㅋㅋㅋ
《크리스마스에도 행복이》는 명색이 크리스마스 영화인데 전에 풀리겠죠?
역시 이 가문은 아버지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아직은 제일 거물이라 그런가;;
진짜 이 집안 사람들 이름 헷갈려요 ㅎㅎ (잽싸게 수정)
늘 극장에 못 걸리고 직행하는 영화들을 안타까워 하는 입장에서 간간히 이런 걸 만들고 있는데요
가장 좋은 건 보고 싶은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거겠죠.
그래도 좋은 영화 재밌는 영화들이 묻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방글라는 슈팅 라이크 어 베컴같은 느낌은 아니었어요. 확실하게.
그래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봤던 영화였는데 제목이 저렇게 유치하게.ㅜㅜ
너무 보고싶어요ㅠㅠ
흥미로운 영화 소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