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 불가구약이어도 산전수전하면 사필귀정이라
KimMin
2131 13 12
괴외 선생과 제자로 만난 토일과 호훈. 학문을 닦다 눈이 맞아 일을 저지르고 만다. 양가 부모들을 차례로 만나며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켜가던 토일은 문득 기억조차 남아있지 않은 생부를 만나야겠다며 길을 나선다.
맘이 앞서 일을 진행하다보면 실수가 따르고 후회가 남아요. 하지만 후회할 것 같아 고민만 하다보면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하지요. 토일과 호훈의 상황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책임하다 힐난하고, 더 나은 가능성을 바라보라며 조언을 할겁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각자 생각이 다르고 감정이 다르고 상황이 달라요. 나에게 맞는 길은 내가 가장 잘 알지요. 물론 섣부른 판단으로 한 순간 잘못된 길을 선택할 수는 있어요. 그래도 누군가의 말에 휘둘려 내가 판단하고 나아갈 기회를 잃지는 않아야죠. 결정도 내가, 후회도 내 몫.
인생은 새옹지마, 비록 불가구약이어도 산전수전하면 사필귀정이라.
오랜만에 제 무게를 제대로 감당해내며 의미도 전하는 유쾌한 소동극을 만나서 좋았어요. 역량있는 배우들의 조화가 이 소동극을 소란스러운 난장으로 덜컥거리지 않게 잘 끌어갑니다. 깔끔한 편집과 롱테이크의 활용으로 연출력을 보여준 최하나 감독의 이름도 기억해야겠습니다.
(익무의 고마운 초대로 감상하였습니다)
추천인 1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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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오셨었군요,, 못 뵈었네요,,
22:14
20.11.03.
박감독
오랜만에 박감독님 만날 수 있었던 날이군요! 인산인해에 마스크까지, 담 기회를 학수고대하겠습니다 ^^
22:27
20.11.03.
2등
사자성어..^^
22:20
20.11.03.
golgo
오랜만에 공부 좀 해야겠어요 ^^
22:27
20.11.03.
3등
오셨군요.. 어찌 부딧쳤을꺼 같은데.. 다른 극장인가?
22:30
20.11.03.
피프
불원천리 오셨을텐데 아쉽습니다...
22:32
20.11.03.
일필휘지...
후기가 청산유수로세~~~^^#
후기가 청산유수로세~~~^^#
22:46
20.11.03.
온새미로
유종지미이니 금상첨화입니다 ^^
22:52
20.11.03.
아이고 오늘 오신줄 몰랐네요 ㅎㅎ
23:03
20.11.03.
용산요정호냐냐
오늘도 경거망동하지 않고 발만 살짝 디뎠다 갑니다 ^^
23:33
20.11.03.
제목부터 내용까지 운치있습니다! 영화 속 스님 케릭터도 생각나네요ㅎㅎ 인생사 새옹지마! 결정도 내가 후회도 내 몫!!
08:38
20.11.04.
돌멩이
위풍당당 스님 ^^ 촌철살인의 귀여움!
08:59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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