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간단후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과 시놉시스를 보고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여성영화를 잠깐 생각했었는데
오락성이 많이 가미된 사회고발극이었네요.
90년대를 경험하신분이라면 영화 곳곳에 심어놓은 소품이나 배경등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실거 같습니다.
캐릭터가 확실히 잘 잡힌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고아성 배우가 영화를 지탱하는 큰 사건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에 비중은 세 캐릭터 중에서 가장 많긴 하지만,
이솜 배우와 박혜수 배우도 충분히 제 역활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중도 거의 비슷하게 잘 맞춘거 같구요.
또한 세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없었고, 행동과 대사를 통해 개성을 잘 부각시켰으며, 팀플레이를 하듯이
사건의 해결에 있어서 적절한 포지션을 위치시킴으로서 영화에 대한 흥미를 잘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야기 곳곳에 적절하게 설정된 조연 캐릭터를 등장 시킴으로서,
부담없이 이야기를 잘 따라가게끔 한것도 인상적으로 보였던거 같아요.
다만 이야기나 연출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야기에 여러가지 설정이 들어가 있기는 한데, 그 중에서는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면서 상황이 계속 바뀌다 보니, 흥미가 갈수록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고,
사건의 진상을 유추하는데 있어서 인물범위나 옵션등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대충 파악이 가능한 점은 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던거 같습니다.
연출에 있어서는 극적인 부분을 좀 과도하게 사용했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평범한 상황인데, 갑자기 뜬금없이 심각한 상황으로 변한다던지, 충분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재미나 의미를 좀 더 부여하고자 일부러 멀리 돌아가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부분은 후반부에 많이 보였던거 같구요, 마지막 부분은 극적인 부분을 넘어 좀 유치하다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비록 이야기나 연출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잘 비틀어서 다른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끔 한건
충분히 잘 만든 부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캐릭터의 활용이 다른 단점을 덮을 만큼 충분히 돋보였기 때문에
이야기에 대한 큰 기대만 어느정도 내려놓고 보시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5
- 엔딩크레딧이 손에 꼽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캐릭터, 음악 모두)
- 캐릭터 중에서는 단연 이솜 배우가 연기한 정유나 캐릭터가 돋보였습니다, 연기도 가장 개성있게 잘 살리셨어요
- 조현철 배우가 연기한 최동수 캐릭터를 볼때 마다 개그맨 블랑카 생각이..
추천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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