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자동차극장을 다녀와봤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발걸음을 자제하고 있다가

갑자기 자동차극장이 떠올라서요

어렸을때 로망 데이트 코스였는데 여전히 저는 차를 소유하지 못했고 데이트 할 사람도 없어

차 가진 주변인을 섭외해 행동에 옮겨봤습니다

8시가 첫타임이어서 해가 지기 전 도착해 명당에 자리잡았어요

승용차는 첫줄 SUV는 뒷줄로 안내해주더군요

라디오 주파수 맞추고 감상하는데 스크린 너무 작은거 아냐 싶었는데

영화 시작할때 되어 하늘이 완벽히 어두워지고 나니

유리창 밖으로 화면 가득차고 훌륭했어요

산만할줄 알았더니 집중 잘되더라구요..!!

원래 극장에서 뭘 잘먹진 않지만 그래도 자동차니까 기분낸다고 육전을 포장해갔는데

​​​시작전 광고타임에 한점 집어먹고 풀집중했네요

비가 온대서 창문에 코팅제 바르고 봤는데 막 쏟아진건 아니라

습기는 조금 서리긴 했지만 물기 틈새로 보는것도 분위기 있었구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입소문이 괜찮아선지 관객이 꽤 많았습니다

아니면 저만 모르고 남들은 다들 자동차극장을 이미 즐기고 있었나봐요

극장의 환경에 비하면 사운드면에선 당연히 열악하지만 너무 진지하지 않아도 될때 관람하기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