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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새 회원들이 말하는 오스카 변화의 필요성 (feat. 기생충) 有

인상옥 인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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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이먼트 위클리에서 올해 새로 초청된 아카데미 회원들과

앞으로 아카데미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올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인지 등

주요 이슈를 두고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우리나라의 박소담 배우와 곽신애 프로듀서도 인터뷰에 참여했네요.^^

부족하지만 전문 번역해보았습니다.

*부정확한 번역이 있다면,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OSCAR1.jpg

 

 

https://ew.com/awards/oscars/oscars-new-members-2020-interviews/

 

 

오스카를 방해할 새로운 유권자들
 

콘스탄스 우, 니시 내쉬, 얄리차 아파리시오 등은 

EW에게 왜 아카데미 시상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영화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지 말해준다

 

5년 만에,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여러 적극적인 포용 전략으로 수천 명의 새로운 회원들을 투표에 참여하도록 초청하며 마침내 2020 다양성 계획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여성 및 유색인종의 수를 기존의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이로써 오스카상의 제 1단계 목표였던 동등성을 위한 약진은 화려하게 달성되었다. 그러나 새롭게 지명된 유권자들은 이 순간을 아카데미 내부와 그 영역 바깥에서 대표성 혁명을 조성하기 위한 일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각주 : 아카데미는 2015년부터 여성과 유색인종의 회원 수를 2배 이상 대폭 늘렸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 남성회원이 전체의 68%, 백인 회원이 전체의 81%를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 다수라고 하네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오스카 시즌 가을 축제들의 중단, 영화 제작 및 전세계 주요 영화들의 개봉 날짜가 연기되며 아카데미 시상식은 인종적 정의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함께 불확실성한 시기를 맞고 있다. EW는 11명의 새로운 아카데미 회원들과 함께 '아카데미'가 할리우드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평등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있어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느끼지는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아카데미의 2020 초대 회원들은 -신시아 에리보, 에바 롱고리아, 니시 내시, 얄리차 아파라시오, 룰루 웡, 콘스탄스 우, 박소담 등- 아카데미 사회자의 필요성, 후보군의 다양성 결여,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 아카데미 영역의 확장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아직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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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롱고리아


Q. 아카데미가 영화산업의 변화를 촉진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에바 롱고리아 (배우 지부): 많은 산업과 정부 기관이 대표성을 반영할 책임을 지고 있죠.... 그리고 아카데미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카데미도 이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반영해야 합니다. 

 

제시카 엘바움 (프로듀서 지부): 아카데미는 이 산업에서 최고의 영예로 널리 인식되는 트로피를 수여할 수 있는 영광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적극적으로 표용적 문화를 만들지 못한다면, 그들은 백인, 남성들의 목소리만이 그 가장 높은 영예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또 그들만이(백인,남성) 그 영예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유일한 존재들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신시아 에리보 (배우 지부): 대부분의 배우들에겐, 삶의 어느 시점에서, 아카데미의 회원이 되거나 오스카 후보에 오르거나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카데미는 전세계에 다음과 같은 것을 말해주죠: 이 사람이 당신이 주목해야할 인물이며, 이것이 영화계의 "crème de la crème(일류 중 일류)"라는 것을. 만약 그것이 결코 변화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곳에선 오직 일부의 사람들만이 포함되어 주목을 받고 찬사를 받을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얄리차 아파리시오 (배우 지부): 전 그들이 포용과 존중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방향을 활용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벤저스:인피니티 워'같은 영화를 보면, 그 영화는 멕시코에서 29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영화를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려 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우리가 (그러한 매체로) 그들에게 성폭력이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문화 대표성의 결여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그들의 반영 능력을 훼손시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아카데미'는 남성과 이상애자 백인들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기관으로서 기능해왔습니다. 그것은 모두 대표성과 권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Q. 어떻게 하면 오스카의 다양성 목표가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신시아 에리보 (배우 지부): '보여주기'는 마치 새 거울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쓸모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지만, 방치하면, 그 거울 또한 결국 얼룩이 지게 됩니다. 아카데미가 다양한 사람들을 포함함으로써,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 흑인들,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카데미는 실제 대상의 거울을 관리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또 우리가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리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그저 앞에 서서 노래만 부르려 한다면, 당신은 이런 결정권을 얻을 수 없습니다.

 

박소담 (배우 지부): 초청을 통해 아카데미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꿈만 같습니다. 저 또한 한국영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소개될 수 있도록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곽신애 (프로듀서 지부): 전 즉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색인종과 여성 회원의 증가는 '아카데미'가 보다 다양한 비전과 입장을 포용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주요 등장인물의 구성에서 특정 성별에 대한 편중이 거의 없고, 전적으로 한국어로 제작되고, 한국의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다양한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는 것도 아카데미의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합니다. 
 

니시 내쉬(배우 지부): 이렇게 투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새로 많이 유입되었기에, 여러분은 이 그룹이 평소 어떤 집단이었는지 계속 기억해야 합니다. 당신은 소스를 첨가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이미 확립되어 공고한 것이 여전히 너무나 많습니다. 현재 상황은 그냥 기존 소스에다 약간의 소금 - 혹은 약간의 후추 -를 넣은 것과 같습니다. 그런다고 즉시 맛이 얼마나 변화하겠나요? 어떻게 될지 아직 두고 봐야 합니다. 

 

에바 롱고리아(배우 지부): 특정 성별, 특정 인종의 기득권들은 그들이 알고있는 것이나 익숙한 것만 계속 선택할 겁니다... 만약 우리의 작품이 아예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오스카 후보에 오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작품이 나왔지만 후보에 오를 수 없을 땐? 우리는 우리 업계가 요구하는 인재 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콘텐츠의 판로가 굉장히 많고, 이는 더 많은 기회와 직책이 업계에 필요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가, 감독, 프로덕션 어시스던트, 그립, 촬영감독, 그리고 프로듀서들. 그런데 만약 당신이 계속해서 같은 인재풀에서 그러한 직책을 고용하려 한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들의 이야기를 영화와 TV쇼로 만들고 보지 못할 겁니다. 일단 우리가 난관을 넘어, 유리천장을 뚫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아카데미'는 바로 거기서 그 작품들이 이전에 있던 작품들과 똑같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룰루 웡 (감독 지부): 전 감독 지부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그 지부의 멤버들의 구성과 매년 후보에 오르는 영화의 종류, 상을 타는 영화의 종류, 그리고 주목받는 감독의 종류에 있어, 이곳에서 내 목소리와 투표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 한 표가 더 가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곳은 확실히 남자들의 클럽이고, 그리고 이제 제가 거기에 들어가서 일을 좀 망쳐놓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매우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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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에리보

 

Q. 오스카 시상식의 대표성 결여는 당신의 초기 커리어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룰루 웡 (감독 지부): 이렇게 말하자니 좀 슬프지만, 어떤면에서 저의 기대는 매우 낮았습니다. 지난 해, '더 페어웰'을 통해 배운 것은, 제가 기대치를 너무 낮게 잡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 수상은 커녕, 후보에 오를 거라고도 절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지금의 현실이니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다양성이 부족한 가운데 남성들이 대부분의 후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장 의미있는 상들은 그들의 것으로 여겨지고, 그래서 저의 기대치는 낮았습니다. 당신이 (오스카)상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신의 동료 심사위원들이 준 상이라는 의미지만, 난 아카데미를 나의 동료 배심원단처럼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그들이 내 영화가 자신들의 경험을 대표하는 것으로 봐줄 것이라 왜 기대해야 하죠? 아니면 왜 내가 그들이 나의 이야기를 검증해주기를 기대해야 하죠? 역사적으로 아카데미의 내부 구성에게는, 지난 시즌의 나와같은 사람들의 작품은 늘 이질적인 것이었습니다.

 

니시 내쉬 (배우 지부): 대부분의 공간과 장소에는 무엇이 좋은지, 무엇이 훌륭한지, 무엇이 성공적인지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 유색인종 여성으로서 내가 남들보다 눈에 띄기 위해서는 월등하게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자동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엔터테이먼트 업계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당신이 이미 평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환경에서 양육되고 자랄 경우, 당신은 단지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도 우위여야 합니다. 나처럼 생긴 사람들이 이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그게 내가 아는 사실입니다. 
 

얄리차 아파리시오 (배우 지부): 제가 어렸을 때, 멕시코 텔레비전을 볼 때, 나의 얼굴처럼 생긴 사람들이나 나의 이야기같은 것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계에 들어오자, 이런 생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제 멕시코에서는 다른 토착 언어로 만들어졌거나, 원주민 커뮤니티 출신이거나 더 다양한 특징을 지닌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에 관해서는, 라틴계 얼굴이 저에게 영감을 주고 충격을 준 어떤 기억도 없습니다. 항상 나와 너무 다르거나, 내 주변 사람들과는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갈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신시아 에리보 (배우 지부): 당신은 같은 표가 같은 사람들에게 반복해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는데, 이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앉아서 모든 영화를 볼 시간이 없는 배우들이 많고, 그들은 결국 익숙한 것을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이 실제로 영화를 보고, 실제로 본 것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규칙이 무엇인가요? 무엇이 당신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를 수 있게 만드나요? 무대 위나, 무대 뒤편에서 당신의 영화 모든 것이 완전히 백인들 위주라면, 그래서 그것이 예전 환경과 완전히 똑같다면, 당신의 영화가 어떻게 새롭고 다양한 것에 공헌하고 있는가요?

 

켈빈 해리슨 주니어 (배우 지부): 그것은 많은 점에서 아카데미를 뛰어넘는 문제일지 모릅니다. 아카데미에서 축하받는 영화 대부분은 유색인종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카데미 후보가 발표될 때, 전 그것에 대해 별 생각도 없고, 눈도 깜짝하지 않습니다. 전 그냥, 좋아, 그것은 멋진 연기였어, 우리가 그들을 기념할 수 있게 되어 기뻐, 그런데 왜 유색인종들이 그 자리에 함께 있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영화는 부족할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아카데미와 스타들을 뛰어넘어 스튜디오와 제작사, 그리고 어떤 것이 제작 승인이 나고 무엇은 그렇지 않은지, 또 어떤 영화 제작자들이 기회를 얻고 있고 어떤 영화 제작자들은 그렇지 않은지의 문제입니다.
 

콘스탄스 우 (배우 지부): 저는 그것이 잠재의식의 차원에서 저에게 영향을 줬을 거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제가 더 젊었을 때, 전 성공이나 커리어 면에서의 비평적인 반응보다는, 오히려 늘 캐릭터의 삶의 진실을 탐구하는 일에 더 집중했습니다. 전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경험을 듣기 시작하며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있는 것이 기쁩니다. 이는 저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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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해리슨 주니어

 

Q. 아카데미가 작품상 후보를 10편으로 확고하게 정한다면 이는 대표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찰리 올스키 (마케팅 & PR 지부): 이전 시대에는 오스카 영화라고 여겨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영화가 갑자기 작품상을 수상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흥분되는 일입니다. 분명하게 말하자면 '문라이트'와 '기생충'이 그러하죠. 이런 일은 업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카데미는 자금 후원 기관이 아니라 상을 수여하는 기관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금 후원자들이 그들만의 독자적인 다양성 계획을 갖도록 만들고 싶어하죠. 하지만 저는 사람들에게 위대함이 단지 하나의 특별한 줄무늬가 아닌 것을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켈빈 해리슨 주니어 (배우 지부): 애시당초 오를만한 영화들이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것으로 모든 얘기는 귀결될 것입니다. 다양성을 갖춘 영화가 몇 편 나오는 정도라면, 그것이 우리가 다양성을 추구한 결과라고는 믿을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여전히 이 질문도 결국 어떤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모두가 자신의 영화를 프로모션 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기회를 얻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Q. 감독상 및 다른 카테고리도 더 많은 후보가 포함되도록 후보 자리가 10개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에바 롱고리아 (배우 지부): 그레타 거윅이 '작은 아씨들'로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여러 부문에서는 후보에 올랐는데도 말이죠. (후보에 오른) 그 모든 사람들에 대한 책임은 감독에게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후보 자리를 더 늘리는 것이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녀가 얻을 자리를 주면 됩니다. 우리는 박스를 체킹하는 게 아닙니다. 전 여성, 유색인종이 깍두기 자리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평등을 원할 뿐이죠.

 

룰루 웡 (감독 지부): 전 그것을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마지막 몇 명을 제외하는 것은 거의 의도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우리가 그것을 확장한다면 일반적으로 잘 인정받지 못하는 더 많은 영화 제작자들까지 인식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그 숫자들을 제한한다면 발전은 더딜 것입니다. 영화는 스스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기에, 어떤 영화가 연기 부문 후보에 오르고, 작품상 후보에 오를 때, 정작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다는 사실이 전 충격적입니다. 누가 그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작품상 후보가 10개라면 감독상 후보 자리도 같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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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Q.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아카데미의 표용성 미래에 있어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콘스탄스 우 (배우 지부): 저는 극장에서 기생충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올해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이 너무 좋았지만, 기생충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였죠. 최고의 영화가 실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가서 전 정말 행복했습니다.

 

에바 롱고리아 (배우 지부): 그것은 그냥 단순한 상이 아닙니다. 아카데미 상을 받는다는 것은 문이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기회의 문이고, 박스오피스와 마케팅 수입이며, 영화, 영화 제작자, 또는 배우의 뒤에 있는 완전한 머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으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어요. 그것은 그냥 금속 트로피 그 이상입니다. 또 그것은 아직 우리가 포함되지 않은 메트릭 시스템의 무언갈 의미하지만, 저도 그 시스템 안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곽신애 (프로듀서 지부): "오스카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은 관객수를 대폭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스카상 타이틀이 없었다면 영화를 보지 못했을 관객들도 기생충을 관람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즉, 기생충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관습적 관람 습관에서 벗어나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함으로써, 거리를 좁히고, 장벽을 낮추며, 관객들의 관람 경험을 넓히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박소담 (배우 지부): 지금도 그 순간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영광스러운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벅찹니다. 한국 문화 예술에 있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 순간이었어요. 기생충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영화가 주목받길 희망합니다.

 

켈빈 해리슨 주니어 (배우 지부): 그것은 동기와 용기를 복돋아주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은 우리를 다시 형식주의에서 탈피하는 것에 대한 대화로 돌아가게 합니다. 그 영화가 작년을 대표하는 영화였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위대한 업적으로 축하받고 상을 받았기 때문에 감격적이었습니다.

 

룰루 웡 (감독 지부): 저는 기생충의 수상에 열광했어요..... 우리는 작년에 '로마'를 후보작으로 갖고 있었고, 우리가 다양성 면에 있어 꼭 폐쇄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제 생각에 '기생충'같은 영화로 우리가 얻는 진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막으로 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큰 진전입니다. 단지 영화가 재미가 있다면 그 영화를 볼 여지가 열려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변화는 미국 관객들에게 있어 엄청난 이점입니다.

 

 

Q. 오스카 시상식에 사회자가 필요할까요? 그리고 시상식에 다른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에바 롱고리아 (배우 지부): 난 이 쇼에 사회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자는 나와서 다른 시상자를 소개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니까요. 그것은 항상 불필요한 단계였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취소 문화(cancel culture) 시대에는, 과거가 없는 새로운 사회자는 찾는 것이 힘들 겁니다!
*cancel culture : SNS을 통해 문제가 있는 특정 사람이나 공동체에 반대하여 보이콧하는 현상.

 

니시 내쉬 (배우 지부): 그것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줄과 거의 비슷합니다. 당신은 비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곳에 서는 사람은 누구든 완벽하고, 결백하며, 그들이 어릴 때보다 얼마나 성숙했으며, 그리고 자신이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표한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중압감이 너무 심한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서있을 배우를 찾을 수 있겠냐고요? 행운을 빕니다, 척! 만약 그렇다면 포기하는 게 좋을 겁니다.

 

제시카 엘바움 (프로듀서 지부): 전 아카데미 사회자가 그리워요. 매년마다 사회자가 쇼에 색다른 매력을 부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왜 아무도 사회자를 원하지 않는지도 이해합니다. 모두가 사회자에 대해 너무 비판적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소셜 미디어 속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 타겟이 되기 위해, 이런 행사의 '사회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 팬데믹이 지나가면, 전 누군가가 다시 호스트를 하길 바랍니다. 이 일을 겪은 모든 사람들은 라이브 공연에 대한 특별한 감사함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찰리 올스키 (마케팅 & PR 지부): 이 얘기를 하기 가장 좋은 말은, "에미넴이 왜 무대 위에 있던 거지?". 이건 단순히 다양성 차원의 질문이 아니라, 취향 차원의 질문입니다. 젊음과 존재감을 의미했던 건가요? 그 어느쪽도 아니었던 것 같아서요.... 사람들은 무대 위에 주의를 끄는 무언가가 없는지 지켜봅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전 모든 것이 대중영합적으로 바뀌는 걸 보고 싶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스카가 인기상을 만들려고 했을 때처럼, (대중영합적 접근이) 인기가 없었던 계획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회자만큼은 있는 편이 더 좋습니다. 그것은 약간 특별한 매력을 부여합니다. 사회자가 있어도 끔찍한 쇼는 있었고, 작년에는 사회자 없이도 꽤 괜찮았지만 말이에요.

 


Q. 아카데미가 영화 장르와 관련한 선호도를 다양화할 수 있을까요?
 

신시아 에리보 (배우 지부): '음악' 카테고리에는 편견이 존재합니다. 더 좋은 표현이 없기 때문에, 흑인이 적다는 것이죠. 그래서 전 올해 '해리엇'으로 우리가 후보에 오른 것에 놀랐습니다. 저는 우리가 눈을 뜨길 바랍니다. 음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쓰여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전달하는지. 그리고 전 우리가 노래나 사운드나 익숙한 것 보다는, 노래의 내용은 무엇이며, 무엇을 말하는지, 그것이 주는 메시지는 어떤 것인지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오스카'의 지휘봉을 잡은 마에스트로부터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음악상을 수상한 일까지, 음악적으로 정말 재밌는 한 해였습니다. 우리가 여성들을 오스카의 서클 안으로 들어오게 허락하기 시작했지만, 전 작곡가, 작가, 그리고 뮤지션들로 이루어진 서클도 유색인종 여성들-그리고 흑인여성들-의 입장이 허용되는데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니시 내쉬 (배우 지부): 전 우리가 코미디 장르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 두 장르 모두 해봤거나, 시도했던 배우들이면 누구든 - 코미디 장르가 더 어렵다고 말할테니까. 당신은 유명한 아무개가 가르치는 '우는 법 101가지'라는 수업은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을 웃기는 법을 배울 순 없는 법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타고난 재능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기쁨의 장소로 안내해줘야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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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스 우

 

Q. 지금까지 오스카 후보로써 당신의 관심을 끈 2020년 영화는 무엇이 있나요?

 

콘스탄스 우 (배우 지부): 올해는 많은 영화를 보지 못했어요. 전 영화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확실히 극장들은 아직 문을 열지 못했죠. 그래서 전 '유러비전'만 보았고, 재미있었습니다. 댄 스티븐스가 절 배꼽잡고 웃게 만들었습니다. 그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서, 그가 다운튼 애비에서 매튜를 연기한 사람이란 것도 잊게 만들었죠. 두 역할과 장르 사이에서 그처럼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훌륭한 연기의 좋은 예입니다.

 

제시카 엘바움 (프로듀서 지부): 일라이자 히트먼의 <전혀아니다,별로아니다,가끔그렇다,항상그렇다>를 좋아했습니다.

 

얄리차 아파리시오 (배우 지부): 두 개의 다큐멘터리입니다. 루크 로렌첸의 <미드나잇 패밀리>, 후안 카를로스 룰포의 <로레나, 라이트-푸티드 우먼>.

 

룰루 웡 (감독 지부): 아직 이런 말 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요즘 원고 마감기한이어서 많이 보지도 못했고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화는 말할 수 있습니다. 켈리 레이차트의 새 영화 <퍼스트 카우>. 제가 사랑할 것 같은 영화예요. 또한 조세핀 데커의 새 영화 <셜리>도 기대됩니다.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곽신애 (프로듀서 지부): 한국 영화 '벌새'. 한국에서는 작년에 개봉되었지만, 미국 관객들에게는 올해 소개되었습니다.

 

찰리 올스키 (마케팅 & PR 지부): 올해 제가 본 좋은 영화들은 <크립 캠프>, <보이즈 스테이트>와 같은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리고 <미나리>는 환상적이었어요. A24 영화로 정말 끝내주고, 예년이라면 천천히 인기가 쌓여갈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석같은 영화였습니다.

 

신시아 에리보 (배우 지부): 오스카상까지 다다를 수 있는 몇 편의 다큐멘터리들이 있습니다. 최근 선댄스에서 공개된 <보이즈 스테이트>가 절 반으로 쪼갰습니다. 난 펑펑 울었어요. 또 라다 블랭크라는 대단한 감독이 연출한 <the 40-year-old version>이라는 영화가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35mm 흑백으로 촬영되었답니다. 정말 인상적이죠.

 

에바 롱고리아 (배우 지부): 페넬로페 크루즈와 에드가 라미레즈가 출연한 <와스프 네트워크>. 페넬로페 크루즈는 쿠바 악센트로 그 영화를 날려버렸습니다. 제 쿠바 친구들이 그녀의 연기를 보고 "쿠바 출신이니?"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에드가 라미레즈도 대단했고 출연진 전체가 경이로웠습니다. 스토리텔링, 스크립트의 묘사, 반전.... 그 스토리는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관심두지 않는 이야기이죠. 왜 제가 미국에 대항했던 쿠바 스파이 5명에 대해 신경쓰겠어요? (그렇게 하게 만든) 올리비에 아사야스가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켈빈 해리슨 주니어 (배우 지부): 제가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스왈로우>였는데, 그것도 너무 오래 전 일이네요. 그 영화에서 헤일리 베넷은 훌륭했습니다. <퍼스트 카우>도 봤지만, 그것도 사회적 격리 이전에 본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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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기생충 작품상 수상이 엄청난 사건이었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45
20.08.09.
2등
남녀비율, 백인과 유색인종의 비율을 맞추자는 거에는 동의를 못하겠는데 사회자는 진짜 없어도 될 거 같아요,, 사회자가 시상자 소개하고 시상자가 수상자 발표하는 방식은 굳이?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2:46
20.08.09.
그레타 거윅의 감독상 후보 탈락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동의 못 하겠네요. 여성 감독이면 무조건 후보 자리 하나는 마련해야 한다는 건지..
23:10
20.08.09.
영화가좋ㄷr...
그러게요. 저도 계속 이해가 안되네요. 마틴 스콜세지 타란티노 봉준호 샘 멘데스 토드필립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라인업이었는데요
13:38
20.08.10.
profile image
아카데미 회원들의 성별, 인종 불균형이 이렇게 심한지 몰랐네요
23:22
20.08.09.

아카데미의 문제는 저런 문제보다는
근본적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영화는 무시되고
교과서적이고 모범적인 영화에 작품상 감독상을 몰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카데미는 뮤지컬을 편애합니다. 뮤지컬이 작품상 받은 적이 많죠

소셜 네트워크, 성난 황소, 택시 드라이버, 네트워크,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오렌지 등등 쟁쟁한 작품들이 아카데미상의 외면을 받은 걸 보면
아카데미 위원들이 얼마나 보수적이고 안전주의적인지를 알 수 있죠

 

특히, 오손 웰즈, 히치코크, 큐브릭, 스콜세지는 무시당하고 존 포드, 윌리암 와일러는 편애 되었죠

00:50
20.08.10.
profile image
잘 읽어봤습니다 변화를 고민하는 아카데미가 더 좋은 선택들을 해나가길 응원해봅니다
02:24
20.08.10.
시상식 생기고 할리우드 전체가 그랬지만 실력과 상관없이 당연히 백인, 남성들 위주로 회원들을 채워서 수십년을 운영해온 결과가 지금인거죠. 최근 몇년간 그렇게 여성, 유색인종을 늘리려고 노력해도 여전히 이런 압도적인 비율이니 당연히 더욱 의식적으로 비율을 늘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작부터가 공평하지 않았으니까요.

여기 참여한 대부분의 패널들 의견에 십분공감하고 아카데미도 단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정말 진심이 담긴 지금의 방향성으로 이어갔으면 싶네요.
08:54
20.08.10.
profile image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하튼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아카데미상이 나아가길 바랍니다.
11:40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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