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스토리 시사회 후기(약스포)
익무 덕분에 이번주 화요일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후기를 좀 늦게 올렸네요ㅠ 죄송합니다ㅠ)
사실 포스터에서 풍기는 분위기나 시놉이 꽤 제 취향이었기에 어느정도 기대가 있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대략 이렇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찾는 이를 알았다면서 거짓말하는 주인공이 산 속에서 아들과 함께 사는 한 여인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그 여인의 남편이 돌아오는,,,그런 스토리입니다.
저는 남편이 오기 전 부분까지 좀 루즈하게 느껴졌습니다ㅠㅠ
주인공과 여인이 서로 사랑에 빠지고 이런 과정도 개인적으론 그닥,,,이었습니다.
남편이 돌아오고 나서 여인과 아들,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결말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가 원했던 만큼의 스릴감은 없었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내용이 예상이 가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속도감 있는 다른 창작물들에 익숙해져서 그리 느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핵심 캐릭터들이 그닥 끌리지 않았던것도 제가 이 영화를 기대보다 아쉽게 본 요인중 하나였습니다. 다들 밍숭맹숭하고 좀 의뭉스러웠네요.
아 그리고 한국식 제목은 '부다페스트 스토리'(원제는 tall tales)여서 부다페스트의 풍경이 많이 나올줄 알았는데 시골집이 주로 나와서 약간 당혹스러웠습니다ㅎㅎ;;
사실 알토미디어측에서 여러 가지를 준비해오시고 평소에 관심있게 좋아해 온 배급사여서 이런 느낌의 후기를 적어서 좀 죄송스럽습니다.
6월에 알토미디어 측에서 배급한 '전망좋은 방'은 재밌게 봐서 더 아쉬웠어요ㅠㅜ 하지만 '하워즈 엔드'는 기대하고 있으니 개봉하면 꼭 보러갈 예정입니다!
덧) 아 그런데 이 아내분의 미모는 정말 아름다우셨습니다. 캐릭터적인 매력과 별개로 비주얼은 뛰어났어요ㅎㅎ
전 언젠가 부천 영화제에서 접한 헝가리 영화보다는 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