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코돌비 GV 후기!! (부제 : 홍경표 감독님과의 GV 3차를 기다립니다. ) - 스포 있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익무 시사로 1차로 본후 2차 시사회를 다시 연다고 했을때 신청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롯시 무비 싸다구로 예매를 해놓은 상태였고(재미있는 영화라 다른 분들께도 보여주고 싶어서 이건 익무 나눔했네요)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았어서요. 하지만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시사회를 한다는것과 레전드인 홍경표 촬영감독님과의 GV라 해서 신청하였고 당첨 되어서 즐거운 2차 관람 및 GV를 할 수 있었습니다.
1차 관람때는 내용을 모르니 시종일관 긴장하면서 액션 위주로 영화를 봤던거 같은데요. 2차 관람은 배우들의 연기에 더 집중하여 보았습니다. 국정원 요원이었다 나라의 버림을 받아 청부살인업자가 된 인남. 살고는 있지만 살고 있지 않은 그의 모습에서 살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되는 유민이와의 만남. 짧은 만남속에 느껴지는 부성애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형을 죽인이를 찾아서 복수하기 위해 시종일관 살인을 하는 백정 레이. 복수를 위한 살인이라기 보다는 어느새 이유도 없이 그냥 죽여야 하는 그의 모습에 인간 백정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남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유이. 무거워질수만 있는 이 영화의 중간 중간 약간의 코믹 요소를 넣어주는 감초 역할 및 박정민 배우에게서 볼 수 없었던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민!! 대사량은 얼마 없지만 행복할때의 눈빛, 두려울때의 눈빛, 무서울때의 눈빛 등 장면마다 다른 눈빛을 보여주는 모습이 앞으로가 기대되는 아역배우네요.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코돌비로 보았다는 겁니다. 시사회로 본게 4K에 ATMOS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멋진 화질 및 최고의 음향 효과를 보여줬네요. 현재 코돌비에서는 다만악을 상영을 안 하고 있어서 코돌비 다만악 상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었는데 그런 시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익무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1차 볼때도 그렇지만 2차 볼때도 여지 없이 느낀게 촬영 진짜 멋있다. 음악 진짜 영화랑 잘 어울린다 였습니다. 영화 내내 틈틈히 사용하는 빛의 음양 표현. 배우들의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는거 같은 인천 노을 장면, 도시에 따라 달라지는 화면의 색감, 사실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주는 액션 촬영 등 홍경표 촬영 감독님의 혼신을 다 한 촬영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촬영이야 레전드라는거 알았지만 입담도 레전드셔서 어제 정말 재미있는 GV이었네요. 또한 빼놓을 수 없는게 추격전, 액션신 등이 나올때마다 깔리는 모그에 OST인데요. 영화와 잘 어울러져서 시종일관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더군요. 뚜렷한 음이 없는 불규칙한 음들이 난무하는 음악이 배우들의 내면, 그 장면에 상황을 보여주는거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액션연기는 스탑모션을 사용하여 어떻게 보면 이질적일 수 있는데 이질적이지 않고 사실적으로 멋지게 표현 되어서 촬영감독님 및 무술감독님이 의도한 바를 잘 나타난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1차나 2차를 볼때 액션연기가 풀샷보다는 근접샷이 많아서 스턴트맨을 거의 안 쓴거 같다 했는데 100프로 배우들이 연기했다고 하여 대단하다 느꼈네요. 영화 상에서 인남, 레이 모두 노출신이 있는데 반백살의 모습답지 않게 슬림한 근육질이어서 많은 운동과 훈련을 했다는걸 알겠더라구요. 또한 종반부에 나오는 인남의 점프 후 차로 들어가는 모습도 설마 배우 본인인가 생각했는데 네... 본인이었다 합니다. 물론 CG작업을 한건데 아주 어려운 작업이고 홍경표 촬영감독님이 나중에 비법을 알려주신다 하셨는데 이 비법 알기 위해서라도 3차 GV를 열어야 한다고 봅니다!! ㅎㅎ
그리고 해외 로케 촬영이 많아 외국인 출연자들이 많이 나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외국인 출연자의 발연기에 몰입이 방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만악은 어디서 그런 연기 잘하시는 배우들을 섭외 했는디 다들 연기를 잘 하시더라구요. 특히 아가들 관리하던 태국 여성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남에게 취조 당할때 공포에 떨던 여성분의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홍경표 촬영감독님, 이건문 무술감독님과 함께한 GV. 홍경표 촬영감독님의 레전드 입담에 1시간이 후딱 가서 아쉬웠습니다. GV후기들이 많아서 길게는 안 쓰겠습니다만 앞으로 두분이서 사일런스라는 영화에서 다시 작업한다고 합니다. 주지훈 배우, 이선균 배우가 주연인 괴수 영화던데 다음 영화도 기대되고 꼭 보러 가려구요.
다만악 내용, 각본을 중시 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일 수도 있는 영화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숨한 속에 액션 영화로서의 보는 재미, 듣는 재미를 100% 충족하는 영화로 평소 액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보셔야할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한국 액션 영화의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룰루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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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돌비 위력이 역시 대단한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