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극장.. 대중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영화수다 [현기증] 다시 알려져야하는 영화(노스포)

  • 셋져 셋져
  • 2112
  • 17

아마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을 떠올리고 들어오셨을거라고 봅니다. 아쉽게도 여러분의 기대를 져버렸지만 그럼에도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의 충격을 잊지못해 이렇게 글로 옮기고 있습니다. 얼마전 <팡파레>를 보고나서 지인들이 이돈구 감독의 <현기증>은 꼭 봐야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마침 저번주 금요일에 에무시네마에서 이돈구 감독 기획전을 해줘서 운좋게 보고왔습니다.

 

art_1415699521.jpg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의견이 갈릴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이돈구 감독식 <하녀>(김기영 감독 작품)를 보는 듯 했습니다. <현기증>과 <하녀>는 전달하는 메시지도 다르고 전혀 관계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한 가족이 겪는 공포가 무엇에서 오는지를 잘 보여줬다는데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떠오르는 면도 있어서 <현기증>은 <마더>와 <하녀> 사이에 놓인 작품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이 영화가 아류라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공포를 관객들이 어찌보면 진저리칠 수 있을 정도로 처절한 내용으로 뚝심있게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고도 남을만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이 배우들의 연기는 인정할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영애 배우의 소름돋는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연기 하나로 관객을 이렇게 소름돋게 만들 수 있다는데서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도지원 배우도 스포때문에 언급하기 그렇지만 강단있는 여성에서 처절히 무너져가는 캐릭터를 잘 연기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가진 송일국 배우를 정반대 이미지의 캐릭터로 캐스팅했는데도 그걸 잘 소화해냅니다. 김소은 배우의 연기까지 언급하면 스포가 되기때문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감독의 배우 선구안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이 공인하길 이 작품만큼은 자신이 생각한 그림을 우선시하다보니 배우들은 고생했지만 그만큼 엄청난 결과물이 나왔다고 봅니다.

 

감독이 진정 공포를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작품이 워낙 어두운 내용을 다루다보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보면서 부모님께 권하기 참으로 난감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예전에 감독이 GV에서 농담삼아 가족들과 함께 보세요했다가 분위기가 싸해졌다는게 괜한 소리가 아닐 정도군요.

 

예전에 다크로드가 추천할 정도였었는데 과연 그 이유를 알 만했습니다.

 

관객에 따라서는 해외 고전명작과 제목이 일치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돈구 감독의 <현기증> 또한 수작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봅니다. 개봉 당시에는 흥행을 못한데다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잘 언급이 안되서 아쉬웠었는데 다시 한번 알려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 사실 그날 <가시꽃>도 보려고했는데 컨디션이 안좋아서 <현기증>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GV의 진행을 맡았던 박석영 감독이 <가시꽃>을 많이 칭찬해서 <현기증>보러왔다가 <가시꽃> 영업을 당하고 갑니다.😅😅😅

추천인 10

  • nutbrother
    nutbrother
  • 카르페디엠04
    카르페디엠04

  • 뛰어보자폴짝
  • 세상의모든계절
    세상의모든계절
  • 무비헌터
    무비헌터

  • 파운드케이크

  • 목표는형부다
  • 홀리저스
    홀리저스
  • 솔라시네마
    솔라시네마
  • 솔로
    솔로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17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profile image
1등 솔라시네마 2020.08.03. 23:10
동의합니다 !! 의외로 이 작픔 보신분들 많이 없는데 진짜 수작입니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히고 왜 제목이 현기증인지 알 수 있어요! 진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작품이에요
댓글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2020.08.03. 23:13
솔라시네마
보고나면 현기증나는 영화죠. 저번 익무 라이브때도 살짝 흘렸는데 알아봐주셔서 기뻤어요.
댓글
profile image
솔라시네마 2020.08.03. 23:47
셋져
전 이 영화 봤다는 분을 근처에서 못봐서 알고계시는것만으로도 너무 반가웠어요ㅠㅠㅠㅠ
댓글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2020.08.03. 23:48
솔라시네마
다크로드가 추천한 글을 보면 익무에서도 이 영화를 본 분들이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댓글
profile image
솔라시네마 2020.08.04. 00:08
셋져
큽 ㅠㅠ 얼마전까지만해도 익무활동 안하고 혼자 쓸쓸히 영화봤는데 익무님들이 생겨 얼마나 좋은지몰라요ㅠㅠ
댓글
profile image
2등 SelFish 2020.08.03. 23:16
가시꽃부터 감독님 영화가
너무 안알려져서 아쉬운부분입니다ㅜ
그래서 팡파레 응원하는이유구요ㅎㅎ
댓글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2020.08.03. 23:19
SelFish
뒷풀이때 박석영 감독이 <가시꽃>의 대단함을 계속 설명해주는데 보지 못하다보니 그걸 실감할 수 없어서 아직도 아쉬워요 ㅜ
댓글
3등 목표는형부다 2020.08.03. 23:16

이번엔 [가시꽃]만 보고 [현기증]은 예전에 봤는데 [가시꽃]의 날것의 느낌이 더 맘에 들더라구요~ [현기증]은 영자원 상영때 중간에 재밌는 부분서 영상샤고 나서 바로 2층 올라가서 나머지 부분 dvd로 봤던 기억나네요~

댓글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2020.08.03. 23:22
목표는형부다
<가시꽃> 촬영이야기를 들어보니 독하게 찍었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날것의 느낌은 그런 촬영현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현기증>은 워낙 집중하면서 봐야되는 영화라 중간에 끊기면 김이 새죠😥
댓글
profile image
무비헌터 2020.08.03. 23:33
전작이 '현기증'이었는데 그 무겁고 무시무시한 느낌에서
다음 작품인 '팡파레'가 너무 대중적이고 가벼워진것 같아서 더욱 아쉬웠던거 같아요 ㅠㅠ
댓글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2020.08.03. 23:37
무비헌터
<현기증>과 <팡파레>는 영화의 분위기나 온도가 전혀 다르죠.
하지만 두 작품 다 감독이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명확하게 들어온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댓글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2020.08.03. 23:47
세상의모든계절
이왕이면 <가시꽃>도 같이 보시길 바래요.
댓글
profile image
돌거북 2020.08.04. 00:56
개봉 당시 극장서 봤는데, 진짜 제대로 현기증 왔어요. 당시 오랜만에 제대로 센 영화 봤다고 생각했죠 ㅎ
댓글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2020.08.04. 01:00
돌거북
영화보고나서 육개장 먹으면 기분이 끝내줄 것 같은 영화죠 ㅎ
댓글
profile image
카르페디엠04 2020.08.04. 08:37
본문 내용 보고 댓글들 보다 보니.. 꼭 한번 봐야겠네요~ 취향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2020.08.04. 11:23
카르페디엠04
안 본 사람들이 많아서 얘기가 안나올 뿐이지, 본 사람들은 이 작품을 어느정도 인정한다고 봐요.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best 조던 필 제작 미스터리 SF 드라마 <Twilight Zone> 곧 국내 공개... 3 흔들리는꽃 1시간 전16:19 491
best [테넷] 한 일본인이 그린 닐 일러스트... 3 스톰루이스 1시간 전15:58 880
best [넷플릭스] 드래곤즈 도그마 봤어요 6 카란 2시간 전14:54 507
best 영화 <국제수사> 곽도원, "첫 코미디 연기, 어렵다 생각...... 2 friend93 2시간 전14:37 805
best 보테로, 생각보다 재밌고 뱃지 귀엽네요 ㅎ 19 edy.koon 3시간 전14:26 1197
best 올가 쿠릴렌코 자가 격리 해제 인증샷 5 goforto23 3시간 전13:43 1597
best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린린 역할 심영은 배우님, <오! 삼광... 4 leodip19 3시간 전13:41 1238
best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말풍선 놀이 참여합니다:) 6 충정지애 3시간 전13:40 375
best 메가박스 코엑스 전단지 비치 현황 13 홀리저스 3시간 전13:40 1596
best [넷플릭스]보건교사 안은영 재미난 홍보를 봤어요. 9 인생은아름다워 5시간 전11:39 1845
best 다시 돌아온 넷플릭스식 영화 줄거리 짓기 (3탄) 8 이스케이프FZ 6시간 전11:05 1415
best 릴리 콜린스 인스타에 약혼 공개 (4 pics) 9 멋진인생 6시간 전11:04 2926
best [위라이크][러시아 드라마] 안나 카레니나 6 쥬쥬짱 6시간 전11:01 544
best 개인적인 무협액션영화 베스트 12 12 sirscott 6시간 전10:58 1353
best IMAX에 인증받은 카메라 실물샷 (Panavision, Sony) 17 레일트레인 7시간 전10:14 2962
best 넷플릭스 대만 드라마 '희생자 게임' 시즌 2 제작 6 golgo 7시간 전10:03 775
best 넷플릭스 애니 [가가스테루의 습격] 국내 업데이트 완료 3 이스케이프FZ 7시간 전09:58 1277
best 새로운 에리얼과 팅커벨이 같은 드라마 출연 중이군요! 3 랑게르한스 7시간 전09:30 1901
best 슬기로운 익무 생활을 위한 가이드 89 익스트림무비 20.08.11.22:38 20977
best [필독] 신입 익무인들이 참고하셔야할 내용 997 다크맨 18.06.19.15:52 389142
802411
image
leodip19 1분 전17:26 24
802410
image
이나영인자기 13분 전17:14 159
802409
image
햇밤 16분 전17:11 112
802408
image
Comixwave 17분 전17:10 234
802407
image
sirscott 18분 전17:09 535
802406
image
dld잉 19분 전17:08 96
802405
image
이스케이프FZ 21분 전17:06 90
802404
image
나마재 21분 전17:06 116
802403
image
내꼬답 24분 전17:03 801
802402
image
햇밤 25분 전17:02 328
802401
image
호냐냐 25분 전17:02 342
802400
image
그루씨 28분 전16:59 258
802399
image
에리얼 31분 전16:56 187
802398
image
미남아리 33분 전16:54 484
802397
image
엘산나 42분 전16:45 257
802396
image
나마재 44분 전16:43 223
802395
image
인쓰 44분 전16:43 708
802394
image
설레는영화관 49분 전16:38 764
802393
image
하늘빛모래 50분 전16:37 223
802392
image
나마재 52분 전16:35 181
802391
image
SelFish 58분 전16:29 748
802390
image
달콤멘토 58분 전16:29 265
802389
image
장만월사장님 58분 전16:29 865
802388
image
NeoSun 59분 전16:28 251
802387
image
홀리저스 59분 전16:28 521
802386
image
김써니 1시간 전16:27 103
802385
image
푸른창호 1시간 전16:21 601
802384
image
흔들리는꽃 1시간 전16:19 491
802383
image
NeoSun 1시간 전16:18 264
802382
file
NeoSun 1시간 전16:17 466
802381
image
메이늬 1시간 전16:13 542
802380
image
홀리저스 1시간 전16:09 844
802379
image
포토20 1시간 전16:07 672
802378
image
ipanema 1시간 전16:04 519
802377
image
치킨포스터 1시간 전16:02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