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보다가 벌어진 심각한 상황... ㄷㄷ
알폰소쿠아론
영화 외적인 얘기입니다.
저는 울산삼산 CGV 7관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아마 결말까지 한 20분 정도? 남긴 시점이었을 거예요. 큰 규모의 액션 시퀀스는 대충 정리되고 이야기를 매듭지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스포일러가 될수 있으니 대충 이 정도로 해둘게요.
아무튼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뒷줄에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격한 발길질이 연쇄적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아니 대체 어떤 미친 쉐이가?!?! 싶어서 얼른 뒤를 돌아봤는데, 어떤 남성 분이 좌석 위에 비스듬히 눕다시피 해서 몸을 떨고 있더라구요.
키 좀 크고 건장한 분이셨는데, 자세도 이상하고 몸을 떠는게 정말 심해서 한눈에 봐도 예삿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걸 보신 분들은 발작이라고 다들 생각했을 거예요.
주변에선 벌써 웅성웅성.... 결국 양옆에 앉아있던 남자 분들이 바닥에 반듯이 눕히려고 몸을 잡고 움직이는데 그 분은 계속 신음하면서 자세가 뒤틀리고, 한 남성 분은 급하게 119 전화하고, 어떤 분은 직원 부르겠다고 밖으로 나가고, 앞줄에 있던 어떤 여성 분은 심폐소생술 하려고 그랬는지 좌석 뛰어넘어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호흡 곤란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시끄러운 영화 소리 때문에 고함을 질러가며 119랑 통화하시던 분이 몇가지 조치를 전달했어요. 기도가 막히지 않게 머리통을 잡아라, 가슴을 쓸어내려라 등등... 저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그냥 저한테 가까이 있던 그분 다리나 똑바로 붙들고 있었죠.
그런 조치들이 도움이 됐는지 어쩐지 그 분의 발작은 어느 정도 진정되어서 양 옆 남자 분들의 부축을 받고 밖으로 나갔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관객들은 뒤숭숭한 마음으로 얼마 안되는 나머지 내용을 마저 봤습니다. 약 10분 정도는 스크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도 못한것 같네요 ㅠㅠ
상영관을 나와서 생각해보니, 다급하고 혼란스런 상황에서 그렇게 빠르게 행동하신 몇몇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이 괜찮아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이 좀 더 훈훈해 보이는 것 같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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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놀랐겠습니다
그분도 별일아니었길 바래요
너무 다행입니다... 그분도 함께 관람 & 도움주신 관객분들도 다양한 의미로 오늘의 상영을 잊지 못하게 되실 듯하네요.
고생하셨어요.
그분도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감동스럽네요.아직 인정이 살아있는 훈훈한 세상입니다♥
멋지십니다!!
근데 발작할때 신체 잡고 있는건 더 위험하지 않나요?
전에 발작할때 잡아서 못음직이게 하다가 오히려 부러지거나 할 수 있다고
주변에 부딫힐 수 있는 물건만 치우고 놔두라고 들은거 같은데
세상은 아직 훈훈 합니다ㅎ
저도 그런 비슷한 일 겪어 봤는데 마음이 진정이 안 되더라구요
발작 일으키신 분도 별 일 아니였음하네요
박수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대처가 빠르게 진행되어 다행입니다.
영화관에서 저도 이런 일 생기면 무섭기도 하고 어버버 거릴 것 같아요..
와.... 대단하십니다
그분도 무사하시길....
그분도 괜찮으시길 바래요
다행입니다. 영화와는 다른 대한민국. ㅠㅠ
코로나도 잘 극복해나가는거 보면 이번 영화의 한국은 정말 비현실적이라는게 느껴져요.
대처가 빠르게 잘 되어서 다행이네요..
요즘 관크 얘기가 많아서 안타까운 맘이 많았는데... 이 글을 보니 훈훈하네요 : )
고생하셨습니다 😁
어쨌든 아무일 없어 다행입니다.
근데 이럴때 영화관에서는 일시정지같은거 안될까요?
그 분도 괜찮으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침착한 대응과 대처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다행이네요. 고생많으셨어요!!
조용하게했다면 큰일날뻔요
어두운곳인데말이죠
글쓴이와 도움주신분들 정말 고마우신분들이네요
당사자분이 끄적게에 글 남겨주셨네요. 🥺https://extmovie.com/freeboard/5758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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