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日키네마준보 2000년대 최고 영화 '살인의 추억' 칼럼

golgo golgo
4534 6 4

main (1).jpg

 

일본의 저명한 영화잡지 '키네마준보'에서 2000년대 최고의 외국영화로 <살인의 추억>을 뽑았습니다.

2000년대 최고의 일본영화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얼굴>(2000)이 뽑혔고요.

 

다운로드.jpg

 

 

 

키네마준보 웹사이트에서 <살인의 추억>과 관련된 칼럼을 올려놔서,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https://www.kinejun.com/2020/06/15/post-3551/

 

IMG_5518.jpg


아카데미상 감독 봉준호에게 새로운 영예!

 

창간 100주년을 맞는 영화잡지 키네마준보에선 창간 100주년 특별 기획으로서, 10년마다 베스트 10을 선정, 특집을 내왔다.

 

1970년대 외국영화 베스트 No.1은 <택시 드라이버>, 일본 영화 베스트 No.1은 <태양을 훔친 사나이>, 1980년대에는 <블레이드 러너>와 <가족 게임>, 1990년대에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였다.

 

그리고 이번에 2000년대 영화들에 대한 투표가 진행, 그 시기에 공개된 약 4천편의 작품들 중 외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베스트 No.1을 차지했다. 작년에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최고상)을 수상한 <기생충>으로 단숨에 일본에서도 이름을 떨친 봉준호 감독이지만, 2000년대에 이미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남겼던 걸 새삼 깨닫게 한다.

 

키네마준보는 미국의 아카데미상보다도 오랜 역사를 지닌 영화상인 ‘키네마준보 베스트 10’으로 매해 베스트 10 작품도 선정하고 있는데, 2000년대 봉준호 감독 작품으로는 제78회(2004년) 외국영화 2위 <살인의 추억>, 제80회(2006년) 외국영화 3위 <괴물>, 제83회(2009년도) 외국영화 2위 <마더>가 뽑히면서, 10년 동안에 세 작품이나 상위권에 입상했다.

 

여기서 조금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을 텐데, 2004년 한 해 동안에 2위로 뽑혔던 작품이 10년 동안의 최고 작품이 되어버린,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지금까지도 여러 차례 있었는데, <태양을 훔친 사나이>(1979년에 2위, 그해 1위는 <복수는 나의 것>), <블레이드 러너>(1982년에 25위 / 그해 1위는 <E.T.>),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2년에 2위, 그해 1위는 <누드 모델>) 역시 그해에 베스트 No.1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금 투표를 진행한 결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표를 모은 것이다.

 

반대로 <택시 드라이버> <가족 게임>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세 작품은 공개된 해에도, 10년 마다 진행되는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작품이 시대를 초월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물론 투표자도, 집계 스타일도 과거와는 달라졌던 점 또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 확실한데, 영화와 시대를 다시금 조망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과 키네마준보 베스트 10에 관해서 주목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2000년대에 봉준호 감독의 세 작품이 베스트 10 상위권에 선정되었는데, 당시에 그보다 더 많은 표를 모은 작품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제78회(2004년도) 외국영화 No.1은 <미스틱 리버>, 제80회(2006년도) 1위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2위는 <아버지의 깃발>, 제83회(2009년도) 1위는 <그랜 토리노>. 모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이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불가사의한 운명처럼 보이는데, 이번에 10년 동안의 베스트 10에서 마침내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을 넘어서는 표를 모음으로써 과거의 설욕을 갚은 셈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스트우드의 작품은 과연 몇 위였을까... 또한 2000년대는 흥행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제1편인 <마법사의 돌>이 203억 엔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속편들이 잇달아 100억 엔이 넘는 흥행수입을 올리는 등, 판타지 영화의 히트가 돋보이던 시기이기도 했다. 과연 2000년대 외국영화 베스트 10, <살인의 추억> 이하 2위부터는 어떤 작품들이 뽑혔을지, 자세한 것은 6월 19일 발매되는 <키네마준보 7월 상순호>에.

 

golgo golgo
90 Lv. 4087948/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6

  • 개굴스톤
    개굴스톤
  • Balancist
    Balancist
  • 픽팍
    픽팍

  • xwe8wj19al
  • 텐더로인
    텐더로인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에잉 리스트는 안나오네 ㅎ 2위는 미스틱리버일려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 미스틱리버!!
14:26
20.06.18.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bibio
풀 리스트는 책을 사면 된다..네요.^^;
14:27
20.06.18.
profile image 2등
저는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은 아직까직도 <살인의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제 인생작 <블레이드 러너>가 그 해 25위에서 8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까지 뛰어올랐군요. 크...
18:32
20.06.1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데드풀과 울버린] 호불호 후기 모음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3일 전11:41 16478
HOT 악마의 공놀이노래 (1977) 긴다이치 코스케 수작. 스포일러 ... BillEvans 1시간 전23:50 224
HOT 2024년 7월 27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1시간 전00:01 659
HOT 이렇게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니! 1 진지미 2시간 전23:11 406
HOT (*스포) <데드풀과 울버린> 데드풀 군단 카메오 6 카란 카란 4시간 전20:40 1741
HOT (*스포) <데드풀 & 울버린>에서 깜짝 등장한 배우 2 카란 카란 4시간 전20:59 1641
HOT 코지마 히데오 '데드풀 & 울버린' 리뷰 1 NeoSun NeoSun 4시간 전20:53 739
HOT (*스포) 레이디 데드풀의 비하인드 스토리 2 카란 카란 5시간 전19:33 1420
HOT 데드풀과울버린 잠실월드타워 팝업스토어 다녀왔습니다 ㅎㅎ 4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19:24 813
HOT <데드풀과 울버린> 촬영지에 다녀온 팬 2 카란 카란 6시간 전18:53 1194
HOT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 1편때 테스트 푸티지 ... 1 NeoSun NeoSun 7시간 전17:46 1832
HOT [데드풀과 울버린] 3일째 박스오피스 1위…골든에그지수는 85... 3 시작 시작 7시간 전18:29 1110
HOT [데드풀과 울버린] 울버린 19금 액션 하나만으로 충분히 만... 10 사라보 사라보 11시간 전14:17 1316
HOT '위키드' 파리올림픽 프로모영상, 뉴 티저 3 NeoSun NeoSun 8시간 전16:42 617
HOT '롱 레그즈' 오늘 '기생충' 앞지르고 ... 3 NeoSun NeoSun 8시간 전16:45 2143
HOT 데드풀과 울버린 시네마 스코어 9 호러블맨 호러블맨 12시간 전13:31 1352
HOT <슈퍼배드4>를 보고 4 폴아트레이드 8시간 전16:37 610
HOT The Sound of Music Cast Then and Now 5 totalrecall 9시간 전15:58 338
HOT SDCC '에일리언 로물루스' 패널 무대에 페이스허... 2 NeoSun NeoSun 9시간 전15:49 736
HOT 에디 레드메인 '더 데이 오브더 쟈칼' 첫 스틸들 1 NeoSun NeoSun 9시간 전15:43 562
1145683
image
NeoSun NeoSun 47분 전00:45 238
1145682
image
NeoSun NeoSun 50분 전00:42 152
1145681
image
NeoSun NeoSun 54분 전00:38 199
1145680
image
NeoSun NeoSun 56분 전00:36 121
1145679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0:26 135
1145678
image
golgo golgo 1시간 전00:01 659
1145677
normal
리틀디 1시간 전00:00 289
1145676
image
BillEvans 1시간 전23:50 224
1145675
normal
방랑야인 방랑야인 2시간 전23:28 421
1145674
image
진지미 2시간 전23:11 406
1145673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10 663
1145672
normal
Pissx 2시간 전22:53 356
1145671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20 414
1145670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22:12 347
1145669
normal
Pissx 3시간 전21:35 681
1145668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21:06 906
1145667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0:59 1641
1145666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0:53 739
1145665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0:42 322
1145664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0:40 1741
1145663
image
Sonatine Sonatine 5시간 전19:56 897
1145662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19:33 1420
1145661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19:24 813
1145660
normal
Andywelly 6시간 전19:08 358
1145659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6시간 전18:55 299
1145658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18:53 1194
1145657
image
시작 시작 7시간 전18:29 1110
1145656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7:53 542
1145655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7:50 569
1145654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7:46 1832
1145653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7:40 480
1145652
normal
발바로사 7시간 전17:39 507
1145651
normal
도삐 도삐 8시간 전17:27 726
1145650
image
NeoSun NeoSun 8시간 전17:25 546
1145649
image
NeoSun NeoSun 8시간 전17:24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