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드라마 1, 2화를 보고 (넷플릭스)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원작 영화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설국열차>에서 보였던 식품('그' 양갱)과 시스템 등이 자주 보여서 반갑기도 했고, 특히 시스템이나 칸에 대한 설명에 관해서는 드라마쪽이 러닝타임이 길고 여유가 있어서인지 더 상세하게 나타내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과 박찬욱 감독님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만큼 원작에서 보여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보여주지 못한 디테일을 더 새롭게 풀어내고 있는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칸에서 칸을 지나갈 때마다 보이던 비주얼도 굉장하더라고요. 레이턴이 지나가는 온실에서 공간을 잘 구현해놨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그 와중에 시선을 끈 건 '살인사건'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원작에서는 세계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덧붙여질 뿐 혁명 그 자체가 큰 줄기였던 것과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훼손된 시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부터 꼬리칸을 비롯한 모든 칸의 비밀이 하나 하나 풀리는 것 같더군요. (첫 화부터 기대 만발로 만들어놨습니다.) 아직 1화와 2화밖에 없어 드라마 전체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전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떡밥이 엄청 많이 흩어져 있었는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해소할지, 그 과정에서 이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더 흥미롭게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아마 4화 정도까지 감상해야 어느 정도 갈피가 잡힐 것 같아요. 현대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불렸던 설국의 열차에서, 앞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열차에 대한 어떤비밀이 풀릴지에 대해서 말이죠.
해피페이스
추천인 1
댓글 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