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레인 악평 약스포) 자자뱅크스를 갈아넣은 덴마크 '욕' 구르트
간단히 말하면 시즌1은 소재가 신선해서 좋았지만, 시즌 2부터 소재 자체를 뒤바꾸는 바람에 지뢰를 밟은 느낌입니다.
시즌 1의 신박한 소재를 중2병에 말 지겹게 안듣는, 세상 물정 하나 모르고 지 감정 표출에만 열중인 캐릭터에 초점을 두니
시즌 1 매력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온통 고구마같은 캐릭터들때문에 이왕 본 김에 완주라도 하자 마음을 먹고 꾸역꾸역 봤습니다;;
시즌 2 마지막까지 정말 고통스러웠네요.
비 맞으면 죽는다는 신선한 소재로 <레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전개하는데 나름 쪼는 맛도 있어서 시즌 1은 재밌게 봤습니다만...
발암같은 남매덕에 짜증나기도 했네요. '라스무스' 는 시즌 1 시작 장면부터 밉상짓하면서 시즌 내내 발암캐릭터 쭉쭉 성장합니다.
그 덕에 나오는 족족 스킵하면서 봤네요.
'시모네'는 '라스무스'보다 나았지만 도찐개찐이에요. 주변 상황 생각은 하나 안하고 자기 동생만 챙기는 불통 중에 불통이고 황소고집이 따로 없습니다.
아끼는 동생 살리고자 동분서주하는 맘은 알겠지만 하.... 목이 콱콱 막힙니다. 그래도 시즌 2에 비하면 '살인' 비 소재 덕분에 좋았어요.
그런데,
시즌 1의 매력이었던 '비' 소재는 시즌 1 말미에서 버려두고 발암캐릭터 '라스 무스'로 전개되면서
신선했던 미스터리 스릴러가 순식간에 아주 평범한 히어로물이 됬어요. 마치 <더 보이>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감독이 하이틴물 감독으로 바꼈는지 인류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서로 사랑에 빠져 허우적 거리기 바빠요.
시즌 1의 모든 캐릭터가 하나같이 나사빠진 채로 행동합니다.
시모네는 시도때도없이 히스테리 남발하고, 라스무스는 새 여친이랑 꽁냥거리며 헤헤거리고
특히 스펀지밥 멸치대가리처럼 생긴 예안인지 뭔지 하는 애랑 레아가 나올때마다 극 분위기가 TV유치원 수준으로 유치해지기까지해요.
정말 보는 내내 제발 빨리 죽어서 하차해라 하차해라 저주를 퍼부었네요;;
그나마 제정신이었던 캐릭터는 '마르틴' 한 명뿐이고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럴꺼면 뭣하러 스토리 확장했는지 모르겠어요.
시즌 2 말미에 시즌 3를 암시하는 것 같은데 시즌 1 소재만 살려서 치료제 따윈 없고 어떻게든 살아남은 자들끼리 치고박고 생존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그리는게 훨씬 낫다고 봐요. (뜬금없이 튀어나온 EMP 무기는 무엇,.,? 떡밥도 이런 저질 떡밥을...;;)
지금껏 넷플릭스에서 지뢰는 잘 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내상을 입었네요.
거지 같이 헤헤거리며 사랑하기 바쁘고 공감가는 캐릭터 하나없이 자자뱅크스만 잔뜩 있었던 넷플릭스 레인 단평이었습니다.
보신다면 시즌 1만 보시고 다른 시리즈 보세요. 시즌2가 <레인>이란 이름 값 하나 못합니다.
'라스무스' 라고 지어도 무방할 정도로 딴 스토리입니다.
시즌 1 | 3.5 / 5
시즌 2 | 0.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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