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Earth to Echo, 2014)

에코 (Earth to Echo, 2014)

데이브 그린

테오 할름, 아스트로, 리즈 하트윅, 엘라 발슈테트

★★

여러모로 더블 제이의 <수퍼 8>이 떠오르는데

<에코>는 그보다 훨씬 단순하고 힘 빠지는 작품이다.

단순한 스토리를 색다르게 표현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페이크 풋티지 형식을 통해 드러나는데,

이 부분이 결정적인 패착이 아닌가 싶다.

캠, 스파이 글래스 그리고 에코의 시선까지

3가지 이상의 시선으로 보여지고 있어서

집중하기가 어렵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각각의 화면 톤에 큰 차이가 없어 

딱히 큰 효과를 보지도 못한다.

아이들이 귀엽긴한데 귀엽기만 한 것도 문제.

연기를 하면서 내용을 전개시키는게 아니라

내용에 맞춰 아이들의 수다를 적절하게 배치시킨 느낌.

그래도 외계 생명체(부품?)이 등장하는 영화라

나름의 볼거리를 예상했는데 기억에 남는 거라곤

막판 순간적으로 해체됐다 조립되는 화물차 정도?

에필로그 역시 뜬금없긴 마찬가지.

귀엽고 착한 영화같아 보이는데 심하게 재미없다.

bbangzzib J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