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문레이커'에서 문레이커의 뜻
오늘 케이블 TV에서 <문레이커>(1979)가 방영했다길래..
'문레이커(moonraker)'가 대체 뭔 뜻인지 오랜 궁금증을 풀고자 검색해봤습니다. 영화 속에선 우주왕복선 이름으로 '문레이커'가 음차돼서 나왔는데..
사전적인 의미로는 바보, 멍청이라는 뜻이라더라고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딱 감이 잡힐 텐데.. 물위에 비친 달(moon)을 잡겠다고 갈퀴질(rake)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거래요.
18세기 영국의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재밌는 건 그 실화에 나오는 문레이커들이 사실은 바보, 멍청이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문레이커들은 원래 밀수꾼이고요, 둥근 달이 뜬 밤에 밀수품을 잔뜩 숨긴 술통을 싣고 나르다가 사고로 그 통이 개울가에 빠졌는데.. 통을 건지려고 근처에 있던 갈퀴로 물속을 휘저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세금 징수꾼들이 "니들 뭐하고 있어?"라고 물으니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서 일부러 바보처럼 강 위에 떠 있는 커다란 치즈를 건지려 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세금 징수꾼은 "이런 바보들이 다 있나"하고 웃으며 지나갔는데요. 결과적으로 속아넘어간 바보는 밀수꾼들이 아니라 그 세금 징수꾼이었다는 얘기죠.^^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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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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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중에서 막나가는 스토리때문에 문레이커라고 볼만하겠군요.🤔
원작은 영화와 다르게 정말 탄탄한 스토리로 알고 있어요 근데 영화는 보다보면 내용이 산으로 가버리죠
해군인 007 무슨 우주로 가서 직접 우주선을 비행하고 ^^;; 말도 안되는 정말 영화라고 해도 이해하기 힘든
다만 스케일은 정말 역대급입니다 이태리 - 브라질 전 세계를 로케하는 로저무어의 액션 ( 보다보면 콩코드기도 볼수 있고요 )
시계도 당시 쿼츠 파동 때문인지 제 기억이 맞다면 세이코 시계를 차고 나오는데요 독특했던걸로 기억해요
아무리 그래도 해군인 007 이 서브마리너에서 세이코 시계를 찾다는건 그 만큼 70 ~ 80 년대는 뭔가 미래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나봐요
문래이커에 영화 자체가 그냥 대충 내용이 산으로 간 영화로만 알았지
이런 정보는 첨이네요 고급 정보 감사합니다
007 애호가들 중에 이 영화를 혹평을 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설정 자체도 황당했고...
하지만 굿헤드 박사의 지적인 미모가 인상적이었죠.
예전 극장에서 봤을 때,
당시 본드걸 '로이스 차일스'와 로저무어의 마지막 장면이 강렬했는지,
아직도 기억에....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