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남자] 단평 - 종교적 해석을 곁들이시면 맛있습니다
충정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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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헌 감독님의 장편 입봉작 이라고 합니다. 로테르담 영화제에도 초청 되었다고 들었어요. 종교적 색채가 가미된 영화라 극 중 일부 씬들은 해석 하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히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거사 전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 모임은 '최후의 만찬'을 생각나게 하고, '장모님'을 자신의 몸을 스스로 내어 준 '예수'에, 그리고 '목사'를 예수를 잠깐이나마 배신 했던 '베드로'에 비교 해서 보시면 이해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서 오열하며 기도하는 장면에서는 예수를 은전 30닢에 팔아 넘긴 뒤 뛰쳐나가 후회하며 통곡 했던 자살 직전의 가롯 유다의 모습이 얼핏 보이는 듯 했습니다.
다만,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영화가 종결 되려고 했다면 중간에 목사가 흑화 하는 세 장면 중 (실제 벌어진)뒤의 두가지도 첫번째 처럼 상상으로만 그쳤으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불완전 하다고는 하나 목회자로서 실제로 그런 일들을 벌이고도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 같은 모양새가 되는 건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더 의미 있는데, 감독님이 가장 아낀다고 하신 마지막 구토씬 덕분에 다양한 방향으로 해석의 확장이 가능 해 지기 때문 입니다.(일종의 빠져나갈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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