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2008) IMDb 트리비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연출,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의
2008년 작품 <벼랑 위의 포뇨>의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원래 <벼랑 위의 포뇨 2>가 나올 뻔했다는데 아쉽게도...
http://www.imdb.com/title/tt0876563/trivia?ref_=tt_ql_2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200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장에 참석한 자리에서, 디즈니의 <인어공주>(1989)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작품에 나오는 바다와 파도치는 풍경 대부분을, 본인의 상상력과 표현주의적인 수법으로 손수 그렸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친분이 두터운) 존 라세터(픽사 스튜디오의 수장)는 물을 그토록 아름답게 표현한 애니메이션은 이전까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오프닝 장면의 12초 동안 나오는 수많은 물고기 떼와 수중 생물들을 표현하기 위해 1,613장이나 되는 컨셉 스케치를 그렸다.
※ <모노노케 히메>(1997) 이후 처음으로 전통 셀화로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정확히는 C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만으로 그림을 그린 뒤에, 디지털로 채색 및 촬영. 셀 애니메이션은 아님).
※ 수작업만으로 디테일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17만 장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간 사례다.
※ 작품에 나오는 바닷가 마을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2005년에 머물렀던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의 항구도시 ‘도모노우라’를 모델로 그렸다.
※ 남자 주인공 소스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게드전기>, <코쿠리코 언덕에서> 감독)가 5살이었던 때를 모델로 그렸다.
※ 소스케라는 이름은 일본의 유명 작가 나쓰메 소세키(1867~1916)의 작품 <문>(門)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 <문>의 소스케는 벼랑 밑에 있는 집에서 사는 캐릭터다.
※ 소스케의 아빠가 선장으로서 모는 배의 이름은 ‘고가네이마루(小金井丸)’. <포뇨>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는 일본 도쿄도 ‘고가네이’시에 있다.
※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중 여러 요소들이 이 작품에 인용됐다. 우선 ‘포뇨’의 본명인 브륀힐트는 바그너의 <발키리> 중에서 인간(지그프리트)과 사랑에 빠지는 여신의 이름이다. 포뇨 역시 인간 소년 소스케를 사랑하게 된다. 또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포뇨가 소스케, 소스케 엄마를 쫓아가는 장면에서 바그너의 곡 "발키리의 기행"을 오마주한 곡이 흘러나온다.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벼랑 위의 포뇨> 테스트 시사회 때 어린이들의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고 무척이나 당황했다.
※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최초로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수상도 했다.
※ <벼랑 위 포뇨>의 영어판 번역은 <E.T.>(1982)의 각본가였던 멜리사 매티슨이 맡았다.
※ <마녀 배달부 키키>(1989) 이후 처음으로 미국서 G등급(전체관람가)을 받은 작품이다.
※ <마루 밑 아리에티>(2010)가 나오기 전까지 미국서 가장 큰 규모로 배급된 지브리 작품이다(총 927개 상영관). 앞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미국서 26개 상영관,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은 36개, <모노노케 히메>(1997)는 38개에 불과했다.
※ 2009년 미국 개봉 때 1,500만 달러의 극장 수입으로 디즈니 배급/지브리 제작 애니메이션 중 당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서 <벼랑 위의 포뇨>보다 더 흥행한 일본 애니메이션은 5작품뿐인데, 3편의 <포켓몬스터> 극장판들과 <유희왕> 극장판(2004), 그리고 같은 지브리 작품 <마루 밑 아리에티>(2010)이다.
※ 미야자키 하야오는 원래 이 작품의 속편을 만들 생각이었지만, 지브리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포뇨 2> 대신 <바람이 분다>(2013)를 만들라고 권했다.
[감독의 트레이드마크]
※ 양로원에 사는 쌀쌀맞은 토키 할머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친을 모델로 그린 캐릭터다.
[스포일러 주의]
※ 소스케와 배를 타고 가던 포뇨가 중간에 마주친 부부의 아기에게 먹을 것을 주는 장면은, 포뇨도 남을 도우면서 인간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 장면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품의 결말을 어떻게 맺을지 고민하다가 뒤늦게 추가한 장면이다.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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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뇨를 정말 재미나게 본 저로서는 포뇨2가 미야자끼의 은퇴작이 되지 못한게 참 안타깝군요..ㅠㅠ
근데 수작업에 디지털 채색을 했는데 셀애니는 아니고 전통 셀화로 제작했다는 부분은 이해가 잘 안가네요.
디지털애니가 수작업으로 원,동화를 그리고 디지털로 칼라, 촬영하는 방식일텐데요 ㅎㅎ
칼라가 셀느낌이 많이 나서 셀애니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로 부분을 추가했어요.^^
스즈키 토시오만 아니었으면 포뇨2가 나왔겠군요 희대의 망작.. 바람이 분다 대신에 ㅠㅠㅠ
스즈키 토시오 부르르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