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인 타임] 시사회 후기
스포 있습니다!
신경쓰이는분은 뒤로 ㄱㄱ
좀 늦게들어가서 초반에 핵심 사건을 놓쳐버려서 따라가느라 조금 힘들었는데
영화가 꽤 추상적이고 중간중간 저한텐 조금 충격적이었어요... 중간에 나무장면.. ㄷㄷ
극복하는 과정에 집중해서 스토리를 따라가게끔 만들었는데
중간중간 다른 소재를 사용해서 비교할 수 있게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더라구요
초반에 남주가 여주한테 빨래를 건넬때 여주가 남주한테 양말도 빠는게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양말을 신은 모습을 시간을 들여서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길래
왜 굳이 클로즈업해서 보여줄까 생각했는데
끝나갈때쯤 남주친구가 양말 신은 모습 클로즈업한거보고 아...
그리고 영화 중간에 버팀목이 언급되는데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버팀목을 찾아가는 남주와 달리
오히려 사람들과 멀어져서 버팀목이 될 나뭇가지를 찾아
필사적으로 아지트를 만드는 남주 친구도
되게 대비되면서 생각할거리가 많게 되더라구요
확실히 중간에 좀 루즈한 장면도 있었는데
그걸 전부 다 커버해주는 베네딕트 컴버비치의 연기가.. 후반부 내내 울었던거같아요
아무말없이 정말 조용한 장면이었는네 그게 더 울컥했네요 ㅜㅜ
다른분들도 비슷한지 훌쩍이는 소리가 내내 들렸어요
중간중간 정말 좋은 대사들도 많이 나와서
많이 기억해둘려고 노력해뒀는데 벌써 가물가물...
제일 기억에 남던 대사는 남주 엄마가 남주에게 하던 대사였는데
'그리워하는거랑 사랑하는건 다른거야, 사랑해주렴'
처음엔 담담하게 말하다가 나중엔 눈가에 눈물이 고여서 약간 벅차게 얘기하는데 진짜...
솔직히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 보고 신청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좋았어요
확실히 영화 특성상 호불호가 좀 갈릴거같은 영화인데
저는 개봉하고나서 한번 더 보러갈려구요
캣츠, 백두산에 고통받다가 간만에 진짜 영화보니까 너무 좋네요...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