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vs페라리] 단언컨데 올해 저의 베스트입니다. (스크린x vs 아이맥스)
0.
결론 = 스크린 X
원주 스크린 X vs 대구 아이맥스.. 였는데,
스크린X는 첫경험(?)이기도 해서 어드밴티지가 더 있기도 했지만,
역시 아이맥스는 관이 커야 합니다.
ㅠㅡㅠ
1. 추천
이 영화를 애트모스나 M2처럼 사운드 좋은 관에서 한번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두 관 모두 시각적으로 만족을 줄 수 있는 곳이어서 다양하게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스크린 X
와우..
이럴 수가..
처음 시작은 그냥 평범한 화면이어서..
어라.. 이거 벽에도 나온다며? 이러던 순간,
두둥!!!!
셸비가 성질내면서 부릉부릉 차를 몰고 턴을 하는데,
화면이 뚜앟~!!!
순간 시야각이 넓어지면서, 오오.. 신세계~~
정말 스크린X는 카레이싱, 또는 카트레이스씬에 최적화라고 단언합니다.
화면 왼쪽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사라지는 순간,
오른쪽 화면 아래에서부터 왼쪽 화면 상단으로 빠르게 트랙을 질주하는 GT-40의 뒷태를 보는 순간,
셸비가 헨리포드 2세를 태우고 급가속과 급브레이크를 연신 밟아대며 레이싱의 오르가즘을(?) 주는 순간,
그 모든 순간들이 아름다웠습니다.
가장 백미는 켄이 아들과 함께 테스트 활주로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하던 대사였습니다.
포커스는 두 부자에게 맞춰져 있고, 활주로의 조명과 석양의 조화,
켄은 말합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야가 좁아지는 게 아니라 넓게 보여."
좁고 어두운 극장에서 스크린 X로 넓어지는 순간,
우리는 영화라는 장르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볼 수 있는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3. 아이맥스
아.... 아이맥스로 보고 스크린 X를 볼 걸 그랬어요.
게다가 용아맥으로 봤어야 하는건데,
제게 남아있는 아이맥스 예매권을 용아맥에 투자해볼까 생각중이기도 합니다.
물론 드넓은 화면구성비와 시원한 시야각은
데이토나와 르망을 현장감 있게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름지기 사람이란 한계효용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는 법.
둔감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전,
이 영화가 레이싱 순간과 극중 중요한 순간들,
그리고 순수한 드라이버의 영혼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순간을 보여주던
스크린 X가 더 좋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은 정말로 강추 드립니다.
차량 추격씬 있으면 무조건 스크린 X 입니다.
(실제 르망 66에서는 나란히 오다가 욕심내어 질주했던 맥라렌 옹_2번호)
4. 영화적으로..
- 지금껏 보았던 레이싱 영화중 단연코 TOP
- 스피드 레이서를 보면서 아쉬웠던 모든 단점들을 커버한 영화, 속도감, 긴장감, 드라마, 플롯, 갈등의 개연성 등.
- 분노의 질주 Fast & Furious 보다 훨씬 더 차와 레이싱에 집중한 영화
- 러시 더 라이벌처럼 레이서들의 숙명과 대결을 다룬 드라마
- 사이버 포뮬러(애니) 처럼 제로의 영역이라는 유치한 개념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순수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 숱한 남성들을 유혹할 마성의 영화
- 액션으로서도 완벽하고, 드라마로서도 완벽하며, 간간이 나오는 개그도 너무 찰져서 너무 딱인 영화
- 정말... 정말 크리스챤 베일은... 와우...
- 제목은 '르망66'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입니다.
★★★★☆
5. 좌석
아, 전 스크린X를 G열 9번에서 보았습니다.
정말 가운데였죠.
정면에 포커싱이 되는 위치였는데, 벽면 화면이 확장될 때는 너무 과하게 시야가 깨지거나 몰입을 방해하지 않고 딱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익무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애트모스관 3차도 후기 남겨볼게요.
나가라쟈
추천인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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