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포드V페라리] 배우와 실존 인물 대비 및 짧은 썰.
포드 대 페라리.
개봉 전 이미 익무를 들었다 놓은 듯합니다. 그런 가운데 실존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은 듯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제 손가락과 구글이 큰 역할을 해주었을 뿐 저는 아무 한 것도 없는 조사입니다.
1. 켄 마일스(1918. 11.1-1966.8.17)-크리스찬 베일
마일스는 영국군인 출신이더군요. 이후 LA로 옮겨 1955-1958년 정도까지 SCCA에서 날리던 드라이버였다고 하네요. 1961년 경부터 쉘비와 함께 코브라 팀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이즈음 경쟁자나 동료들 사이에서 Teddy Teabag 또는 Sidebite로 불렸는데 영국 버밍엄 액센트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그의 삶에서 가장 뜨거웠고 모든 것을 바친 순간은 영화에서 확인하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2001년 미국 모터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배우 크리스찬 베일 역시 웨일스 출생이죠. 이후 미국으로 와서 성공을 거둔 배우입니다.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는 찌우고 빼기는 좀 안 했으면 하고 팬으로써 바라게 됩니다.
켄 마일스와 캐롤 쉘비의 모습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실제 켄 마일스와 입술까지도 싱크로율을 맞추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캐롤 쉘비(1923.1.11-2012.5.10)-맷 데이먼
드라이버이자 미국 튜닝카의 대부. 7살부터 심장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1959년 르망24에서 우승. 1959년 10월 운전 중단. 포드V페라리 영화의 원전은 1967년 그가 출간한 케롤 쉘비 스토리에 바탕을 두었다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했던 켄과 쉘비의 모습
3. 리 아이아코카(1924.10.15-2019.7.2)-존 번탈
영화 속에서 캐롤과 켄에게 충직한 우방이 되어줍니다.
한국에서는 아마도 1980년대 초중반 핸디사이즈 영어 교재로 접했거나 자서전으로 익숙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의 자서전 내용을 추리면, 1946년 포드 입사 후 기능공에서 판매직으로 전환, 1960년 포드 총지배인까지 초고속 승진을 이루어 냅니다. 영화가 다루는 시기는 이 이후입니다.
1970년 포드 회장직에 오르지만 1978년, 헨리 포드 2세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납니다. 바로 몇 달 뒤 그는 크라이슬러로 옮겨 망해가던 회사를 살려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4. 레오 비비(1917-2001)-조쉬 루카스
보통 레오C.비브, 라고 불렀나 봅니다. 레오 비비는 포드에서 일하는 동안 헝가리와 쿠바 난민 캠프 등을 운영하며 레이싱 팀 부활과 전자기기 회사인 Philco를 인수하는 데 역할을 합니다. 필코 포드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나사와 협력해 아폴로 11호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가 봅니다.
포드에서 그만둔 후 Glassboro주립대 교수로 변신해 마케팅 분야에서 평생을 헌신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로타리 클럽 등 주로 유지들과 관련한 일에 이름이 오리내리는 걸 보면 영화에서 보이는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합니다.
조쉬 루카스의 모습도 싱크로율 쩝니다.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습니다.
5. 엔조 페라리-레모 지론
엔조 페라리의 F1레이싱 팀을 바탕으로 1947년 자동차 제조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페라리의 기원이 F1 레이싱 팀이었던 만큼 이 분야에서는 불멸의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1960년대 피아트에 인수됩니다. 사생활이 복잡했으나 반면 승리에 대한 집착은 누구보다 강렬했던 남자입니다.
1967년 사진입니다. 영화와 달리 후덕하네요.
6. 몰리 마일스-케이트리오나 발피
영화에서 마초들로만 치우칠 수 있었던 분위기를 단번에 휘어잡았던 역할입니다. 그야말로 멋진 여성 캐릭터였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와 달리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네요. 위 여러 인물들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영화가 크게 오버하거나 가공하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구글에서 켄 마일스의 부인 몰리 마일스로 검색되는 사진입니다.
불꽃처럼 살다 간, 이런 표현을 상투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영화 [포드V페라리]의 상당한 인물들이 그야말로 불꽃처럼 살다 갔네요. 그리고 영화에서 그토록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우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먼저 볼 기회를 두 번이나 주었던 익무에게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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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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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엔초 페라리도 나름 실제인물과 닮은 배우를 뽑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젊은 시절의 큐브릭도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말씀처럼 진짜, 닮았아요. 흑백 사진 이미지로는요.
소설가님~~ 아이아코카에 큰 실수를....1790년.....ㅋㅋㅋ
비비는 정말 마케팅은 잘했을 거 같아요....
그런 피니시 라인 포퍼먼스를 즉석에서 생각해낼 정도의 능력이라면....ㅋㅋㅋ
이이아코카는 크라이슬러 이전에 포드 머스탱 신화를 만들어낸 걸로도 유명하죠....
저 여기서 관심가는 인물 하나 생겼어요~
어부지리로 1등으로 들어온 맥라렌..... 그냥 성만 같은 줄 알았더니
영국 맥라렌을 이 양반이 나중에 세운거더군요...ㅎㅎ
고치는 사이에 보셨군요. ㅎㅎㅎㅎㅎ
쓰고 나서 만두가 보채서... 잠시 만두 좀 안아주고 난 뒤 글 보며 고치고 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
날카로우셔요. 영화에 스포가 될 만한 인물들 몇몇은 빼거나 해서 다루지 않았어요. 코브라 팀 말고 나스카에서 데려왔다는 인물들이나 등등.
영화 마지막 부분 포드GT 관련이나 맥라렌 등 찾아보다가 이건 끝이 없어서...저기까지만 했어요.
월요일인데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랄게요.
날이 찬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좋은 일 가득하십시오.
눈 온답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베일신다운 디테일입니다
켄 마일스의 사진들 보며 엄청나게 연구한 것 같아요.
그래서 포드 GT40이 더 특별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날이 추워요. 단단히 입고 하루 시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