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v 페라리]에 아낌없는 찬사를!! -믹스커피 님의 구인으로 보고 왔어요
(개봉전 스포일러를 철저히 봉쇄하는 분위기라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지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뒷목이 찌릿하고, 명치가 간질거립니다.
이 기분을 달래기 위해선 아무래도 N차 관람을 가야 할것 같네요^^;;
먼저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이 두 사람은 각각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둘의 합으로 발생하는 케미스트리는 그 어느 커플들(?) 보다 강력합니다.
주먹다짐을 하다가도 손에 들린 깡통을 내려놓고 옆에 있는 과자 봉지로 내려치는 디테일한 다정함(응?)을 통해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는 파트너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어요.
도전, 가족, 우정, 직장 생활에서 겪게 될 각종 애환(?)까지 담겨진 <포드 V 페라리>의 드라마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균형이 잡혀 있었고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시키는데 큰 힘을 발휘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클래식이라 불릴만한 1960년대의 차량들이 펼치는 레이스지만 체감상으론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를 보고 나온 기분을 느끼게 될 만큼 스릴과 박진감으로 가득해요^^
이렇게 아낌없이 갈채를 보내고픈 영화를 만난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요. 진짜 2시간 반이 순삭되어버렸습니다~ㅎㅎ
한가지 더!
<포드 V 페라리>는 끊임없이 긴장감을 부채질한 스코어도 좋았지만 엔진소리가 무척이나 중요한 영화였어요.
어떤 상영관에서 봐야 할지 고민이라면 사운드 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믹스커피 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추천인 2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그 많은 주최 가운데 MX관을 단독으로 잡다니 역시 익무입니다!!^^
길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엔진 소리에 소름이 확 돋았네요. 저도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다만 단차때문에 앞에 앉으신 분 머리가 자막을 딱 가려서 등 붙이고 보질 못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