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주연 배우(사토 타케루, 다케이 에미) 인터뷰
8월 1일 일본 현지 개봉을 앞둔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주연 배우인 사토 타케루와 다케이 에미의 인터뷰가 있어서 번역해서 올립니다^^
Q : 전작의 히트로 속편 제작이 결정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사토 타케루(이하, 사토): 속편이 결정됐다는 것은 많은 관객으로부터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이다.그래서 매우 기뻤고, 전작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의식이 강했기 때문에, 실사화가 어렵다고 한 “교토편”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었다. 전편에서는 개인적으로 못해 본 것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지붕 위를 달린다던가(웃음). 이번에 그 염원이 이루어져서 기뻤다.
다케이 에미(이하, 다케이): 전작의 촬영을 마쳤을 때에도 “켄신을 또 만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져서 정말 기뻤다. 그래서 현장에서 다시 야히코와 메구미, 사노스케, 그리고 켄신..모두와 재회했을 때, “아 또 이 세계가 시작되는구나! 모든 스태프들과 또 굉장한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라는 즐거운 생각이 들었다. 카오루의 설정도 전편보다 여러 모로 성장해서, 나 자신도 거기서부터 시작했다. 내가 모르는 카오루의 공백기간을 메우는 작업도 즐거웠다. 가부키 관람을 시작으로 모두와 평온한 생활을 보내는 첫 촬영이 정말 설렜다.
Q : 전작에서는 액션 장면도 화제가 되었는데, 그것을 넘어선 액션을 만드는 데에 힘들었던 점은?
사토 : 이번에는 전작 수준의 액션에서 “어디까지 더 끌어올릴 수 있는가”를 목표로 액션팀들과 연습을 했기 때문에, 전작보다도 파워 업한 것은 당연하다. 우선 전작을 되돌아보며 부족했던 점이나 미치지 못했던 점들을 고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전작에서는 액션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연습해야 할 것이 명확히 보였다. 지금에 와서 보니 전작 액션이 부끄러워서 볼 수가 없다(웃음) 그리고 켄신과 싸우는 적들도 업그레이드 되어 있기 때문에, 원작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물론 전작에서도 본 적 없는 켄신의 모습을 나 스스로도 보고 싶었고, 관객들도 보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테마는 “액션의 한계를 넘는다”. 그것이 [전설의 최후편] 클라이맥스인 시시오와의 결투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타케이 : 전작과 달리 이번 교토 대화재편에서는 결투 씬이 있다고 들어서, 액션의 기초를 다시 배운다기 보다 순서를 기억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몇 번이나 같은 동작을 반복했지만 역시 틀려버려서(웃음) 그 순서를 확인할 여유도 없었기 때문에, 눈 앞에 다가오는 적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했다(웃음). 그래서 잘하거나 현란한 액션은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몸을 지킨다는 느낌으로 켄신을 생각하며 싸운다는 것이 중요했다.
Q : 이번 [교토 대화재편]에서 두 사람이 좋아하는 장면과 원작에서도 인기가 높은 교토에서의 켄신과 카오루의 재회 장면, 이 촬영의 뒷얘기를 해달라.
사토 : 좋아하는 장면은 많은데 하나만 고르자면, 시시오가 등장해서 타이틀이 나올 때까지의 맨 첫 장면이다. 그 장면은 매우 박력이 넘쳐서 넋을 잃을 정도다. 켄신은 나오진 않지만…(웃음). 카오루와의 재회는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집착한 장면으로, 원래 대본에서는 원작의 그 대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켄신이 되어 카오루와 재회한 마음을 헤아려보고, 촬영 며칠 전부터 감독에게 “원작의 그 대사로 해달라”고 부탁해서 대폭으로 변경하였다.
타케이 : 교토까지 쫓아가 발도제로 돌아가버렸을지도 모르는 켄신의 모습을 본 카오루를 연기하는 나 자신도 매우 복잡한 기분이었다. 켄신에게 “화났어?”라고 말을 거는 장면은 카오루다운 직설적인 표현과 두 사람의 마음을 주고받는 중요한 장면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은 모두가 가부키를 보러 가서 웃는 장면이다. 유일하게 모두가 평온하게 지내는 장면이라 보고 있으면 행복한 기분이 든다.
Q : [교토 대화재편]에 이어 개봉되는 [전설의 최후편]에서는 오리지널 색이 강해진다고 들었다. 총 3부작으로 완결되는 영화 [바람의 검심]은 두 사람에게 어떤 작품인가?
사토 : 켄신과의 만남을 비롯해 이렇게 장대한 스케일과 좋은 촬영 환경에서 정말 사치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원작과 다른 전개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데, 원작의 모든 것을 실사화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서 어딘가에 오리지널 요소를 넣는 것은 필수가 된다. 그래서 [교토편]의 다음 원작 에피소드인 [칼잡이편]에서도 힌트를 얻어 [극장판 교토편]이 만들어졌다. 원작 팬으로서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할 점을 들자면 끝이 없지만 켄신이라는 캐릭터를 해냈구나!라는 느낌이다.
타케이 : 이 3편의 영화에서 카오루로서 살아온 시간이 매우 깊어서, 그 누구도 깰 수 없는 보물이 되었다. 그리고 오오토모 감독과 사토와 함께 한 시간도 매우 의미가 크다. 내가 죽어도 [바람의 검심]은 남는다. 그 정도로 중요한 작품이며, 많은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
추천인 1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타케이 에미는 같은 소속사 고리키 아야메 욕 먹는 거에 비하면 그래도 소소하니 잘 나가고 있는 거 같군요.. (일단 연기는 이쪽이 훨 나은 듯..)
사토타게루는 가면라이더 덴오에서 참 호감있게 봤는데 재미있는 배우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바람의 검심이란 작품은 정말 작년에 생각치도 못한 발견이었구요
한창 연재하던 시절 너무 좋아해서 코믹스 전권 구매. 애니매이션 전편 감상. 극장판 애니 전편 감상.
거기에 이 작가의 후속작들도 모조리 다 봤던 기억이 나서 ㅠㅠ 영화화하면 실망할거 같았는데 왠걸!!!
생각보다 준수한 퀄리티에 아주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2편도 3편도 엄청 기대되네요
국내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는 별개로 이토 히로부미가 어떻게 그려지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바람의 검심이 3부작이 될 줄은 몰랐는데 ㅎㅎㅎㅎ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2편과 3편도 기대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