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감독 & 프로듀서 내한 GV 트리비아 - "바로 심은경으로 캐스팅"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은 싹 빼고 관람 전에 참고해둘만 한 사소한 정보들만 몇 가지 적어봅니다.
1. 주인공 요시오카 에리카 역은 일본 배우들이 거절해서 심은경이 맡은 것이 아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주인공 역 기자에 일본 배우를 캐스팅할 수가 없어서 심은경이 캐스팅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모양입니다. GV 중에도 일본 내의 '동조 압력'의 존재가 여러 차례 언급이 되기는 했는데, 그런 측면 때문에 심은경이 캐스팅된 것은 전혀 아니었나 봅니다.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미 1년 전부터 심은경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천재적인 배우라 생각하여 언젠가 작업을 같이 하고 싶었는데 마침 [신문기자]의 주인공 요시오카 역과 연령대도 딱 맞고 지적인 부분도 맞아떨어져서 다른 일본 배우에게 전혀 제의를 하지 않고 바로 심은경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사실이랍니다.
2. 원작 소설이 있지만, 소설을 영화화한 것은 아니다.
현직 도쿄신문 기자인 모치즈키 이소코의 소설 [신문기자]가 원작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저 이 소설에서 힌트를 얻어서 영화를 만든 것이지, 책 자체를 영화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말하길, 처음 받았던 각본에서 영화가 많이 바뀌었답니다. 처음에는 비리를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요시오카를 중심으로 한 내용이었지만, 취재를 해가면서 스기하라 타쿠미(마츠자카 토리 분)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요시오카와 스기하라의 두 축으로 이뤄진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그리고 사실 극중 요시오카 캐릭터의 연령대 등의 설정이 모치즈키 이소코와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다만 모치즈키 이소코가 실제로 어느 토론 방송에 출연한 영상을 영화 속에 넣음으로써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융합을 시도하여, 그 토론 방송의 내용이 영화 전체의 주제를 설명하는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답니다.
3. 엔드 크레딧이 끝날 때의 '소리'를 놓치지 말 것.
쿠키 영상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라스트 씬에 대한 이야기(이건 완전히 스포일러라 언급 불가) 중에 카와무라 프로듀서가 밝힌 내용입니다. 롯데시네마 이 ■■■■들은 GV하면서 엔드 크레딧이 끝나기 전에 끊어버리는 만행을 자주 저지르는 편인데 오늘도 여지없이 그러더군요. 그런데 이거 때문에 관객들이 엔딩곡과 엔드 크레딧이 다 끝나면서 나오는, 반드시 들었어야 할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개봉 뒤에 관람하실 분들은 아무리 급한 일이 있으시더라도 엔드 크레디트가 끝날 때(일본 영화는 대개 영륜(映倫) 마크가 뜨는 시점)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길.
LinusBlan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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