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메시지 전달이 끝내준 영화(스포)
※ 이 글에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스포가 많이 담겨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누르거나 이 페이지에서 나가는 것을 권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를 보면서 인간 드라마 파트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고 언급합니다. 저도 그것에 동의하구요. 하지만 어찌보면 이건 의도된 연출일 수도 있습니다.
극중 엠마 러셀 박사가 인간이 지구에 있어서 세균같은 존재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극중 그녀의 이해할 수 없고 암을 유발하는 행동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그녀를 안좋게 생각할거라고 봅니다.(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도 그녀가 저지른 일때문이죠) 그래서 그녀가 가족들과 마지막 이별을 할 때도 관객들은 슬픔보다는 '그래 너가 싸지른 똥이나 잘 수습해라'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취하게 될겁니다. 감독은 그걸 노린 겁니다. 극중 엠마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몬스터버스 세계관의 인간이 얼마나 세균같은 존재인지를 2시간에 걸쳐서 관객들에게 납득을 시킨겁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간측에서 자기들 살겠다고 다쳐서 쉬고있는 고질라 집에 무단침입합니다. 거기에 고질라도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쓰다듬으면서 친구라고 부르면서 깨우는 것도 모잘라 집까지 박살냅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지쳐서 자고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와서 다짜고짜 일하라고 깨우면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게다가 퇴근못하게 집까지 박살냈어요. 아! 불쌍한 고질라 ㅠㅠ
기껏 깨어나서 인간들 앞에서 소리 지르는 것도 졸지에 집잃은 소시민의 한숨처럼 가엾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킹 기도라를 이겼어도 고질라에게 돌아갈 집이 없어요. 그렇습니다 고질라는 이기적인 인간들때문에 홈리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들은 고질라에게 최소 집이라도 마련해줘야하는데 끝날 때까지 그런 언급이 없네요.(알아서 찾아가라는 얘기인가 봅니다)
워낙 영화에서 인간 드라마 파트가 어이없어서 끄적였습니다. 진지하게 믿으시면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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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킹 오브 홈리스 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