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산대형 - 성룡의 세번째 주연작
1977년 나유 감독작품
[풍우쌍유성/유성검]에 이어서 나유가 고룡에게 각본을 의뢰해서 나온 두번째 영화입니다.
'유성,호접,검' '천애,명월,도' '풍,우,쌍유성' 등에 이어 이작품 역시 세개의 단어를 나열한 제목입니다.
[검,화,연우강남]
마지막 게 너무 길어서 세개라는 생각이 잘 안들지만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합작, 전작에도 출연했던 정희 여사가 다시 나오고 한국의 미남배우 신일룡이 거의 주연급으로 출연합니다.
근데 한국 제목이 택도없게도 [신당산대형]입니다.
아마도 나유가 성룡을 이소룡의 후계자라고 마케팅하면서 [신정무문]을 만들었으니 우리나라도 뒤늦게 거기 동참한 게 아닌가싶은데, [신정무문]은 그나마 이야기가 이어지는 속편이기라도 했지, 정말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중세배경의 무협영화에다 '당산대형'이란 제목을 붙여버린 겁니다. 제목에 낚여서 극장을 찾은 관객은 황당했겠죠...
[신정무문]과 [소림목인방]에 이어 성룡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세번째 주연작입니다.
여주인공...이라고 하긴 좀 애매한 것 같기도 하지만 좌우간 여주인공 역으로 [협녀] 등의 호금전 영화로 유명한 서풍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고룡이 자랑하는 복잡하게 꼬인 막장드라마 스토리입니다. 여기서 성룡은 부잣집 도련님이었다가 바닥에 추락해서 거지꼴이 되는 인물로 나오는데, 초반에 나오는 '귀공자' 성룡의 모습은 조금 적응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나 액션은 [유성검] 때보다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나름 볼만한 영화입니다.
근데 성룡은... 좀 안어울립니다. 원작자 고룡이 성룡을 무협영화에 출연할 배우는 아니라고 디스했다는 카더라도 있네요.
영화의 라스트에는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 장면이 나오는데 한국의 왕릉(혹은 높은사람 무덤. 무식해서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에 올라가서 싸웁니다.
한국제목인 [신당산대형]도 어이가 없지만...
일본에선 한~참 지난 80년대 중반에 개봉하면서 [성룡권(법)]이라는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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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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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지금은 티비에서도 보기 힘든 무협영화군요..
티비 방영~~~~ 살짝 기대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