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2011) IMDb 트리비아 모음 Part 1
3월 26일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앞서
전편인 <퍼스트 어벤져>(2011)의 IMDb 트리비아를 정리해봤습니다.
오역이나 틀린 부분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출처: http://www.imdb.com/title/tt0458339/trivia?ref_=tt_ql_2)
※ 이 영화는 원래 (<어벤져스>와 상관없는) 독립적인 영화로 계획되었으나, <어벤져스>의 연출자로 고용된 조스 웨든이 <퍼스트 어벤져>의 각본을 받아보고는 몇 군데를 수정하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편입시켰다.
※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비밀리에 <퍼스트 어벤져>의 각본을 고친다는 루머가 돌았는데, 감독 본인이 공개적으로 부정했다. 에드가 라이트는 2015년 공개 예정인 마블 영화 <앤트맨>의 각본가, 연출자로 섭외됐다.
※ 각본가 데이빗 셀프는 캡틴 아메리카가 자신이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슈퍼 히어로라고 밝혔다. “저희 아빠는 내가 언젠가 캡틴 아메리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셨죠”.
※ 루이스 리테리어 감독이 이 영화를 연출하려고 인상적인 컨셉 아트들을 선보였지만 마블스튜디오는 그를 채용하지 않았다. 한편 리테리어 감독의 <인크레더블 헐크>(2008)의 삭제 장면 중 남극의 얼음 속에 갇힌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 처음엔 존 파브로 감독이 <퍼스트 어벤져>의 연출자로 섭외됐다(파브로 감독은 이 영화를 버디 코미디로 만들 생각이었다고). 하지만 <아이언맨>(2008)을 대신 연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닉 카사베츠 감독이 <퍼스트 어벤져>와 <아이언맨>의 연출자로 한때 섭외되기도 했다.
※ 조 존스턴은 과거에 <퍼스트 어벤져>와 비슷한 시대 배경의 모험 영화 <인간 로켓티어>(1991), 그리고 <옥토버 스카이>(1999)를 연출한 경력 덕분에 감독으로 발탁됐다.
※ 조 존스턴 감독은 <인간 로켓티어>에서 클리프 씨코드(빌 캠밸이 연기)라는 히어로 캐릭터의 모험을 그렸다. 그 영화에서 클리프는 실존했던 괴짜 갑부/발명가 하워드 휴즈가 만든 로켓 가방을 메고 ‘로켓티어’로 활약한다. <퍼스트 어벤져>에서 캡틴에게 방패를 주는 하워드 스타크(도미닉 쿠퍼가 연기)는 하워드 휴즈를 모델로 한 캐릭터다.
※ 캡틴 아메리카를 주인공으로 한 다섯 번째 실사 작품이다. 첫 번째는 <Captain America> TV 시리즈(1944), 두 번째는 TV 영화 <Captain America>(1979)와 그 속편 <Captain America II: Death Too Soon>(1979), 그리고 1990년에 나온 극장용 영화 <Captain America>가 있었다.
※ 이전 캡틴 아메리카 실사 작품들에서 주연을 맡았던 렙 브라운과 맷 샐린저가 이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할 수 있도록 제작진에 요청했다(하지만 거절당함).
※ 샘 워싱턴(아바타)과 윌 스미스가 한때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서 가렛 헤들런드, 채닝 테이텀, 스콧 포터, 마이클 보겔, 세바스찬 스탠, 윌슨 베텔, 존 크라신스키, 마이클 캐시디, 체이스 크로포드, 젠슨 애클스가 크리스 에반스와 함께 최종 후보로 경합했다. 켈란 러츠와 라이언 필립,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도 오디션을 봤는데, 결국 크리스 에반스에게 배역이 주어졌고 세바스찬 스탠은 ‘버키 반즈’ 역으로 캐스팅됐다.
※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 배역 제안을 3번이나 거절했다. 하지만 감독과 제작진의 설득으로 결국 배역을 맡았다.
※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성에 끌렸다고 한다. “코믹북 캐릭터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스티브 로저스의 이야기는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는 굉장한 인물이고, 만약 유명하지 않은 캐릭터였더라도 연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 크리스 에반스는 출연료로 30만 달러를 받았다.
※ 크리스 에반스는 <판타스틱 포> 1, 2편에 출연한 이후로 <푸시>(2009), <루저스>(2010), <스콧 필그림>(2010)에 출연했으며, <닌자거북이 TMNT>(2007)의 목소리 연기까지 합치면 총 6편의 코믹북 원작 영화에 출연한 셈이다(<퍼스트 어벤져> 이전까지 기준으로).
※ 영화 속 상당수의 장면들의 시각효과를 LA에 위치한 LOLA라는 회사에서 작업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성형수술’ 분야에 특화된 곳이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왜소한 크리스 에반스(스티브 로저스 =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그 회사가 처리했다. 빼빼마른 스티브의 장면들은 최소 4번씩 촬영했다. 처음에는 크리스 에반스와 다른 배우들이 함께 일반적인 방식으로 촬영, 그리고 (모습을 지울 수 있도록) 크리스 에반스 혼자서만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 세 번째로 (왜소한 스티브 장면을 집어넣을 수 있도록) 크리스 에반스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만 데리고 촬영, 마지막으로 크리스 에반스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키 작은) 대역 배우의 연기를 촬영한 뒤 각각의 장면들을 합성해 최종 영상을 만들었다.
※ 크리스 에반스가 다른 배우들과 상호작용하는 장면에선 에반스의 키를 낮추거나 혹은 다른 배우들이 사과 상자 혹은 사다리 같은 것에 올라서 찍었다. 클로즈업 장면의 경우, 에반스는 상대 배우의 정수리를 상대의 눈으로, 상대 배우는 에반스의 턱을 눈으로 여기고 거기에 시선을 맞추며 연기했다. 또 대역 배우의 몸에 에반스의 머리를 합성할 때, 에반스는 앉거나 엎드린 채 최소한의 몸동작으로 연기했다.
※ 베테랑 대역 전문 배우 폴 워렌과 CG 전문가 크리스토퍼 타운센드가 빼빼마른 스티브 장면의 시각효과를 연출했다. 또한 영국 출신의 셰익스피어 연극 전문 배우 런더 디니도 크리스 에반스를 대신해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그의 왜소한 몸통 연기를 했다.
※ 휴고 위빙은 레드 스컬의 억양을 연기할 때 독일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와 (오스트리아 배우)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의 연기를 참고했다.
※ 세바스찬 스탠은 ‘버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2차대전 배경의 여러 전쟁 영화, 다큐멘터리들을 참고했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스탠리 투치는 늘 독일어 억양으로 연기해보길 원했고, 그래서 ‘에스카인 박사’ 역을 맡았다.
※ 앨리스 이브, 젬마 아터튼, 키이라 나이틀리가 페기 카터 역할로 배우로 한때 고려됐다. 에밀리 블런트는 출연 요청을 거부했다.
※ 헤일리 앳웰은 1930~40년대의 전설적인 할리우드 여배우 진저 로저스를 참고해 ‘페기 카터’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녀는 “페기 카터는 캡틴 아메리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따라할 수 있다. 그것도 뒤로도, 하이힐까지 신은 채로”라고 말했다.
-> 진저 로저스에 관한 유명한 말 “그녀는 프레드 아스테어(진저 로저스의 영화 속 댄스 파트너)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의 패러디.
※ 헤일리 앳웰은 페기 카터를 연기하기 위해 일주일에 6일 동안 훈련했다.
※ 닐 맥도너(듀건 역)는 영화에서 107 보병대 소속 군인을 연기했다. 그는 2차대전 소재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에서 506 공수부대의 장교 역할을 맡았었다.
※ 필립스 대령을 연기한 토미 리 존스는 1995년 영화 <배트맨 포에버>에서 투페이스(하비 덴트) 역을 맡았다. 1996년에 캡틴 아메리카와 배트맨이 대결하는 마블 vs. DC 코믹스가 출간된 적이 있다.
※ 프랑스인 자크 데르니에(브루노 리치)의 캐릭터명(Jaques Dernier)은 영어식으로 잭 라스트(Jack Last)이다.
※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 역할로 등장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 원래는 2차대전 시기에 군인으로 활약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제임스 로건 홀렛(울버린)과 전쟁 포로였던 에릭 렌셔(매그니토)를 카메오로 등장시킬 계획이었지만, 캐릭터 사용 권한문제로 취소됐다(해당 캐릭터 영화판의 사용 권리는 20세기폭스사가 보유)
※ 1941년도 오리지널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의 작가인 故 조 사이먼(1913~2011)이 카메오 출연을 제안 받았다(성사되진 못함).
※ 당초 ‘아틀란티스의 왕자’ 네이머 더 서브마리너(Namor the Sub-Mariner) 캐릭터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것이 계획됐으나 취소됐다.
※ 다른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스탠 리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사실 스탠 리는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의 탄생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지만, 그가 처음으로 코믹스 각본을 쓴 것이 1941년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 제3화 ‘Captain America Foils the Traitor's Revenge’였다. 캡틴이 처음으로 자신의 방패를 무기로써 집어던지는 모습이 나온 게 바로 그 에피소드다. 또한 스탠 리는 잭 커비와 함께 펴낸 1964년도 ‘어벤져스’ 제4화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성공적으로 부활시켜 마블 세계관의 주요 캐릭터로 재확립시켰다.
※ 영화의 제목은 ‘퍼스트 어벤져(첫 번째 어벤져)’이지만, <어벤져스>(2012)가 그 뒤로 개봉하면서 유일무이한 ‘어벤져’ 영화가 됐다.
트리비아 Part 2로 넘어갑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3992381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3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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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번역 부탁드려요!
염치없는 부탁을... ㅎㅎ;
울버린과 매그니토가 못나온건 참 아쉽네요.
요게 있었으면 더 재미가 쏠쏠했을텐디....
와우..이런 정보는 다 어디서 나오는거래요 대단..그리고 기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윌 스미스도 캡틴 후보였다니... 의외군요
힘드신 일이지만 마구마구 푸쉬를 ㅎㅎㅎ 더 올려주세요 ㅎㅎ
ㅋㅋㅋ영화에서 크리스가 몸짱이 되고난후 헤일리가 감탄하여 그의 가슴에 터치하는게 본래 시나리오에서는 없었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 봐도 굉장한데...
글 잘읽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