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1987) IMDb 트리비아 모음 Part 2
'로보캅' (1987) IMDb 트리비아 모음 Part 1에서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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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209와 딕 존스 역의 로니 콕스
※ ED-209 로봇의 목소리는 프로듀서 존 데이비슨이 연기했는데, 재규어처럼 으르렁거리고 돼지처럼 꽥꽥거린다. ED-209의 몸체는 벨사의 헬리콥터를 기초로 했고 전체적인 인상은 애니메이션 <로보텍>(1985)과 연관된 장난감을 연상시킨다(<로보텍>은 일본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미국 수출명).
※ ED-209를 처음에 소개하는 과학자의 이름은 ‘맥나마라’이다. 케네디, 린든 존슨 대통령 시절의 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를 연상시키는 이름이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윌리엄 샌델은 ED-209를 디자인할 때 베트남 전쟁에 이용됐던 벨사의 휴이 헬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 보디커 일당이 머피를 고문하듯이 사살하는 장면은 과다한 폭력성으로 인한 X등급 지정을 피하고자 극장 개봉 당시 상당 부분 편집됐다. 그 장면에서 보디커는 샷건으로 머피의 오른손을 날려버리고, 이어서 에밀이 머피의 왼쪽 팔을 어깨채로 날려버린다. 보디커가 권총으로 머피의 머리를 쏘는 장면도 일부 편집됐다. DVD를 통해 원래 삭제됐던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 <로보캅>은 미국영화협회(MPAA)에 12번이나 편집본을 제출한 끝에 겨우 R등급을 받아냈다.
※ 부상당한 머피를 치료하는 응급 의사들은 실제 병원의 응급팀이었다. 그들의 대사 역시 대부분 애드립이었다.
※ 로보캅이 지켜야할 3가지 필수 규칙(공익에 봉사하고, 무고한 시민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수호한다)은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제창한 ‘로봇공학의 3원칙’과 유사하다.
※ 로보캅의 규칙 중 ‘공익에 봉사한다(Serve the Public Trust)’라는 말은 행운의 과자(포츈쿠키)에서 영감을 얻은 말이다.
※ 로보캅 슈트의 손 부분 재질이 고무였기 때문에 자동차 열쇠를 받는 장면에서 열쇠가 계속 손에서 튕겨나갔다. 촬영팀은 그 장면을 제대로 찍으려고 하루 종일 50번이나 반복해서 촬영한 끝에 마침내 원하던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
※ 개그 요소 - 경찰차들이 주차장 입구에서 속도를 내거나 늦출 때마다 자동차 뒷범퍼가 땅을 스치면서 불꽃을 낸다.
※ 강간미수 장면에서 시나리오 작가 에드워드 노이마이어는 당초 로보캅이 쏜 총알이 피해자의 얼굴 옆을 스친 뒤 강간범의 머리에 박히는 식으로 각본을 썼다. 실제 촬영 준비에 들어가면서 폴 버호벤 감독은 돈나 키건(강간 피해자 역)의 다리가 얼마나 벌려지는지 확인하고, 로보캅의 총알이 그녀의 다리 사이를 지나 강간범의 생식기에 맞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노이마이어도 그 아이디어를 맘에 들어 하면서 결국에 실제 장면으로 촬영이 되었다.
※ 영화 속에서 로보캅은 전직 시의원이 인질들을 붙잡고 있는 광경을, 적외선 감지 장치를 이용하여 벽 너머로 확인한다. 실제로 그 장면은 (인질, 범인 역할의) 배우들이 옷을 다 벗은 채 몸에 형광색 페인트를 칠하고 검은 조명 아래서 찍은 것이다. 폴 버호벤 감독은 그러한 속임수가 실제 적외선 카메라로 찍는 것보다 싸게 먹힐 것으로 판단했다.
※ 전 시의원이 자신을 복직시켜달라면서 인질극을 벌이는 장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제로 있었던 댄 화이트 사건(영화 <밀크>(2008)에 등장)을 본 딴 것이다. <로보캅> 속 캐릭터가 ‘트윙키’ 과자를 먹는 것도 실제 댄 화이트가 트윙키 때문에 자신이 우울증에 빠졌다고 주장한 것을 빗댄 것이다(일명 ‘트윙키 변호’).
※ 로보캅이 인질 사태의 범인을 창밖으로 날려버리는 장면에서 가짜 인형이 우스꽝스럽게 땅에 부딪치는데, 의도치 않은 장면이었지만 제작진은 영화에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 <아이언맨>과 <ROM> 코믹북이 강도가 들어오는 잡화상에 놓여있다. <ROM>은 인간의 두뇌를 가진 로봇이 사람들을 구한다는 이야기다.
※ TV쇼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사 “1달러에 사지('I'd buy that for a dollar!)”는, SF 작가 시릴 M. 콘블루스의 단편 소설 <The Marching Morons>에 나오는 라디오 게임쇼의 대사 “25센트에 사지”를 인용한 것이다. 그 소설은 <로보캅>처럼 과다 광고가 대중들을 지배하면서 폭력과 전쟁에 대해 둔감하게 만드는 미래의 모습을 풍자적인 시각으로 그리고 있다.
※ 밥 모튼의 죽음 장면에서 미구엘 페러와 커트우드 스미스는 미친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촬영장에서 폴 버호벤 감독은 배우들을 실제 이름 대신 캐릭터명으로 불렀는데, 매춘부 역할의 배우들한테까지도 "bitches"라고 해버린 것이다.
※ 딕 존스가 모튼을 죽이기 전에 영상을 통해 비웃을 때 언급하는 “뻔한 이야기지. 사랑과 영광을 얻으려는 싸움은...”(.... the old story, the fight for love and glory...")은 영화 <카사블랑카>(1942)로 유명한 노래 “As Time Goes By”의 가사이다.
※ 주유소의 젊은 종업원이 안경을 쓰고 기하학 책을 읽는 것은, 버호벤 감독이 젊은 시절 네덜란드에서 안경 쓰고 수학 공부를 했던 과거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 로보캅이 범죄자들의 기록을 조회하는 컴퓨터는 사실 노던 텔레콤사의 전화 교환기이다.
※ 로보캅이 자신의 과거를 찾는 과정에서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제작 중 건의되었다. 로보캅이 자신의 옛 집을 찾는데, 그곳엔 가족들이 아직 살고 있었고 자신의 아들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아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직 그의 개만 옛 주인을 알아본다(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내용과 유사하다). 프로듀서들은 그 아이디어를 좋아했지만, 폴 버호벤 감독은 너무 센티멘털하다면서 그 장면을 찍지 않았다.
※ 영화 속에서 머피의 가족들 이름은 언급되지 않으며, 엔드 크레딧에조차 ‘머피의 아내’, ‘머피의 아들’로만 표시된다. <로보캅 2>(1990)에서 아내 이름은 엘렌, 아들은 지미라고 소개된다.
※ 피터 웰러에 따르면 촬영 중 가장 무서웠던 순간은 댄스 클럽에서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고. 당시 웰러는 로보캅의 상체 슈트만 입고 있었지만 계단을 내려갈 때 아래를 내려 볼 수가 없어서(헬멧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시끄러운 음악에 연기까지 자욱한 환경이었다고. 웰러는 그런 계단 씬을 3번이나 찍었다.
※ 코카인 공장을 로보캅이 덮치는 장면은 원래는 그렇게 속도감 있는 장면으로 의도하지 않았다. 소품으로 쓰인 자동 소총들이 영화 촬영 내내 잔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에, 대부분의 카메라가 쓸 만한 영상을 3초 이상 찍지 못했다. 결국 빠른 편집으로 장면을 완성했는데 오히려 기대 이상의 멋진 액션 시퀀스가 나오게 되었다.
※ 주인공 로보캅이 악당 클라렌스 보디커(커트우드 스미스)를 잡은 뒤 피의자 권리를 읽어주면서 창문 너머로 집어던지는 장면에 대해, 제작진은 현직 경찰들이 문제 삼지 않을까 우려했다. 때문에 경찰관들을 초빙해 사전 시사회를 가졌는데, 경찰 관객들은 자신들이 현실에선 할 수 없는 행동 - 쓰레기 같은 살인자를 터프하게 혼내주는 모습에 반색하며 좋아했다고 한다.
※ <로보캅> 20주년 DVD에서 커트우드 스미스(보디커 역)가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로보캅에게 잡혀서 경찰서에 끌려가는 장면을 처음으로 찍게 됐는데, 입 속의 피를 내뱉고 욕하는 장면이 어떠냐고 감독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버호벤 감독이 그 제안을 마음에 들어 하면서 결국 찍게 됐다고. 스미스가 피와 폭력을 선호하는 감독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 로보캅이 딕 존스를 잡으려고 그의 사무실로 가는 장면에서, 존스는 음악에 맞춰 손가락을 두들기고 있다.
※ ED-209가 계단에서 넘어지는 장면을 찍기 위해 특수효과 전문가 필 티펫과 그의 팀원들은 축소된 계단 모형을 만들고, 거기서 ED-209 모형을 밀어트렸다.
※ 코브라 캐논은 실제로는 50구경 저격 소총인 바렛 M82A1에 플라스틱 장식을 덧붙여서 만들었다. 제작진은 조준 장치에 CG로 특수효과를 덧붙일 생각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포기했다.
※ 스토리보드에는 포함돼 있었지만 촬영되지 못한 장면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로보캅이 자기 무덤을 찾는 장면. 그리고 후반부 제철소 장면 전에 보디커 일당과 자동차로 추격전을 벌이는 것이 원래 계획돼 있었다. 또한 보디커가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하는 다른 버전의 오프닝 장면도 있었는데, 불필요하다고 여겨져서 촬영하지 않았다.
※ 마지막 제철소 장면 촬영이 지루해지자 레이 와이즈와 커트우드 스미스는 촬영 스탭의 골프 카트를 훔쳐다가 종종 즉석 경주를 벌였다고 한다. 스탭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배우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 레이 와이즈(보디커의 부하 ‘레온’ 역)에 따르면 그와 커트우드 스미스가 폭발물에 너무 가까이 있었던 탓에 유리 파편들이 그의 얼굴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와이즈는 그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영화사측으로부터 추가 스턴트 수당을 받았다고. 와이즈는 돈을 더 벌고 싶으면 폭발물에 최대한 가까이 가야한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 영화 속에서 죽는 사람 수 30명.
※ OCP 빌딩의 입구는 실제로 댈러스 시청의 입구를 가지고 찍었으며, 나머지 빌딩의 전체적인 형태는 로코 지오프레가 매트 페인팅 작업으로 그린 것이다.
※ 딕 존스가 로보캅의 총을 맞고 창밖으로 추락하는 장면에는 로니 콕스의 모습을 담은 인형이 사용됐다.
[감독의 카메오 출연]
※ 댄스 클럽 장면에서 레온이 로보캅의 사타구니를 공격하려다 실패한 직후에 요란한 몸짓을 하는 폴 버호벤 감독이 보인다.
[감독의 트레이드마크]
※ 영화 속 가짜 광고들 - 인공 심장 수술, 핵전쟁 게임, 6000 SUX 자동차 광고 등
※ 남녀 공용 샤워장 - <스타쉽 트루퍼스>(1997)에 적나라하게 나온다.
[스포일러]
※ 커트우드 스미스가 영화 속에서 미구엘 페러를 죽인 것은 <후레쉬포인트>(1984) 이후 두 번째이다.
※ 에밀이 산성 용액을 뒤집어쓰고 녹아내리는 장면에 대해 미국영화협회(MPAA)는 강하게 반발하고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테스트 시사에서 관객들이 그 장면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알고서 삭제 없이 영화에 넣기로 결정했다.
※ 레이 와이즈는 자신의 캐릭터 레온이 입었던 망가진 옷(크레인 타워가 폭발하는 장면을 위해 입음)을, 촬영이 끝난 후에 비닐봉지에 싸서 집으로 가져갔다.
※ 폴 버호벤 감독은 로보캅이 보디커를 죽일 때, 손에서 튀어나오는 못을 가지고 보디커의 눈을 찌르는 식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심의가 걱정돼서 생각을 바꿨는데, 이번엔 보디커의 턱을 찌른 못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나 심의에 걸릴 수 있어서 현재의 버전으로 순화시켰다.
※ 로보캅이 보디커와 마지막으로 물가에서 싸우는 것에 대해 버호벤 감독은 미래 버전의 예수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예수의 손에 못이 박히듯, 머피도 손에 총을 맞고 머리에 총알이 박히는 것은 가시 면류관인 셈이다. 또한 보디커의 피가 흐르면서 물이 붉게 변하는 것은 포도주 같다”고 말했다.
※ 폴 버호벤 감독이 크라이테리언 DVD의 음성해설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루이스가 병원에서 회복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마무리 뉴스 장면도 원래 촬영했다고 한다. 그 장면을 찍은 건 관객들에게 루이스가 죽지 않았으며, 제2의 로보캅(로보캅의 신부 ->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인용한 듯)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고.
※ 원래는 클라렌스 보디커가 영화의 유일한 악역이 될 뻔했지만, 그의 배후에서 정치력을 행사하는 거물 악당 딕 존스(로니 콕스가 연기)를 추가시키기로 제작진은 결정했다. 그 결과 두 가지의 핵심 스토리라인(보디커를 추격하는 로보캅 / OCP의 암투극)으로 영화가 정리된다.
※ 원래는 영화 속 저질 시트콤의 주인공 ‘빅스비 스나이더’가 미성년자 여배우로부터 성적 향응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는 뉴스를 삽입할 계획이었다. 로보캅이 OCP 회장에게 자신의 이름이 머피라고 말한 뒤에 그 장면이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현재처럼 머피의 대답만으로 영화를 마무리하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 그로 인해 그 시트콤 제목이 'It's Not My Problem'이며 주인공 이름이 빅스비 스나이더라는 것을, 영화 속에서는 알 수가 없게 돼버렸다.
출처: http://www.imdb.com/title/tt0093870/trivia?ref_=tt_ql_2
'로보캅' 리메이크 (2014) IMDb 트리비아 보러 가기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702639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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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베레타 M82A1s(X)-> 바렛 M82A1(O)
미국 총기 메이커 Barrett Firearms는 이탈리아의 Pietro Beretta와 상관없는 별개의 회사입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강간범미수 장면은 재발방지를 위한 강한 한 방(?)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