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서바이버' IMDb 트리비아 모음
어제 익스트림무비 남성 회원들만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졌던
실화 소재 밀리터리 영화 <론 서바이버>의 IMDb 트리비아 모음입니다.
(http://www.imdb.com/title/tt1091191/trivia?ref_=tt_ql_2)
번역을 위한 자료 검색 중 특기할만한 사항이 있어서 추가로 덧붙였습니다.
※ 피터 버그 감독은 <핸콕>(2008) 촬영 중 잠긴 방에 홀로 앉아서 (영화의 원작이 된) 마커스 러트렐의 회고록을 읽었다고 한다.
※ 피터 버그 감독은 <배틀쉽>(2012)을 찍기 전에 이 영화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유니버셜픽쳐스가 반대하여 제작을 미루게 됐다.
※ 피터 버그 감독의 전작들(핸콕, 배틀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예산 영화지만, 감독은 이 영화에 5년 동안 매달리며 공을 들였다. 촬영 기간은 42일, 제작비는 4천만 달러가 투입. 테일러 키취와 마크 월버그는 자신들의 개런티를 깎아가며 출연했고, 피터 버그도 감독조합이 책정한 최저 연출료(주당 1만7천 달러)만 받고 일했다.
※ 실제 군 출신들이 엑스트라, 단역으로 출연했다.
※ 제작에 최소 100달러 이상 씩 낸 여러 소액 투자자들이 영화 크레딧에 ‘프로듀서’ 직함으로 표시됐다.
※ 러트렐과 그의 소대원들이 탈레반과 벌인 전투는 영화 속에선 3일간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5일로 훨씬 더 길고 치열했다.
※ 영화 속에서 치누크 헬기의 파일럿을 연기한 그레고리 ‘록키’ 록우드는 실제로 2004년에 미 공군으로부터 무공을 인정받아 ‘맥케이 트로피’를 받은 인물 중 한 사람이다.
※ 영화 속에서 언급되진 않지만 마커스 러트렐(마크 월버그가 연기)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해군수훈장을 받았고, 마이클 머피 대위(테일러 키취가 연기)는 명예훈장을 추서 받았다.
[아래부턴 스포일러 주의]
※ 촬영 전에 피터 버그 감독은 전사한 병사들의 유족들을 찾았다. 대니 디에츠 하사(영화 속에서 에밀 허쉬가 연기)의 아버지는 감독에게 아들이 11발의 총탄에 맞았다는 내용의 부검 보고서를 읽어주었다. “그분은 그걸 읽은 뒤에 우셨습니다. 그리고는 ‘그게 내 아들이오. 그렇게 힘들게 싸운 거요. 제대로 찍어주시오’라고 말씀하셨죠.”
※ 실제 마커스 러트렛(영화는 그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했다)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12분 30초 부근에 일부러 커피를 흘리고 신참에게 닦으라고 지시하는 고참 네이비씰 대원이 바로 그다. 마커스는 영화 크레딧에 ‘네이비씰 대원’이라는 명칭으로만 표시됐는데, 극중 이름은 프랭크 혹은 프랭키라고. 그는 또한 주인공들을 구출하러 갔다가 추락하여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헬리콥터의 병사 중 한 사람을 연기했다.
※ 영화에선 (후반부에) 마커스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걸어 다닌 것으로 묘사됐지만, 실제 마커스 러트렛은 전투 중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기어 다녔다고 한다. 그는 엎드린 채 칼로 땅에 선을 긋고 그 위로 몸을 움직인 뒤, 다시 선을 긋고 또 기는 것을 9시간이나 반복했다.
※ 액셀슨과 디에츠 역시 사후에 해군수훈장을 추서 받았다.
※ 마커스 러트렐은 인터뷰에서, 실제로는 자신이 영화 속에 나온 것처럼 칼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진 않았다고 밝혔다.
※ 추가: 영화 속에 나온 동양인 네이비씰 대원의 실제 모델은 한인2세 ‘제임스 서’ 하사(위 사진 가운데, 한국 이름 서성갑)로, 구출작전을 위해 헬기를 타고 가던 중 격추되어 다른 8명의 대원들과 함께 전사했다. 이 ‘레드윙 작전(Operation Red Wings)’에서 전사한 네이비씰 대원은 총 11명으로, 미해군특전사상 단일 작전으로는 가장 큰 전사자를 낳은 비극으로 기록되었다.
익스트림무비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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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에 촬영 과정 다룬 부분 보니 스턴트맨들이 뛰어내렸고..
(배우가 했을리 없잖아요..^^;;;)
몇몇 사람들은 부상도 당했다고 나오네요.
전투는 영화 속에선 3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5일로 훨씬 더 길고 치열했다...끔찍하네요.
어휴. 전체적으로 영화보다도 실제가 더 무시무시했군요 ㄷㄷㄷ... 9시간을 칼로 기어다녔다니 ㅠㅠ
기왕이면 '제임스 서'하사도 나와줬으면 좋았을텐데요...저도 사진 보면서 저사람은 누굴까? 궁금했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읽어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많네요.3일도 어떻게 버텼나 싶었는데 실제 전투는 5일이였다니...살아 남았다는게 정말 기적이네요.
혹시나 했는데.. 대사는 거의 없었죠.^^
리치 팅이란 배우가 제임스 하사 역이더라고요.
http://m.imdb.com/name/nm2677027/?ref_=m_ttfcd_cl9
저 사진의 저런 카리스마였으면 눈에 띄었을텐데요...
스턴트가 예술이었습니다.
촬영기간이 생각보다 무지 짧았네요.
마크 월버그 걷는게 뭔가 T-800스럽긴 했는데 실제로는 9시간을 기었다니;;;
정말 대단하군요ㅠ
큰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꼭 보고싶어졌습니다 ㅎㅎ
실제로 헬기가 격추되었다니...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장치인줄 알았네요 ㄷㄷ
절벽에서 막 구르는 장면을 어떻게 찍었나 궁금했는데 따로 언급한 건 없나보네요.
그거 진짜 구른건지.. 스턴트맨이 대신 한건지.. 리얼리티가 정말 엄청 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