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II: 골든 아미 (2008) IMDb 트리비아
*2편이자 마지막 편 트리비아입니다. 사실 할로윈 때 올렸어야 더 분위기가 사는(?) 것을.
*전 헬보이1 도 좋지만 2편도 특유의 기괴한 동화같은 분위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팬들은 오랫동안 헬보이3를 기다려왔지만 델 토로/론 펄먼의 헬보이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모쪼록 리부트라도 잘 되길 바랄 뿐입니다. 제작사가 평이 별로인 곳이라 좀 오싹하지만 말이죠.
헬보이 2: 골든 아미 (2008) IMDb 트리비아
•어린 헬보이는 사실 성인 배우가 연기했다. (2008년 당시 서른 여섯이던 여배우 몽셰 리베 Montse Ribé)
•영화의 큰 줄거리는 아일랜드 신화와 관련 있다: ‘누아다’는 아일랜드 신화 속 투아하 데 다난족의 초대 왕이다. 신화 속 누아다 왕은 전투에서 팔을 잃어 은제의수를 끼고 있기에 ‘은팔의 누아다’라는 별명을 지녔다. 영화에선 누아다의 별명이 ‘은창(Silverlance)’이며 그의 아버지인 발러 왕이 기계의수를 달고 있다.
•레볼루션 스튜디오는 원래 이 작품의 속편도 기획했으나 소니가 더 이상 스튜디오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해 이를 취소해야 했다. 소니는 헬보이가 수익성 없는 프랜차이즈라고 판단해 작품의 판권을 유니버설에 팔았다. 판권을 산 유니버설의 생각은 달라, 그들은 바로 속편 제작에 착수했다.
•’죽음의 천사’ 목소리는 더그 존스가 맡았는데 그는 모든 대사를 두 번씩 녹음했다. 첫 번째는 높은 톤으로 두 번째는 낮은 톤으로 녹음하고 나중에 이 둘을 하나로 합쳤다.
•세스 맥팔레인은 요한 크라우스의 목소리를 연기할 때 <다이하드 3 (1995)>의 제레미 아이언스 캐릭터를 참조했다.
•미스터 윙크의 분장 수트는 무게가 거의 60kg나 되었다. 거기에 배우 브라이언 스틸은 2.2미터인 캐릭터의 키에 맞추기 위해 수트 속에 25cm짜리 지지대를 끼고 있어야 했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살이 5kg 빠졌다.
•죽음의 천사로 분장한 더그 존스는 마스크의 가는 틈새사이 외엔 바깥을 볼 수 없었다. 게다가 그의 기계날개는 무게가 18kg이나 나갔다. 덕분에 원래 세트장을 걸어 다녔어야 했는데, 서있기도 힘들어 스태프들은 대신 그를 와이어에 매달기로 했다. 그래서 극중 죽음의 천사는 공중에 떠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피터 잭슨이 기예르모 델 토로에게 <*헤일로 Halo>를 감독해달라고 요청해왔을 때 델 토로도 이를 고려했지만 결국 거절하고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델 토로는 본작을 위해 <나는 전설이다 (2007)>, <착신아리 (2008)>,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2009)>도 거절했다.
(*인기 비디오 게임. 피터 잭슨이 영화화하려 했으나 결국 백지화)
•론 펄먼은 <드래곤볼: 에볼루션 (2009)>의 피콜로 역을 제안 받았으나 역시 본작을 위해 거절했다.
•트롤시장 문에 새겨진 문구는 “Unus Mundus”로, ‘하나의 세계(One World)’라는 뜻이다. 이는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져 순환하는 무의식을 나타낸다. 이것은 유명한 심리학자 칼 융이 제창한 개념이다.
•요한 크라우스의 성우로 본래 토마스 크레취만이 지명되었으나, 델 토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스 맥팔레인을 기용했다.
•전작의 마이어스 요원을 맡았던 루퍼트 에반스는 런던에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2007)>에 캐스팅되어 출연이 불발되었다.
•에이브 사피엔스와 누아다의 시종장, 죽음의 천사까지 세 배역을 소화한 더그 존스는 이들을 연기할 때 특수의상을 뒤집어 써서 거의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아래: 시종장 )
•전작에서 헬보이의 주먹질로 우그러든 크로넨의 마스크가 B.P.R.D 유물복도에 전시되어 있다.
•오프닝에서 누아다가 손 안의 엘리멘탈 에그를 바라보는 장면은, 원근 때문에 누아다가 부옇게 보인다. 이 장면은 실제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손 모형을 만들어 알을 올려놓고 그 뒤에 루크 고스 (누아다 역)가 서 있게 하여 찍었다.
•트롤시장 입구를 찾을 때 쓰는 특수 고글은 유진 슈프턴이 디자인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것은 이 특수효과 선구자에 대한 오마주이다. 슈프턴은 은과 거울을 이용한 미니어처와 그림으로 배우들을 대체했다.
•극장에 <다 타버린 토스트 Burnt Toast>라는 이름으로 배송되었다
•미스터 윙크의 이름은 셀마 블레어(리즈 셔먼 역)의 눈이 하나뿐인 반려동물 이름에서 따왔다.
•에이브가 마법서와 고대 설화집에서 찾아낸 이빨 요정의 이름은 ‘Carcharodon Carcharias’. 이는 사실 백상아리의 학명이다.
•크리스토퍼 리는 발러 왕 역을 여러 번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
•세스 맥팔레인의 첫 번째 메이저 영화 데뷔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헬보이와 동행하는 요원들의 이름은 지표를 팔 때 나오는 것들에서 따왔다. 단, 전작보다 더 튼튼한 것으로 바뀌었다: 마블(Marble/대리석), 플린트(Flint/석영), 스틸(Steel/철).
•촬영은 주연 애나 월튼(누알라 공주 역)의 출산으로 두 달 늦춰져 개시되었다. 애나 월튼은 오디션 당시 임신 8개월이었다.
•몇몇 특수한 음성효과는 기예르모 델 토로가 도맡았다.
•영화에 숫자 7이 자주 등장한다. 골든 아미의 대열은 70x70이며, 경매장에서 왕관조각은 물품번호 777번, 경매 시작가는 700만 달러, 헬보이 일행이 경매장에 도착했을 때 리즈의 대사가 ‘70명넘는 사람들이 왔었다네’이다.
•루크 고스와 론 펄먼이 같이 출연한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는 같은 감독의 <블레이드 2 (2002)>이다.
•원래 골든 아미가 잠든 곳은 해저로, 주연들이 헤엄쳐 간다는 설정이었다. 이 컨셉트는 예산 문제로 삭제되었다.
•영화에 나오는 ‘베스무라’는 20세기 초 판타지 작가인 로드 던세이니의 소설 속 도시이다. 골든아미가 숨겨진 아일랜드 또한 던세이니의 고향이다.
•헬보이 시리즈는 원래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두 번째인 이 영화는 같은 주 개봉한 <다크나이트 (2008)> 때문에 존재감이 옅어졌다. 영화가 흥행하지 못했음에도 델 토로는 속편 제작에 관심 있었지만, 다른 영화 촬영 때문에 이를 연기해야 했다.
2012년, 론 펄먼이 백혈병에 걸린 아이를 위해 다시 한번 헬보이로 변신하자, 델 토로는 이를 계기로 다시금 이 시리즈에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후 5년간 그 어떤 프로듀서도 스튜디오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헬보이3 제작을 위한 지난한 과정이 계속되었다. 한때, 델 토로는 속편을 영화 대신 만화로 낼 생각도 했으나 마이크 미뇰라가 거부했다.
<데드풀 (2016)>의 흥행에 고무된 론 펄먼은 팬들에게 트위터에 #헬보이3 해쉬태그를 달아 여전히 3편을 원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리자고 한다. 2017년, 델 토로도 자신의 트위터에 비슷한 투표를 올려 팬들에게 참여를 촉구한다. 만약 십만 명이 투표에 참여하면 델 토로, 론 펄먼, 마이크 미뇰라 셋이서 속편 제작 미팅을 갖겠다고 했고, 132,938명이 투표해 결국 미팅은 성사되었다.
그러나 미팅 후 델 토로가 올린 공지는, 마이크 미뇰라와 대화한 끝에 속편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따라서 본작 <헬보이 2: 골든아미>가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남게 되었다.
•경매장에서 보이는 거대한 여성 조각상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이다. 원본 조각상은 실제로는 12cm에 불과하다
•골든 아미를 찾으려 헬보이 일행이 돌아다니는 곳은 실제로는 자이언트 코즈웨이가 아니다. 뒷배경으로 자이언트 코즈웨이가 보이긴 하지만, 그들이 서있는 곳은 사실 무센든 예배당 Mussenden Temple 근처이다. 자이언트 코즈웨이 Giant's Causeway는 여기서 16km나 떨어져있다.
•거대해진 엘리멘탈이 거리로 나온 장면에서, 극장 간판에 상영작 <See You Next n sday>라고 써있다. 이것은 *존 랜디스 감독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 “See You Next Wednesday”를 일컫는 것으로, 랜디스는 거의 모든 자신의 작품에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1968)>에서 따온 이 문구를 꼭 넣곤 했다.
(*<런던의 늑대인간 (1981)>,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1983)> 등을 감독한 미국 감독.
**닥터 풀의 부모가 아들에게 보낸 영상메시지 속 대사
+각종 영화에 등장한 “See You Next Wednesday” 조크를 모아놓은 웹페이지
http://www.filmsinfilms.com/see-you-next-wednesday/ )
•로이 도트라이스(발러 왕)와 론 펄먼(헬보이)는 TV드라마 <미녀와 야수 (1987)>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텐실로 쓴 숫자 등 51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헬보이(2004)>에서도 경비원이 마이어스에게 ‘51구역 Sector 51’으로 가라함) 이는 미국 네바다의 비밀에 싸인 군사기지 ‘51구역 Area 51’을 가리키는 것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코르다 스튜디오에서 찍은 첫 번째 영화이다.
(*유럽의 할리우드라 불리는 스튜디오.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여기서 찍었다.)
•엘프나 골든 아미는 마이크 미뇰라의 원작에는 없는, 영화 오리지널 설정이다.
•경매장 밖에서 헬보이(론 펄먼)와 인터뷰하는 리포터는 배우의 딸 블레이크 펄먼이다.
•배우 *산티아고 세구라가 경매장 고객 중 하나로 카메오 출연했다. 그는 델 토로의 여러 작품에 단골로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본작의 스페인어판에서 요한 크라우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2004년 전작에 헬보이를 소화기로 내려치는 기관사로 나옴)
ni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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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아기자기해서 문제였는것같아요 ㅜㅜ
둘 다 2008년 7월에 개봉했더라고요. 거의 동시에 맞붙어서... 만약 개봉 시기가 좀 달랐으면 이 시리즈의 운명도 바뀌었을지 ^_^
영화에선 헬보이와 에이브가 좀 가볍게 묘사된게
큰 이유일겁니다..
여러모로 아쉬워요.
원작자의 고집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헬보이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건 길예르모와 론펄먼 덕이 큰데 말이죠
그러게요.. 솔직히 헬보이 프로덕션 비용 안 깎으려고 감독이 버티다 시리즈 자체가 나가리 된건데... 그렇다고 리부트의 미래가 밝냐하면.. 그것도 애매하고 말이죠 ;ㅅ;
골든아미도 재밌게 봤는데 트리비아 보니까 더 좋네요 ㅎㅎ 여기서도 감독의 특수효과 더빙은 이어지는군요 ㅎㅎㅎ 감사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