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커버넌트 자세한 후기와 주관(스포밖에없음. 마지막 결론만 보시는게..후..)
천국에서 복종할 것인가. 지옥에서 지배할 것인가 - 극중 데이빗이 윌터에게-
1. 일단 커버넌트(Covenant)가 ‘약속’이라는 뜻인거 보니 결국 여주인공한테는 ‘약속’을 지키위해서 개척을 한다는 것 같고..(맨처음 대니얼스가 남편이 죽자 ‘이게 도대체 나에게 무슨의미가있지?’라고 묻자 누가 대답했는데 ‘남편과의 약속을 위해서라고’ 말함) 계속해서 ‘의무’를 강조하는 걸 보니 제목이랑 같은맥락에서도 이해됨.
God's covenant with Abraham 이라는 것도 검색이 되는 걸 보니 신과의 약속이라는 뜻도 해석됨. 이렇게 되면 이제 그리스로마신화로 가 버려야함. 여기서부터 돌아버림.(그리스로마신화 어릴 때 만화로 한 10번본게 전부라 정확한 내용을 모름. 진짜 어떤 작품이든 그리스 로마신화 모르면 아무것도 해석이 안됨을 새삼 느낌 ㅡㅡ)
또 The Land of Covenant =약속의 땅 이라는 점에서 개척의 의미와도 일맥상통.(의무=약속)
제목은 미국배급사가 커버넌트로 바꾼건가요? 원제 실낙원으로 해석해야 이 영화의 의도를 파악하기는 용이하다고 생각되는데..후..커버넌트도 무난무난 여러의미를 담긴하네요~)
2. 그리고 원제는 ‘실낙원’(Paradise Lost)이었다고 하는데 밀턴의 ‘실낙원’에서 그 이름을 딴것으로 추정되고(그냥 검색해보니 나온게 밀턴이어서 제 개인적인 생각임) 블로그 글들 좀 검색해보니 거기에 익숙한 이름인 ‘바이런’ ‘셸리’도 나오는데 ‘사탄을 영웅으로 자리매김하는 비평적 지지는 낭만주의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간주된다. 낭만주의 시인인 블레이크(Blake), 바이런(Byron), 셸리(Shelley)등은 사탄의 넘치는 에너지와 위풍을 칭송했다’ 라는 말이 데이빗을 사탄으로 묘사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됨.
3.
(판도라의 상자로 해석하고 싶은데 이해가 안됨. 병균을 퍼뜨렸다는 점에서는 데이빗이 판도라와 비슷하지만 데이빗은 일부러 그런거고 판도라는 호기심에 그런거고..아래 링크 들어가서 보니 판도라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고 상자안에 담긴것들이 원래 좋은것들인지 안좋은 것들인지도 해석이 분분함..확실한 것은 상자를 열고 남아있는게 ‘희망’이었음..)
판도라에대한분석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43068&cid=41788&categoryId=41793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인용 .빨간색 글씨가 저의 주관적해석)
금단의 상자를 열어 인류에게 죽음과 병을 안겨준 처녀 판도라. 그러나 원전을 찾아가면 원래 그녀 자신이 인류에 대한 재앙으로 만들어진 인조인간(데이빗?쇼?누굴까)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과연 최후에 남은 '희망'은 나쁜 것이었을까, 아니면 선한 것이었을까?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읽어보자.
(….중략)
이러한 배경을 근거로 하여 현재는 판도라라는 이름의 어원은 헤시오도스의 기술과는 매우 다르게 '전부를 주는 여자'(생각해보면 데이빗은 지금 매우 헌신적임. 왜저렇게 열심히 하나 싶을정도로 에일리언 개발중.)였다는 게 정설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그녀가 항아리에서 날려보낸 것은 원래 대지의 혜택(곡물 같은)은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도 가능하다.<인간기준에서야 재앙이지 사실 데이빗도 엄청난 평정심(물론 엔지니어들이 죽는 모습을 보며 눈물도 보임, 하지만 순간의 희생이므로 그 이후 개의치 않음)을 가지고 병균뿌림. 데이빗 입장에서는 축복??임, 이렇게 해석하는 나 자신에게 역겨움과 자괴감을 느끼며 좀 더 생각해봐야겟음. >
4.
<오디만디우스>가 무엇인지 모르겟음
<오디만디우스>가 <오디세우스> 뜻하는건가요?
이게 한국어로 돌려버리면 고대 그리스 신화든 뭐든 다 찾기가 어려워져서 멘붕..(스벅 나이트로 콜드브루만 벌컥벌컥 다 마셔버리는 슬픔..)
저는 지금 엔지니어,인간, AI, 에일리언 이 순서대로 서로가 창조하고 파괴하는 것밖에 이해가 안됨
결론 : 1.그리스로마신화를 읽자. 그래야 이 영화도 이해가 된다. 밀턴의 ‘실낙원’을 바탕으로. 바그너의 음악은 다른 영화에도 자주나오는듯.(이 정도면 교양인가..바그너하면 히틀러가 좋아했다는 것밖에 생각 안나는 1인 지식의 빈곤이다..)
2. 2차관람때는 알아서 타이밍 맞춰 눈 가리고 봄(눈을 가리니 청각으로 잔인한 소리 들려서..역시 힘듦) 그냥 힘드니까 SF호러영화로보자. 안그러면 정신건강에 안 좋은듯.(왜 벌써 5시냐.. 영화는 1시에 끝났는데 어제부터 생각한게 겨우 이정도.ㅡ).
3. 저렇게 캐릭터들이 바보 같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리스로마신화에 운명의 여신이 있는데 이 여신은 신들보다도 더 높은 존재임. 저들의 행동을 다 운명으로 ,그렇게 해석하면 마음이 편함(즉 개연성 따질 필요없는 신화로 해석해야됨,..)
이렇게 포장함에도 불구하고 우주선 폭발하는데 캡틴이 충격에 날라가지도 않고 울면서 달려가는 장면은 나의 몰입을 심히 방해했음.
4. 바그너 '라인의 황금 제 2장'은 검색하면 어떤 내용인지 나온다.(절대반지나오넹..) 결국 이 영화는 영생의 비밀을 찾고싶어하는 신화로도 나는 해석됨. 데이빗은 영생을 위해 노력하는 주체로, 나머지 인간들은 그저 일단 살아남기위한 개척. 어떻게 보면 데이빗은 스스로 좀 더 합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듯. 지금의 희생으로 더 나은 종들로 발전하게 되니까.(=에일리언, 영화에서 보여준 에일리언은 지금 과도기여서 조금 모자란듯? 마지막에 우주선에서 cctv보고 교감하려고 하는데 실패하는 것보니 데이빗도 ‘애는 글럿네’하면서 버리고 싶어하는듯. 마지막에 에일리언 죽자 안도의 한숨도 내쉼)
4. 재밌는게 인간이 신들과 닮고 오히려 더 뛰어넘으려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있음.(‘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의 말이 얼마 안 됐음을 상기시켜보자. 사실옛날부터 인간은 그러했음.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사르트르- 이 말이 결국 신들이 인간에게 주어진 본성대로 살지않고 더 뛰어넘으려한다는 뜻임.) 데이빗도 똑같이 창조주를 뛰어넘으려함. (사실 데이빗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할 때부터 이미 뛰어넘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듯)
5. 이왕이면 여름에 개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호러sf컨셉으로 딱 가면 더운 여름날 대박 각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들음. 지금 이런저런 영화에 치여서 캐러비안의 해적이 평정할 확률이 아주 높아짐)
잔인한 장면은 일부러 안 보려고 저는 노력함. 영화를 분석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잇어서..(그래서 1차관람으로 느낌은 좋았으나 매우 당황스럽게 기억이 잘안났음. 익무 예매권이 있어 행복함.ㅎㅎ 물론 그걸 즐긴다면 말리지는 않음)
평점은 못매기겟다..흑흑.. 해석도 못하겠음 후..
추천인 5
댓글 1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잘 봤습니다.^^

바그너 라인의 황금의 발할라로 입성장면은....
신들이 다른종족들을 속이고 쌓은 성으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오페라는 삼일뒤.... 이 성이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끝나죠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19503092
따로 정리했습니다!

영화에서 인간의 창조주는 인간을 창조하였고, 인간을 오랜시간 지켜보고 인간을 폐기하려 하죠.
인공지능(데이빗,월튼)의 창조주인 인간은 자신의 편의 그리고 빠른 일처리를 위해서 인공지능을 창조하였지
너무 의존을 하다가 인공지능의 버그로 인공지능 자체로는 불가능한 창조의 욕망을 갖게 되죠.
그 결과 인간이 창조해 낸 인공지능에게 인간 그리고 인간의 창조주는 멸종의 위기를 걷게 됩니다.
에이리언이라 불리우는 괴생물체는 그저 악기에 불과합니다.
불가능 했던 인공지능의 너무나도 순수해서 무서울 정도의 창조의지에 필요한...
결군엔 인간의 나약함이 나쁜거라고 이 영화는 말하고 있는데,
이 무서운 미래의 영상을 본 저로서는 아직도 인간의 나약함이 아름다운건 왜 일까요?ㅎㅎ

오로지 인간의 편리를 위해서 만들어낸 존재가 데이빗 이고 월터죠.
첫 장면에서 데이빗이 편리만을 위한 존재가 아닌
생물학적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영생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임을 말하는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임을 말하는 순간
인공지능의 실제 창조주인 피터 웨이랜드는 데이빗에게 상명하복의 입장임을 확인시키죠.
그 이후에 여러 버젼의 향상된 인공지능을 만들어 내지만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엔 오래된 버젼의 데이빗이 이깁니다.
그는 월터에게 있는 나약한 감정인 망설임을 이미 없애버린 듯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감정을 없애려고 했지만 다니엘스에게 연민을 느끼는 월터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의 손을 벗어나서 진화하고 있었죠.
그래서 저는 이를 '버그' 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인간의 창조주가 인간을 '버그'로 생각해서 삭제하려고 했지만
인간이 창조해낸 이 인공지능 '버그'를 삭제하기에는 인공지능은 인간이 알아차리기도 전에
인간을 넘어선 존재로 진화해 가고 있었습니다.
질문을 하셨기에 제 나름대로 생각의 답변을 드렸는데...
mook8989 님의 글에 너무 긴 저의 답글을 적어서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커버넌트로 대동단결 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런데 mook8989 님은 잔인한 영화 못보시는것 같은데 다시 본다니 대단하시군요! ㅎ

리들리 스콧의 감독 코멘트가 나오면 좀 더 흥미로운 화제거리가 될 수도 있겠네요 ^^
